프로야구 공인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맥스스포츠
야구는 구기종목이다. 구기 종목은 공으로 진행되는 스포츠 종목을 말한다. 야구의 가장 기본적인 경기 도구는 바로 야구공이다. 야구공을 던지는 선수는 투수, 투수가 던진 공을 받는 선수는 포수, 투수가 던진 공을 살기 위해서 치는 선수는 타자, 타자가 친 공을 막기 위해서 수비하는 선수는 내야수, 외야수.. 모든 선수들의 임무가 야구공에 의해서 결정이 나는 것이다.
한번쯤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은 경기에 쓰이는 야구공에 대한 궁금증이 많을 것이다.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떻게 어디에서 무엇으로 만들어질까?
현재 한국프로야구에서 쓰이는 공인구(KBO 한국야구위원회)는 3개의 업체에서 만든다. 그중 하나가 대전에 있는 맥스스포츠(대표 김영산)이다. 야구공에 MAX라는 상표가 새겨진 프로야구 공인구 제조업체인 것이다.
지난 6월 2일 대전에 있는 맥스스포츠를 방문 하였다
새로운 도전...음악선생님에서 야구공 사장님으로
김영산 사장은 과거 고등학교 음악교사였다. 클라리넷을 연주 하던 손으로 녹색의 그라운드 악보에 야구공의 음계를 그리는 작곡가로 변신한 것이다.
새로운 음악을 공부하기 위하여 안정된 고등학교 음악교사를 그만두고 레스토랑 경영 등을 거쳐서 평소 장종훈 선수를 좋아하는 야구팬에서 직접 야구공을 만드는 야구인으로 변신을 한 것이다.
주위의 권유와 김영산 사장의 야구 사랑이 결국 야구공 회사 사장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한 것이다.
2003년 대전야구장 근처에 맥스스포츠사를 설립하여 실 감는 기계와 공의 무게와 크기를 1년간의 기술개발과 끊임없는 노력의 결실로 드디어 2004년 한국프로야구 공인구 MAX가 탄생한 것이다.
연 매출 14억여원, 외주직원을 포함한 1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맥스스포츠의 공인구는 프로야구 공인구로서 2007년 시즌에는 한화이글스, LG트윈스 그리고 2군에서 경찰청과 상무팀이 사용하고 있다.
“품질에 대한 신뢰감을 더욱 확고히 하고 수작업의 균일성 유지, 맥스공을 사용하는 초.중.고.대학 그리고 사회인, 프로야구 팀의 경기력에 영향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라는 목표를 가진 김영산 사장은 현재 진행 중인 청주 성심학교 야구부 지원과 맥스스포츠기 리틀 야구 대회 이외에도 “앞으로 야구의 저변 확대를 위하여 사회인과 유소년이 맘껏 야구를 할 수 있는 야구장 설립 사업을 꼭 해보는 것이 목표이다 ”라며 앞으로의 사업 이외의 야구사랑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또한 김사장의 야구사랑은 야구공 만드는데서 멈추지 않고 현재 아들이 대전고(2년) 좌완투수로 활약을 하고 있다. 아버지가 만든 공을 아들이 던지는 것이다.
야구공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붉은색에서 흰색으로 탄생과정
야구공의 중심에는 레드코아라는 붉은색 고무공이 있다. 여기에 완전히 건조가 된 굵은 털실 그리고 점점 가는 면사가 감기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면사의 완벽한 건조이다. 내부가 섬유질인 면사로 이루어진 야구공은 습기가 가장 품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면사의 종류와 품질에 따라 공의 용도와 품질이 정해지는 것이다.
면사가 감긴 공은 이제 본격적으로 야구공의 모습을 가지기 위하여 접착제를 바른 후 소의 등가죽으로 만든 흰옷을 입는다.
멋진 새 옷을 입은 공은 이젠 붉은색 양모로 된 108개의 실밥이라는 붉은 단추를 끼우게 된다. 야구공 만드는 공정중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사람의 손으로 이루어지는 공정이다. 야구공의 생명은 여기에서 결정이 되는 것이다.
야구팬들의 궁금 사항인 숙련의 기술을 가진 기술자는 하루에 몇 개를 만드냐는 질문에 김영산 사장은 “기술의 숙련도 따라 초보자는 하루에 10개정도, 기술자는 30개 정도 만든다. 기술자의 경우 1개 만드는데 25분정도 걸린다. 검사 과정에서 불량률이 숙련도에 따라 10에서 30% 발생 한다”
지금도 김사장은 검사는 직접 한다며 까다로운 유안 및 치수 검사와 반발력 테스트 그리고 인쇄를 거쳐서 야구공으로서의 생명을 시작하는 것이다.
프로야구 공인구의 유통은 각 구단에서 공인구 업체를 선정하여 경기 시 사용하고 있다. 프로구단에서 많이 사용할수록 공의 생산량과 매출이 증가 하는 것이다. 맥스스포츠는 1년에 약 10만개 가량의 야구공을 생산하고 있다.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수많은 사람들의 정성어린 손길과 땀 흘린 애정에 비해 3년 동안 변함없는 너무나 낮은 가격인 4,8000원에 태어난 12명(한타스) 형제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그라운드 파울볼이 되어서 배팅볼이 될 것인가. 사직구장에서 파울볼이 되어서 “아주라~”라는 관중의 열렬한 성원 속에 어린이 팬의 고사리 손에 쥐어줘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야구장 추억이 될 것인가. 곧 있을 양준혁 선수의 2000안타 신기록 공이 되어서 구단 박물관에 영원히 보존이 될 것인가. 야구공 상자에 들어있는 12형제의 운명은 한국야구의 미래처럼 아무도 앞길을 모른다.
작은 붉은색 레드코아로 출발한 공이 백색의 화려한 옷을 입기 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손과 땀을 거쳐서 하나의 야구공이 된다.
지금 한국야구의 기초인 레드코아는 지금 어떤가?
“초등학교 야구팀이 해체 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가슴이 아프다. 한국야구의 뿌리가 사라지고 있다. 진정으로 야구를 생각한다면 유소년 야구에 1년 5~10억만 투자해도 이렇게 되진 않을 것이다”라는 김사장의 말처럼 탁상행정에서 벗어나 한국야구의 미래를 위한 현실적인 투자는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단체 견학 문의>
야구단체 및 동호회
맥스스포츠 042-253-7045 |
첫댓글 맥스사에 대해 궁금했었는데.....회장님 감사드립니다....( 작년에 스포츠서울 야구 퀴즈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는 인연이 있는 맥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