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다니지 않지만 집에 교회 달력이 걸려 있고, 한켠에 성경구절이 있어 나름 해석해 보고픈 생각이 든다.>
신의 말씀이 깃들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한복음 1:14
말씀이
말씀이란 신의 생각, 즉 창조력을 의미하는 말이다.
신은 생각으로 자신의 자식이자 확장인 영을 창조한다고 하는데, 바로 그 영이 우리의 본래성품이다.
이 영이 지금의 이 몸과 이 우주의 세상을 만들었으니, 몸이 있는 지금이나 몸이 있기 전, 그리고 몸이 떠난 후에도 그 영은 그대로이다.
육신이 되어
육신이 된다는 의미는 이 몸을 지칭하는 것이지만, 신께서 육신을 만든 것은 아니다.
신(하나님)의 세상 창조란 하나의 거대한 추상적 세상을 말함이지, 지금 우주와 몸처럼 물질로 분리된 구상적 세상이 아니다.
시간과 공간의 물질계는 영이 이런 저런 이유로 만든 환각이다.
우리의 본성인 영의 마음에 에고라는 의식이 끼어들어와 허상인 몸을 만들어 분리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지금의 분리된 세상은 만들어진 과정상 일종의 악몽으로 삶이 고통이다.
신의 통합된 완전하고 기쁘고 영원하고 행복한 세상에서 다른 어떤 세상을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시간과 공간 사이로 분리된 듯한 환각의, 죽어야 끝나는 괴로움의 세상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 환각이란 의미가 불교 용어의 색즉시공과 통한다.
색, 즉 물질계의 모든 것이 공이란 것.>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 가운데 거하신단 얘기는, 우리의 마음속에 있다는 얘기다.
영이 몸이 나라고 착각하도록 몸이란 허상을 만들었고, 몸의 생각은 그 본질을 떠날 수 없기에 우리의 본성의 마음은 당연 우리 마음 속에 거하시는 것이다.
단지 지금 몸이 나라는 헛된 꿈을 꾸고 있기에, 그 꿈꾸는 자인 본래의 마음이 기억되지 못하고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그의 영광을 보니
그의 영광을 본다 함은, 내재된 사람들의 본성 자체를 이해하거나 본성에 드는 것을 얘기하는 것으로, 사람들과 모든 것의 본래가 영이요, 그리스도요, 부처이니 그 누구도 영광일 수밖에 없다.
<예수는 그 영광을 기억해내 재현해낸 분이시다.>
아버지 독생자의 영광이요
생명은 하나일 뿐이라 한다.
신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은, 하나로 연결된 상태이기에 다른 생명은 없어 독생자이다.
그래서 신께서 창조한 영은 신과 같이 전지전능하고 기쁘고 죽음 없는 영생이고, 무한 창조의 영광이다.
<독생자는 예수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불교의 천상천하유아독존이라는 글귀와 유사하다.>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신과 신의 자녀이자 창조인 독생자의 영이 진리요, 은혜요, 축복 그 자체이다.
완전무결한 사랑이요, 창조요, 순수한 마음이다.
모든 것을 용서해서 개별적 자기 마음을 전부 비운 사람은 신을 기억하게 되고, 신의 전지전능한 마음의 권능을 사용할 수 있기에 은혜와 진리가 충만할 수밖에 없다.
이런 능력이 십자가의 교훈에서 3일 만에 다시 몸을 나툰 부활의 의미로도 볼 수 있다.
몸을 비롯한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들어낸다는 예수의 가르침이었다.
<진리란 우리의 본성, 사랑, 영, 그리스도, 부처를 일컫는 말로, 우리의 본래면목이 진리이다.>
결론은
교회에서 하느님 아버지라 칭하듯, 누구나 신의 의식이 내재되어 있기에 세상 모든 것을 용서하여 비워내면 잊혀져있던 신의 무한한 영광과 진리와 영광이 재현되는 것이란 성경 구절이다.
이런 마음 속의 진리가, 지금 분리된 듯한 몸의 개별적 생각에 의해 가려져 있는 것이다.
마치 태양은 계속 존재하나, 구름이 끼어 태양이 보이지 않으니 태양이 없는 것처럼.
그래서 우리의 시비분별심을 버리고 예수처럼 모든 것을 용서하면, 우리의 본성은 신과 하나이며 신의 자녀인 영이란 것이 기억에 떠오르며, 이렇게 신과 한마음으로 연결 된 것이 그리스도가 되고 재림이되어, 천지가 개벽해 거듭나 구원 받는 것이다.
불교용어로는 성불, 해탈 해서 부처가 되는 것.
결국 제목처럼 말씀이 깃들다란 얘기는, 우리의 참생각이 가슴속 깊이 숨겨져 있단 얘기다.
이 참생각은 마음 정화의 결과치로 예수처럼 기억되어 발현된다고 한다.
누구나!!
이것이 누가복음 17장에 예수께서 제자들이 하늘나라는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을 때, 너희들 가슴속 깊숙한 곳에 있다고 한 뜻이다.
하늘 나라 영의 손길은 인간세상 모든 고통을 씻어줄 것이다.
첫댓글 참생각은 마음 정화의 결과치로 예수처럼 기억되어 발현된다고 한다.
누구나!!<-----너무나 감사한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