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곡초 교문
박서용 장학생
김종순회장과 서재훈 장학생
오른쪽 유경순 교장
학부모는 복도와 교실 뒤편에서
교문에는 졸업식을 맞아 꽃장사들이 생화와 조화 등 예쁜 꽃다발을 팔고 있었다. 대부분의 학부모들 손에는 꽃이 들려 있어 졸업식 느낌이 났다. 축하에는 역시 꽃다발이다. 예전처럼 운동장이나 강당에 모이지 않고 각 교실에서 모니터를 보며 식이 진행되었다.
23년 1.6(금), 올해도 어김없이 시흥시 여성리더연합회(회장 김종순)의 ‘따뜻하고 변함없는 손길’이 이어졌다. 장곡초등학교는 1952년 4월 6개 학급으로 개교한 이후 올해는 7개 학급 184명이 졸업했으며 지금까지 총 8,209명을 배출했다. 이중에서 서재훈, 박서용이 장학생으로 선정되어 장학금을 받았다.
김종순 회장은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선행에 앞장서고 인성이 바른 학생들로 항상 밝고 용기 잃지 않으며 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으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경순 교장은 “후배들을 위해 선배님이 매번 잊지 않고 장학금을 전달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선배님의 뜻이 잘 전달되길 바랍니다.”라고 했다.
김종순 회장은 장곡초 20회 졸업생이며 부친은 1953년 1회 졸업생(고 김영배)이다. 자녀와 손자녀가 모두 장곡초를 졸업했으니 4대가 장곡초 출신이다.
시흥시 여성리더연합회는2015년 4월 창단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시흥관내 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여름에는 오이지를 담가 독거 어르신, 노인정 등 사회소외계층에 전달 한다.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한해도 거르지 않고 해오던 봉사이고 장학금 전달도 힘이 닿는 날까지 꾸준히 지속하겠다.” 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동양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도 역임중이며
시흥시 여성리더연합회 초대회장이기도 하다.
종업식을 하고 53일간의 긴긴 방학에 들어가는 저학년 아이들이 한쪽에서 훌쩍훌쩍 하기에 무슨 일인가 하니 “친구랑 한반이 안됐어요.” 이별을 서러워하는 소리였다.
글/사진 황금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