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택 통계, 긍정과 부정이 공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9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착공, 분양, 준공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으나, 인허가는 감소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9월 착공은 전년 동월 대비 47.5%, 분양은 43.1%, 준공은 59.8% 각각 증가하며 건설 시장의 활기를 보여주었다. 특히 준공의 경우 1~9월 누계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하며 공급 확대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인허가는 9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32.8% 감소하며 건설 시장의 불확실성을 드러냈다. 1~9월 누계 기준으로도 22.6% 감소하며 향후 공급 감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매매 거래량은 9월 전월 대비 15.5% 감소했고, 전월세 거래량도 9.2% 감소하며 거래 시장은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전월 대비 34.9% 감소하며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1.1% 감소했으나, 준공 후 미분양은 4.9% 증가하며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착공과 분양의 증가세는 정부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과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인허가 감소는 경기 둔화와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9월 주택 통계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공존하며 복잡한 양상을 보였다. 건설 시장은 착공과 분양이 증가하며 활기를 되찾고 있지만, 인허가 감소와 거래량 감소는 여전히 불안 요소로 남아있다. 향후 부동산 시장은 정부 정책 변화, 금리 동향, 경기 회복 속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