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회.2017.11.22.수)
1.일시: 11.22.수.10:00시
2.모임장소:북한산우이역(10:00분)
3.참석자(5명):권호성.김창덕.노태섭.엄영섭.오춘식.
4.나들이코스:북한산우이역-용암문공원지킴터(도선사)-용암문-(만경봉아랫길)-백운산장-하루재-백운대2공원지킴터-봉황각-북한산우이역
오늘이 첫 눈이 내린다는 小雪이다.
새벽녘에 비가 대신해 주고 바람불고 흐린 날씨에 가끔 햇살이 얼굴을 내밀어 준다.
우이동에서 북한산 등산은 예쁘장하고 귀여운 경전철이 개통되어 참 편리해 졌다.
우이역 경전철 안내방송에서는 북한산우이역을 도선사 입구라는 멘트도 함께 날려 준다.
우이동 만남의 광장옆 도로변에 ‘스마트헬스존’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직원 서너명이 등산객들을 위해 혈압체크와 둘레길 안내를 하고 있다.
‘강북구 역사문화관광 스탬프 힐링투어’를 하면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의 묘역을 두루 볼 수 있는데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근현대사기념관’에 들러서 심폐소생술도 실습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도선사까지 차량도로 옆 오솔길은 그런대로 산속 오르는 느낌을 준다.
백운대를 오르기 위해 오산과 동탄에서 온 여등산객들에게 지름 길을 안내하고 코스가 다른 우리들과는 하산시에 하루재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는데 앞서가던 망산과 염대장은 만났다고 한다.
붙임바위는 돌을 붙이고 마음 속에 소원을 빌면 모든 것이 이루어 진다는 내력이 있다고 하는데 여기서 오늘 단체사진을 남겨두어야 겠다.
용암문까지는 가파른 길이라 빡세게 올라야 한다.
계곡에 얼음이 얼었고 붉은 단풍들도 색이 바래 생명을 다하고 있다.
오름은 가파르니 힘이 든다.
용암문 옆 공터에서 오찬시간 45분 추운날씨라서 빨리 가자고 한다.
여기서부터 만경봉 아랫길을 우리들은 ‘만경봉 낭만의 길’이라고 하기로 한다.
만경봉 낭만길은 용암문에서 백운산장까지인데 물론 통행금지구역이다.
길도 히미하여 찾기도 어렵고 위험한 바위도 타야한다.
중간쯤에서 길 찾기하고 있는데 다행히도 사람소리 들린다.
적막감이 감도는 곳에서 인적이 있다는 것이 이렇게 반가울 수 없다.
망산이 이 길에서 만경봉을 가장 잘 조명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망산이 20년전에 많이 다니던 길이 였고 이번에 10년만에 오는 길이라고 덧 붙인다.
우리 이제 살아 생전에는 오지 못할 길 ‘만경봉 낭만의 길’이다.
옛날 옛적에 백운산장에 따근한 두부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 비로소 정상적인 산길을 걷는다.
그래도 길고 험하지 않다고 말 할 수 없다.
하루재에 오니 이정표가 영봉 0.2km라고 표시되어 있다.
하산길에서 우뚝 발가벗고 서 있는 우람한 암석 인수봉 모습은 장관이다.
멀리서 보이는 코끼리 바위는 그 위치가 참 오묘하다.
이런 모습 보는 것 만으로도 흐뭇하고 기분 좋으니 그나마 피로감을 덜해 준다.
하루재에서 봉황각까지 그리고 봉황각은 3.1운동의 발상지라는 역사적 가치를 가지니고 있는 곳이다.
뒷 건물 봉황각 안을 둘러보니 독립운동숙의원이라는 그림과 천도교 3세교조의암 손병희 영정이 있다.
사람은 왜 미지의 세계에서 희열을 느끼지?
사람은 왜 힘들게 고생해야 오래 기억되지?
사람은 과거를 반추하고 현재에 살면서 미래를 향하고 있지만
우리들의 모습은 결국은 쌓여진 과거로부터 이루어 지나....
11.22일 수요산행은 22,200보를 걸었으며 6시간이 소요되었다.
22일 22,200보를 걸었는데 2자가 나열되는 우연이 연출 되다니....
함께해서 즐거웠고 좋은 코스안내 고맙고 감사합니다.
여행길 계획
1월,2월 온천 눈꽃 산행
3월 매화,개나리, 산수유 꽃 산행
4월 진달래, 벗꽃 산행
5월 철쭉 꽃 산행
6월 섬 산행
7월 계곡 산행
8월 야영
9월 특별히 가고 싶은 곳
10월,11월 단풍, 억새 산행
12월 기차여행, 또는 온천
북한산 화강암 돔
-오랜 영겁의 때를 씻다
유형:보른하르트(Bornhardt)
행정 구역: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GPS 좌표
북위 : 37°36´36˝~37°39´53˝
동경 : 126°55´46˝~126°59´00˝
주제어:풍화, 화강암 돔, 보른하르트, 중생대, 대보화강암
목차:공룡들이 살았던 시기에 태어난 북한산 화강암 돔의 형성
서울시 은평구, 성북구, 강북구, 도봉구와 경기도 의정부시, 양주시, 고양시를 포함하는 서울의 진산 북한산은 백운대(836m), 인수봉(810m), 만경대(799m) 세 봉우리가 모여 있어 삼각산이라고도 한다. 또한 북한산성과 진흥왕순수비유지, 사찰 등 많은 문화유적이 있어 1983년 4월 2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북한산은 북에서 남으로 뻗어 내리며, 태산준령이 아니면서도 깍아지른 바위봉우리와 험준한 산세, 계곡의 신비함이 어우러진 수도권 시민의 휴식처이다.
공룡들이 살았던 시기에 태어난 북한산
북한산은 백운대를 정점으로 북으로는 상장봉 남으로는 보현봉에 이르며,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와 노적봉에 이르는 구간은 수려한 암봉들이 솟아 있다. 북한산의 형성 시기는 중생대의 화성활동과 관련이 있다. 즉, 트라이아스기(약 2억 3,000만 년 전)의 송림변동운동, 쥬라기(1억 8,000만~1억 3,000만년전)의 대보조산운동, 백악기(1억 3,000만~6,500만년전)의 불국사변동이 그것이다. 한반도 암석의 약 30%를 차지하는 화강암은 이와 같은 세 차례에 걸친 지각 변동의 산물로, 화산 분출과 함께 마그마가 지각의 약한 틈을 뚫고 올라오다가 지하 깊은 곳에서 냉각, 고화된 것이다. 마그마가 지표 쪽으로 올라오는 이유는 주변의 다른 암석보다 비중이 작아 상대적으로 가볍기 때문이며, 특히 지각의 약한 부위를 따라 올라오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산은 대보조산운동 시기에 생겨난 것으로 도봉산, 불암산, 수락산, 그리고 한강 이남의 관악산, 청계산 등의 화강암도 모두 같은 시대에 형성된 것으로, 서울 일대에 분포하고 있어 서울화강암이라고도 부른다. 이들 서울화강암은 선캠브리아기 편마암 밑에 마그마가 뚫고 관입한 뒤에 약 1억년이 넘는 동안의 지각변동과 침식을 거쳐 지하 깊이 있던 화강암이 드러나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화강암 돔의 형성
백운대, 인수봉, 만장봉 같은 바위봉우리들은 오랜 세월 침식을 받아 없어져야 하지만, 현재와 같이 암봉의 형태로 남아있다. 이것은 단층과 바위에 수평·수직으로 생기는 절리의 차이 때문이다. 즉, 화강암은 보통 지표 가까이로 올라오면서 점차 하중이 줄어들어 팽창하며, 이 과정에서 수직 및 수평절리가 발달한다. 북한산의 경우 암봉에는 바위의 표면에 평행하게 금이 가는 판상절리가 발달한 반면에 수직으로 금이 가는 수직절리는 발달하지 못하였다. 수평의 판상절리가 발달한 암체는 수분이 침투하기가 어려워 상대적으로 풍화와 침식에 강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암석돔의 절리면을 따라 암석의 침식과 풍화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그 결과 암석 표면이 양파 껍질처럼 벗겨져 나가 인수봉이나 만경대와 같은 거대한 암석 지형이 만들어진다. 인수봉과 같은 돔 모양의 지형을 보른하르트(bornhardt)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화강암 돔이라는 용어가 일반화되어 있다.
북한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백운대
북한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백운대판상절리가 발달한 반면, 수직절리는 발달하지 못해 암석 표면이 양파 껍질처럼 벗겨져 지금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화강암 돔을 처음으로 언급한 사람은 라우텐자흐(1945)로 그는 '둥근 암석 돔', '원추형 구'로 표현하였다. 이들 암석돔은 고도 500m까지 매끄러운 사면을 형성하는데 기후적 요인으로 인해, 겨울이 온화한 동해안 지역 일부를 제외하고는 북동부 지방에서는 관찰되지 않는다. 이들 암석 돔은 고도한계를 갖는데, 금강산에서는 800m, 묘향산에서는 1,000m 정도이다. 암석돔은 지질면에서는 조립 또는 중립질의 화강암에서 나타나나, 반암, 규암, 역암 및 각력암 같은 지층이 없는 다른 암석들에서도 관찰된다. 반면 세립질의 화강암, 뚜렷한 지층을 갖는 암석들과 편마암, 운모편암 등에서는 암석돔이 존재하지 않는다.
서울 북한산의 백운대, 인수봉 등의 화강암 돔은 열대기후지역의 박리 돔과 유사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므로 현재의 기후 하에서는 만들어 질 수 없는 것으로 고온·습윤했던 제3기 또는 백악기 이후부터 약 1억 3,000만년 이상의 장구한 기간 동안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정리해 보면 화강암 돔은 현재보다 강수량이 많아 풍화가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기본적인 암체가 형성되었고, 이후 제4기로 접어들면서 수차례의 빙기와 간빙기를 겪는 과정에서 암석이 동결과 융해를 반복해 풍화가 활발히 이루어진 것도 암체의 윤곽을 더욱 뚜렷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북한산 화강암 돔 - 오랜 영겁의 때를 씻다 (위성에서 본 한국의 지형, 2007. 12., 한국지질자원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