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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련원에서 첫날밤을 보낸 후 둘쨋 날 아침 새벽 5시 30분에 기상.
흘림골과 주전골 등산
** 둘쨋 날 일정
* 5시 30분 기상 ~ 자가식사 및 준비 ~ 7시 40분, 숙소출발 ~ 8시 30분, 오색 주차장 도착 ~ 택시로 흘림골로 이동(택시비 15.000원) ~ 8시 45분, 흘림골 입구에서 등산시작 ~ 9시 30분, 여심폭포 도착 ~ 10시, 등선대 3거리 도착 ~ 10시 20분, 등선대 도착 ~ 관망및 휴식 ~ 11시, 다시 등선대 3거리 ~ 주전골 방향으로 ~ 11시 25분, 등선폭포 통과 ~ 11시 50분, 계곡에서 간식타임 20분간 ~ 12시 25분, 십이폭포 쉼터 도착 ~ 오후 1시 10분, 용소폭포 3거리 ~ 1시 20분, 용소폭포 앞 ~ 1시 35분,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 ~ 다시 용소 3거리 방향으로 ~ 용소폭포 ~ 2시, 3거리 ~ 오색약수 방향으로 ~ 3시 10분, 오색약수 도착 ~ 3시 30분, 주차장 출발 ~ 4시 20분, 대포항 도착 ~ 대게 식사 및 속초해변 구경 ~ 저녁 6시 10분, 숙소도착, 온천욕 후 둘쨋 날 일정완료.
** 지금까지의 수많은 여행에서 자가식사를 만들어 먹어본 지가 얼마만인가? 기억도 가물거린다.
아마 자식들 제 살림 내 주기 훨씬 전인 것 같다.
* 당시에 자식들과 함께 여행다니던 시절에는 강가나 산속에서 텐트도 쳐 밤을 보낸 적도 있고, 또 콘도나 연수원을 빌려서 사용하던 시절에는 식사도구들도 필수품으로 챙겨 다니면서 식사를 해결했지만 자식들을 모두 보낸 후에 우리 부부가 여행 다니면서는 대개 호텔이나 모텔을 빌리고 식사도 매식위주로 해결했었다.
아직도 차량의 뒷 트렁크에는 당시의 흔적들인 도구들이 일부 남아있기도 하지만...
* 그러나 오늘 새벽같이 일어나 아내가 밥솥에 밥을 짓고 집에서 챙겨온 반찬 몇 종류로 자가집밥으로 해결하니 어색하기도 하고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도 오랫만에 집이아닌 밖에서 아내의 정성이 듬뿍 들어간 아침밥을 둘이서 오붓하게 먹으니 맛도 좋고 절약도 되니 일석이조로 좋다는 생각도 해본다.
* 아침 5시 30분에 기상 후 창문을 여니 벌써 해가 중천에 떠 있는 듯.
조금 더 일찍일어났으면 일출도 볼 수 있었을텐데...
** 7시 40분, 아내의 정성들인 아침식사를 맛있게 하고난 후 오늘의 등산코스로 생각한 점봉산을 등산하기 위해서 출발지로 생각한 남설악의 오색으로 향한다.
* 집에서 가져온 반찬과 아침에 직접 밥통에 밥을 만들어 맛있게 아침식사를 하고난 후 아내는 다시 점심대용의 김밥등을 준비할 때 나는 설겆이를 한다.
* 밥을 구내에서 해서 먹을 수 있게끔 모든시설은 완비되어 있었다.
하나의 흠은 우리가 사용한 방이 침대방이 아니고 온돌방이라 불편했다.
관리자에게 말해 보았으나 빈방이 없어서 안된다고 하네.
* 예전에 어렸을 적에는 모두 온돌방을 사용했기에 불편함을 몰랐지만 몇 십년 간을 침대를 사용하다 맨바닥에서 요를 깔고 자려하니 그간 몸에 밴 습관이 무서운지 온 몸이 배겨서 제대로 깊은 수면을 하기란 어려웠다.
역시 세상일이라는 것은 모두가 장. 단점이 있는 법, 공짜가 그냥 공짜가 아니라는 것도 또다시 복습한다.
** 아침식사와 정리 등 모든 아침일정을 마무리하고 7시 40분 경 숙소를 출발해서 제 2일 차 스케줄에 돌입.
속초시내와 양양의 외곽을 지나서 남설악의 오색지구에 들어서니 8시 30분 경.
점봉산 등산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서 주변을 살피고 있는데 낯모르는 아저씨가 나타나서 점봉산 등산로는 출입금지라서 등산을 하지 못한다고 말해준다.
* 잠시의 생각과 대화끝에 점봉산을 포기하고 아내가 오르지 못한 흘림골과 조전골을 등산하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흘림골을 등산하려면 이곳에서 흘림골 등산로입구까지 교통편을 이용해야 하는데 마침 그 분이 개인택시 운전수로 택시도 옆에 대기상태, 택시비가 15.000원이라고 말한다.
* 택시를 타고 흘림골에 도착하는 시간이야 15분 정도.
개인택시를 하시는 운전수 분이 묻지도 않은 자기신상에 대한 이야기하기도 하고 또 우리가 택시를 승차할 때 등산지팡이를 들고있으니 친절히도 지팡이를 받아서 뒷 트렁크를 열고 실어주기도 한다.
* 그러나 정작 말에홀려 흘림골에 도착해서 지팡이를 잊고내렸고, 지팡이없는 등산을 해야했다.
나는 원래 등산 시 지팡이를 짚고 등산을 하지않아 버릇을 해서 그리 큰 영향은 없지만 아내는 지팡이가없으면 나뭇가지 라도 의지를 해야하는 습성이 있기에 덕분에 낭패를 본 셈이다.
다행히도 등산을 마무리하고 다시 주차장에 갔을 때 지팡이는 주차장측에 맡겨놓아 찾았지만...
** 이미지 사진
** 오늘 우리가 걸었던 길을 지도로 요약해보면 숙소를 출발한 후 오색약수 주차장에 도착한 후부터...
1번이 오색약수 주차장으로 주차를 한후(하루종일 주차비 10.000원) 개인택시를 이용해서 2번인 흘림골 탐방지원센터로 이동, 준비 후 등산을 시작한다.
3번은 등선대, 4번은 용소폭포 3거리, 5번은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 6번은 오색약수터.
** 흘림골 탐방센터 앞에서 하차를 한 후 택시는 돌아가고 우리는 흘림골 등산로 입구로 들어가나 아직 직원이 출근하기 전이라 그냥 패스.
* 내가 흘림골 산행을 한 횟수는 모두 4회 정도이고 최근에 흘림골 산행을 한 것은 작년 10월 하순 단풍시즌에 수원팀들과 함께 올랐으니 얼마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은 조금 전에도 말했듯이 점봉산 등산이 첫 목적지였으나 출입금지에 막혔고, 아내가 흘림골 등산을 하지 않았다는 말에 다시 등산을 하게 된 것이다.
** 흘림골의 기구한 사연
이만큼 팔자가 사나운 계곡이 있을까. 1970~80년대만 해도 흘림골이 있는 설악산 오색지구는 신혼여행 일번지이자 수학여행 명소였다. 수려한 산세,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와 폭포를 구경하고 오색약수를 마신 뒤 온천을 즐기는 코스가 인기였다. 그냥 유원지로 놀러 가는 분위기였다. 지금처럼 환경을 생각하던 시절이 아니었다. 사방에 쓰레기가 나뒹굴었고 탐방로 훼손도 심각했다. 과잉 관광의 폐해였다. 결국 국립공원공단은 1985년 흘림골 자연휴식년제를 선언했고, 무려 20년 뒤인 2004년 9월 개방했다.
20년 만에 열린 흘림골은 신혼부부 대신 등산 매니어를 매혹했다. 사람 손길 닿지 않은 계곡은 옛 모습을 회복했다. 11년 뒤인 2015년 8월에는 예기치 않은 사태가 벌어졌다. 17톤 중량의 바위가 떨어져 등산객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시 탐방로를 걸어 잠갔고, 7년만인 지난달 8일 재개방했다.
계곡 폐쇄 기간 국립공원공단은 위험 구간에 우회로를 만들고 안전 터널, 낙석 방지망 등을 곳곳에 설치했다. 사고 발생 전, 가장 붐빌 때 하루 1만3000명이 찾았는데 이번에 재개방하면서 하루 5000명으로 인원을 제한했다. 전국 국립공원 최초로 시간제 예약 시스템도 도입했다. 그렇다고 낙석 위험 자체가 사라진 건 아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정춘호 탐방시설과장의 설명이다.
중앙일보 기사 중에...
* 탐밤지원센터를 벗어나 조금 오르니 야생화들이 우선 먼저 반기고, 좀 더 올라가니 맞은편으로 나타나는 환상적인 암벽들이 탄성을 불러낸다.
* 함박꽃(산목련)과 나무에 피어나는 이름모르는 투박한 꽃.
* 또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간다는 주목에 대한 이야기들도 떠오른다.
우뚝 솟아오른 바위 이름이 있을까? 없다면 무슨 이름이 걸맞을까? 등등 바라보는 시선과 마음이 여러 생각의 추측을 만들어 낸다.
* 그리고 출발한 지 약 45분 정도 지나서 그 유명한 여심폭포에 도착한다.
정말 여인의 은밀한 곳과 같이 생겼을까? 비슷한가요? 묘한 이치일 뿐으로 생각하자.
** 설악산국립공원 남설악 지구의 흘림계곡(흘림골) 어귀에서 약 700m 지점에 있는 높이 20m 정도의 폭포이다. 폭포의 모양이 여성의 음부(陰部)를 닮은 데서 명칭이 유래하였고, 여신폭포(女身瀑布)라고도 한다. 옛날에 선녀탕에서 목욕을 하다 천의(天衣)를 잃어버린 선녀가 하늘에 오르지 못하고 주전골의 만불동을 넘어 이곳에서 나신(裸身)의 폭포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이 폭포를 지나 용소폭포 방면으로 향하면 등선폭포와 십이폭포, 주전폭포를 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여심폭포 [女深瀑布]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 여심폭포 안내문이 바뀐 이유
설악산 정상인 대청봉에 첫눈이 내린 10일, 흘림골을 찾았다. 한글날 대체공휴일이었지만 궂은 날씨 탓에 탐방객은 많지 않았다. 흘림골탐방지원센터를 지나자마자 새로 설치한 나무 계단이 나왔고 "낙석 발생 위험" 경보음이 울렸다. 흘림골에만 낙석 위험 지점이 22곳인데, 그중 다섯 곳에서 안내 방송이 나온다.
* 흘림골 초입에 있는 여심폭포. 1970~80년대 신혼부부의 필수 방문 코스였다.
20분쯤 걸으니 여심폭포가 나왔다. 과거 신혼부부가 이 폭포 앞에서 아들 낳기를 빌었단다. 독특한 모양 때문에 여성, 모성과 연관 지었다. 그래서 이름도 여심(女深)이다. 2015년 탐방로 폐쇄 전까지만 해도 "여성의 깊은 곳을 연상케 한다"는 민망한 안내문이 있었는데 그 문구는 사라졌다. 새 안내판에는 "바위와 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여심폭포라고 한다"고 쓰여 있다. 여성 혐오로 보일 만한 표현이어서 바꿨을 텐데 문장이 좀 어색하다.
중앙일보 기사 중에서...
** 여심폭포를 지나서 조금 더오르면 등선대로 오르는 3거리나 나타난다.
직진을 하면 주전골로 직접 내려가는 길이지만 좌측으로 10여분 정도 오르면 그 유명한 등선대가 있다.
등선대에 오르면 설악산 대청봉을 비롯해서 남설악의 모든 곳을 바라볼 수 있다.
* 등선대 고개 쉼터 3거리.
이곳에서 약 10여분 정도 더 오르면 등선대 정상이다.
* 마타하리인 듯한데 의심이 가는 것은 마타하리는 초가을꽃인데 벌써 피어나는가요? 고산지대라서???
* 등선대 바로 코앞의 바위.
* 저 멀리가 대청봉이고 , 그 바로앞 봉우리가 끝청, 그리고 서북능선으로 이어진다.
* 우측이 귀때기 청봉, 가운데 움푹 들어간 곳에 한계령휴게소가 있고, 좌측으로 점봉산 능선.
* 가운데가 칠형제 바위, 사이도 좋게 오손도손.
* 좌측 높은 곳이 점봉산이다, 매번 구경만 하고 간다.
* 주전골과 오색약수 방향.
* 귀때기청봉과 대청봉을 뒤에 엎고서...
* 등선대를 등에지고 인증샷.
* 고산지대는 이제야 라일락이 폈다.
병꽃의 색깔이 매우 짙다.
** 등선대에서 약 20여분을 지체하면서 사방팔방 모두 관람을 한 후에 다시 주전골로 향하는 3거리로 내려와서 쉼터에서 간식타임을 갖는다.
* 등선대 3거리.
* 바라다 보이는 바위들이 기기묘묘하다.
등선대 3거리에서 주전골로 향하는 등산로는 처음에는 매우 가파르나 점점 완만해 지고...
* 11시 25분, 등선폭포 통과.
* 등선폭포를 지나고 작은 고개를 넘어 계곡의 깨끗한 맑은 물이 흐르는 곳 바위에 올라앉아 간식타임을 갖는다.
아름다운 경치와 맑은 물, 신선이 따로없다.
* 십이폭포로 향하는 등로에서 바라다 보는 경치들도 절경.
* 12시 25분, 십이폭포 쉼터 통과.
* 십이폭포를 지나서 10여분을 더 진행하면 점봉산으로 향하는 3거리가 나오는데 점봉산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폐쇄구간이다.
자연보호 차원이라는데 언제나 풀려서 들어가 볼꼬??? 20여 년전에는 이 계곡으로도 들어간 기억이 나는데...
같은 바위인데도 바라다 보이는 각도에 따라 모양이 다르다.
* 오후 1시 10분, 용소폭포와 오색약수, 또 흘림골로 갈라지는 3거리에 도착.
아직 시간이 이르다는 판단을 하고 직접 오색약수를 지나서 종점 주차장으로 향하기 보다 용소폭포를 관광하고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가(대로변이다)있는 곳으로 올라가 만경대까지 관람하기로 결정, 용소폭포 방향으로...
* 1시 20분, 옥수가 흐르는 용소폭포와 그 주변에서 잠시 머물고...
** 용소폭포 : 양양군 서면 오색리
설악산국립공원 남설악 지구의 주전골(주전계곡)에 있는 폭포로 높이는 약 10m이고, 소(沼)의 깊이는 약 7m이다. 옛날 이 소에서 살던 천년 묶은 암수 이무기 2마리가 용이 되어 승천하려 하다가 수놈만 승천하고 암놈은 미처 준비가 안 되어 이곳에서 굳어져 바위와 폭포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약수터탐방지원센터에서 금강문~용소폭포를 거쳐 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에 이르는 3.2㎞ 거리의 주전골 코스는 오르내림이 거의 없이 평탄하며, 산행 시간은 약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
한편, 인제군 용대리 방면의 구곡담계곡 관음폭포 아래에도 같은 이름의 폭포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용소폭포 [龍沼瀑布]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 만경대로 향할려면 용소폭포에서 약 10여분 거리에 있는 용소폭포 탐밤지원센터를 통과해야된다.
탐방센터는 44번 국도변에 위치해 있는데 지원센터로 올라와서 보니 만경대로 향하는 등산로를 막아놓았다.
만경대는 해발 560m에 위치한 자연 전망대로 만 가지 다양한 경관을 볼 수 있다고 하여 만경대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1970년부터 원시림 보존을 위해 탐방객 출입을 제한하다가 46년만인 2016년 10월부터 개방되었다.
* 몇 십년 만에 만경대코스가 개방되어 2020년도 10월에 다녀왔는데 오늘 아내에게도 주전골에 왔으니 만경대코스도 알릴 겸 등산을 시도했는데 또다시 폐쇄되었다.
* 지원센터 지킴이인 듯한 아저씨를 만나서 이유를 물어보니 문화재 답사팀으로 인해서, 문화재 발굴로 인해서 탐방로가 폐쇄되었다는 소리를 듣는다.
* 참, 개떡같은 세상이다, 별 꼬라지를 다보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화가 동한다.
정확한 것은 잘 모르나 몇몇 학자들의 연구놀음에 만천인들이 활용하고, 이용하고, 관광해야 하는 등산로를 폐쇄한다? 도저히 이해가 되지않는다.
* 지난번에 등산할 당시에 생각도 그냥 등산로 일뿐이다.
그리 높지않은 곳이지만 만경대에서 바라다 보는 경치들이 너무좋아 찾는 것이고...
그런데 다시 등산객들의 의사는 무시하고 일부 학자들의 편견에 서서 국립공원을 운영해야만 하는지...
민심이 천심이다, 소수가 아닌 다수 국민의 소리를 듣고 정책을 펴 나가길 간절히 빌어본다.
** 만경대 코스를 들어갈 수가 없으니 아스팔트 밟고서 터덜터덜 내려가기는 싫고 다시 용소폭포를 지나고 3거리를 지나서 주전골의 절경에 매료되어 본다.
* 덜꿩나무꽃이 청초하지만 매우 아름답게 피었다.
* 다시 3거리를 지나서 오색약수 방향으로 내려오는데 과연 주전골이 절경이로다.
가을 단풍시즌이면 더욱 화려한 모습이리라.
* 독주암을 지나고 성국사를 지나서 오색약수터에 도착하니 시간은 3시가 지나가고 있다.
약숫물을 페트병이나 그릇에 가득담고서 종점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역시 개인택시 운전수께서 내가 생각한대로 우리들의 등산지팡이를 주차장측에 맡겨놓았다.
** 3시 30분 경에 주차장을 출발해서 모처럼 만에 속초항 직전의 대포항을 찾아든다.
오늘 낮 등산할 때부터 옆지기 아내에게 은근히 대게타령을 했는데 그 약발이 먹혔는지 대포항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다시 대게타령을 하니 짠순이 아내도 어쩔 수가 없었던지 허락을 한다.
* 대포항에는 대게를 다루는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서로 호객행위에 집착을 하지만 우리는 눈도 깜짝않고 시장을 한바퀴 크게돌고난 후 "동일수산"이라는 식당으로 들어가서 흥정을 한다.
* 요즘 우크라이나와 소련의 전쟁 때문에 대게값이 내렸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대게는 역시 비싸다.
우리 둘이 먹을 량을 10만원에 흥정(12만원이 표시가격)해서 자리를 잡고 맛나게 저녁식사를 한다.
* 대게뿐만 아니라 비빔 활어회와 멍게, 가리비를 비롯한 조개류와 전복까지 일괄적으로 서비스를 받고 즐거운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니 시간은 5시 40분이 지나간다.
사전에 시장구경을 다녀서 그런지 시간이 꽤나많이 소비되었다.
*외국인들도 이곳을 찾아서 해변의 풍광을 마음껏 즐기는 모습이 매우 아름다웠다.
** 식사 후 대포항 뒷길을 따라서 외옹치항과 해수욕장, 속초해수욕장의 해변길을 따라가며 석양시간의 낭만을 만끽하면서 드라이브를 즐기며 속초해변의 저녁시간을 바라보다가 또 차에서 내려 해변길 산책도 해보고 난 후 속초시내를 거쳐 다시 서울시 공무원 수련원에 도착하니 저녁 6시가 지났다.
* 식사도 외식으로 종료했고, 숙소에 도착해서 온천욕으로 하룻동안의 피곤해진 몸을 달래면서, 고마운 짝꿍이 건강도 따라주고 항시 내 곁에 있어서 나는 무척 행복한 사나이로 즐거운 노년을 보낸다 라는 생각을 해 보면서 둘쨋날 일정도 이렇게 마무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