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사항
▷ 분당을구는 강남민국의 영토이며, 에토스(풍습,이념, 정서)는 탄행풍도 비켜가는 대구 경북의 영남민국과 같다.
▷ 유권자로 분류해봐도 70% vs 30%의 구획이 분명하다. 적어도 22%를 이쪽으로 끌어 와야 한다.
▷ 계급 계층의 정치적 신분으로 보면 소득상위 10% 내외의, 가진 사람들의 범주로 봐야 한다.
▷ 부동산 자산으로 보면 강남민국의 중앙귀족으로 볼 수 있다.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1021118581337499&outlink=1)
▷ 시민권 중에서 재산형성의 자유에 가치를 더 부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정치적 참여의 평등권에는 무관심하겠으나 복지(분배)의 내용을 갖는 사회경제적 권리는 상황에 따라 민감할 수 있다.
문제제기
1. 호접몽 공략법
장자의 호접몽은 상대의 정서와 이해에 맞춰 내가 변해서 소통하면 설득할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 이 경우에는 당강령에 보편적 복지국가를 실현한다는 내용을 담은 민주당의 정체성을 버리는 자세다.
▷ 아울러 승리한다 해도 향후 민주당을 개혁하거나 혁신할 수 없는 포지션이다.
▷ 뿐만아니라 승리한다 해도 야권연대 또는 야권통합의 정치과정에서 주체자, 주도자, 정치권력 실행자로서 역할할 수 없다.
▷ 이길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텃밭을 잃기 쉬운 단점도 있는 접근법이다.
▷ 지금의 손학규 정치 정체성으로는 조심스럽게 취사선택해나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2. 지성감천 공략법
손학규의 정치정체성과 정치비젼을 솔직히 드러내 놓고 동의를 구하는 소통법이다.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서는 현재의 사회 경제적 구조를 바꾸고, 정의로운 보편적 복지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강남민국과 강북민국의 분열을 극복하고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호소하는 방법이다.
분열 상태를 어떤 정치과정으로 극복할 것인지 손학규만의 정치비젼, 정치 프로그램을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
▷ 유권자들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조건이 많다.
▷ 오로지 진정성으로 설득하는 것이기에 유불리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 승리한다면, 민주당을 대대적으로 변모시키고 혁신할 수 있는 정치권력을 얻는다.
▷ 승리한다면, 야권연대의 고정관념을 깨고 야권통합의 주도자로서 총 지휘할 수 있다.
▷ 승리한다면, MB식 정치권력 마피아의 통치체제에서 혁명적 민본정치의 손학규 통치체제로 집권 가능성이 크다.
3. 실사구시 공략법
정치정체성은 필요최소한 만큼만 가지며, 지역 밀착형 현장 공약과 IT특구 활성화 등을 통해 창조형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로 공략하는 방법이다.
▷ 정치정체성이 분명한 손대표가 부담을 덜 갖고 소통할 수 있다.
▷ 창조형 도시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세계에 성공사례가 많지만, 시간이 촉박해 정책 프로그램으로 만들 수 있을지가 문제다.
▷ 승리한다면, 2번의 지성감천법 못지않은 정치권력을 획득할 수 있다.
▷ 유권자가 1년 재임의 보궐선거라는 관념에서 공약(空約)으로 받아들일 여지가 크다.
4. 부가적인 공략법
위의 세가지 방법이 주요공략법이라면, 이에 섞어 쓸 수 있는 선거운동 방법이다.
▷ 온라인 여론의 영향력을 최대한 끌어 올린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20~40대 층에 어필할 수 있는 온라인 전략으로 구전효과를 확산시킨다.
▷ 소셜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한다(지인찾기)
▷ 공조직의 기여도를 높인다. 민주당, 민노당, 국민참여당 등에 각자의 특성에 맞는 임무를 부여한다.
시민사회 네트워크를 총동원하는 정치과정을 마련한다.
문제해법
1. 손학규 vs (박근혜+ MB) 선거전
이 싸움 구도는 온전히 실현될 수 없다. 분당출마 자체가 이 싸움을 피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손학규 대표가 반드시 거쳐야 했지만, 강원도와 김해의 승리 불확실성 때문에 접었다. 그러나, 이 싸움 구도를 실현시킬 여지는 있다. 지성감천 공략법으로 강하게 선거판을 때리면, MB심판론이 살아 나고 전국적으로 선거 관심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지렛대로 삼으면 된다. 강원도와 김해의 선거판에 영향을 끼쳐 승리로 견인한다면, 이 싸움구도는 실현될 수 있다. 그러나, 분당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성감천 공략법으로 100% 올인할 수 없다. 정당정치의 기본 메커니즘에 따라 참신한 전문가 인재를 내세웠다면, 지성감천 공략법으로 올인할 수 있었지만, 손대표가 나선 마당에 단 한번의 기회를 섯다판 도박심리로 날릴 수는 없다.
2. 손학규 통치체제 vs MB 통치체제
타격하기가 모호한 경우이다. 호접몽 공략법과 지성감천 공략법을 적절히 섞는다 해도 설득할 논리를 마땅히 세우기 어렵다. 막연히 인물론 공략으로 흐르기 쉽다. 그러나 이 싸움구도는 2012의 토대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가급적 활용할 필요가 있다. 승리가 중요하지만 정치정체성을 숨길 수는 없다. 위선은 손학규 스타일이 아니다. 분당출마 선언 회견에서 "분열, 이대로를 지지하는 믿음"과 "하나가 되는 믿음"의 대결이라고 선거전을 개념화시킨 까닭도 완전히 버릴 수 없는 카드이기 때문이다.
논의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분당을 선거구는 대한민국 전체 선거구의 평균이 아니며, 민주개혁 진영에서는 적진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특수한 선거구입니다. 이른바 영남민국의 의식이 규범화되어 있는 강남민국입니다. 여기에 손학규 대표가 단기필마로 뛰어 들어가 강남민국과 강북민국이 하나가 되자고 호소했습니다. 우리는 내일 죽을지언정 정치정체성을 버리면 안됩니다. 그래야 미래의 희망을 실제로 실현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정체성을 버리고 승리한다면, 손학규 대표는 한낱 직업 정치인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정치정체성을 지키면서 승리할 수 있는 지혜를 찾아 봅시다.
첫댓글 비파... 많은 고민과 냉철한 분석으로 4.27과 분당의 특수성까지도 고려한 의제를 던졌군요...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 봅시다....
고민하신 흔적이 역력합니다.
취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