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양을 아는 법
1) 대소변 횟수
이것이 집에서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입니다. 모유를 먹는 아가는 분유를 먹는 아가에 비해서 대소변의 양상이 일정합니다. 아가는 먹은 만큼 쌉니다. 많이 먹은 아가들은 많이 누게 됩니다. 적게 먹은 아가들은 대소변을 적게 보기 때문에 대소변의 양상을 살펴보면 아가가 충분히 먹은 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아가를 처음 키우는 엄마의 경우나 출산 후 첫 수일간은 아가가 충분히 먹었는지를 알기 힘든데 이때 24시간동안 본 대소변 기저귀를 세어보십시오. 태어나서 첫 수 일 간은 모유의 양이 적기 때문에 대소변 기저귀의 횟수도 적습니다. 모유의 양이 증가하면서 대소변 기저귀도 점차 늘어나서 생후 5-7일경이 되면 충분히 젖은 소변 기저귀를 하루에 적어도 6개, 대변 기저귀는 하루에 적어도 3-4개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신생아기 날짜에 따른 대소변을 보는 횟수
신생아는 대체로 생후 첫날부터 하루에 1번씩 소변 횟수가 늘어서 둘째 날은 두 번, 셋째 날은 세 번, 여섯째 날은 여섯 번이 되고 그 이후로는 계속해서 적어도 하루에 여섯 번 이상 진하지 않은 맑은 소변을 봅니다. (쉽게 1, 2, 3, 4, 5, 6 정도로 외우시면 됩니다.) 그 양을 짐작하기 위해 집에서 미리 50cc정도 맹물을 새 기저귀에 부어서 손으로 들어 보십시오. 50cc의 양이 어느 정도인지 무게를 느껴 보면 한 번에 보는 적당한 소변양 30-60cc가 어느 정도인지를 감으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대변도 일반적으로 첫날은 한 번, 둘째 날과 셋째 날은 두 번, 넷째 날과 다섯째 날은 세 번, 여섯 째 날은 네 번 정도의 횟수로 한 번에 100원짜리 동전만큼의 변을 보고, 그 이후로는 하루에 이 정도의 양으로 3-4회 이상 변을 보면 아기가 충분히 먹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쉽게 1, 2, 2, 3, 3, 4 정도로 외우시면 됩니다.)
생후 5-7일경이 되면 충분히 젖은 소변 기저귀를 하루에 적어도 6개, 대변 기저귀는 하루에 적어도 3-4개, 이 정도면 아가가 충분히 먹고 있는 것입니다.
이 정도 미만으로 기저귀가 나올 경우 모유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소아과 의사와 상의를 하셔야 합니다..
2) 몸무게
만삭아는 출생 후 2-5일까지 정상적으로 7%정도까지 체중 감소가 올 수 있으나 엄마 젖량이 늘면서 다시 체중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대개 14일 째부터는 출생 체중을 회복합니다.
만일 신생아의 몸무게가 7%이상 감소하거나 생후 2주가 되었는데도 출생 체중을 회복하지 못했으면 젖양이 부족한 것은 아닌가 반드시 소아과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체중 증가의 정상적 범위
생후 3-4일부터 첫 3-4개월 동안은 평균적으로 1주에 170g 정도 체중이 증가하고 적어도 140g씩은 몸무게가 늘어야 합니다. 4-6개월에는 1주에 4-5온스(113-142g), 6-12개월에는 1주에 2-4온스(57-113g) 정도 증가합니다.
소아과 전문의 하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