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미국 뉴저지 교통국은 디젤-전기 양용이 가능한 ALP-54DP를 본격 영업에 투입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캐나다의 유명 철도차량 제작업체 봄바르디어사가 납품한 이 기관차는 평상시에는 팬터그래프에서 동력을 공급받고, 전차선이 단전된 구간에서는 차체 하부에 있는 연료탱크에서 디젤유를 공급받아 디젤기관차로 운영하는 것도 가능하다는데요.
기관차의 구조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차량의 전면부에는 운전석, 주황색 부분은 디젤엔진, 하늘색과 베이지색으로 표시된 가운데가 전동기 부분입니다. 팬터그래프에서 전력을 공급받을 수도 있고, 양쪽의 디젤엔진을 통해 동력을 공급받을 수도 있지요. 후면부에는 화장실까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차선에서 전기를 공급받아 운행할 때는 200km/h, 연료탱크에서 연료를 공급받는 디젤기관차 모드에서는 160km/h의 최고시속을 자랑하며 전기기관차 상태일때는 5,360 마력, 디젤기관차 상태일때는 3,600 마력의 출력을 낸다고 합니다. 전기와 디젤 모드를 변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100초밖에 안 걸린다고 합니다.
차량 디자인을 맡은 STV사의 부사장인 크리스토퍼 할리데이씨는 "디젤과 전기 양용이 가능한 전기기관차로, 운영기관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는데요. 봄바르디어사의 ALP-54 기관차는 뉴저지 교통국 외에 캐나다 몬트리얼 교통국에서도 사용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첫댓글이거 물건인듯 합니다. 보통 두가지를 추구하면 두가지 경우 모두 성능이 애매한 경우가 많기에 한가지 성능만 극대화해서 쓰는데 이건 뭐... 전기로만 봐도 8000호대 수준에 디젤만 봐도 7000~7500호대 성능을 뛰어넘네요. 단순 라스트마일 기관차를 뛰어넘는 성능인듯합니다.
@아 근데 크기가 꽤나 커 보입니다.(특히 길이) 크기 제원도 알려주실 수 있나요? 디젤모드일 시는 항속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그동안 디젤-전기 양용 기관차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어정쩡한 성능으로 인해 저렇게 본선영업용으론 굴리지 못하고 대부분 구내입환용으로 사용되었는데, 이번 봄바르디어의 작품은 확실히 물건이지요..ㅎㅎ
기타 차량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장: 21.800 m 전폭: 2.950m 전고: 4.400m 탱크용량: 6,058~6,800 리터(발주옵션에 따라 증량가능)
8200호대 전기기관차보다는 폭이 엇비슷 길이와 높이는 약간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료탱크의 용량은 발주옵션에 따라 평균 6,000리터 장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항속거리는 운영사의 운행사정에 따라 달라지지만, 제가 볼때 경부선 왕복운행쯤은 충분히 가능할걸로 보입니다.
축중기준이 미국과 우린 달라서 좀 곤란하죠. 우리는 22톤인데, 저쪽은 30톤 정도는 깔고 다니는지라. 차고도 사실 문제인게, 전차선에서 안전이격거리 만큼 차체가 떨어져야 하기 때문에 미국차는 좀 지나치게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쓰는 GT26은 미국에서는 지선차량 취급이죠.
6축대차 적용시 중량이 얼마나 늘어나는가의 문제일텐데, 한국에서 쓸모가 없는 초대용량 연료탱크를 줄이는 등의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차고는 8500호대보다 40cm 높으니 문제가 될 수는 있겠군요. (ALP-45DP 4400mm, 철도건설규칙상 전차선 높이 5000~5200mm)
첫댓글 이거 물건인듯 합니다. 보통 두가지를 추구하면 두가지 경우 모두 성능이 애매한 경우가 많기에 한가지 성능만 극대화해서 쓰는데 이건 뭐... 전기로만 봐도 8000호대 수준에 디젤만 봐도 7000~7500호대 성능을 뛰어넘네요. 단순 라스트마일 기관차를 뛰어넘는 성능인듯합니다.
@아 근데 크기가 꽤나 커 보입니다.(특히 길이) 크기 제원도 알려주실 수 있나요? 디젤모드일 시는 항속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그동안 디젤-전기 양용 기관차가 없는 건 아니었지만, 어정쩡한 성능으로 인해 저렇게 본선영업용으론 굴리지 못하고 대부분 구내입환용으로 사용되었는데, 이번 봄바르디어의 작품은 확실히 물건이지요..ㅎㅎ
기타 차량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장: 21.800 m
전폭: 2.950m
전고: 4.400m
탱크용량: 6,058~6,800 리터(발주옵션에 따라 증량가능)
8200호대 전기기관차보다는 폭이 엇비슷 길이와 높이는 약간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료탱크의 용량은 발주옵션에 따라 평균 6,000리터 장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항속거리는 운영사의 운행사정에 따라 달라지지만, 제가 볼때 경부선 왕복운행쯤은 충분히 가능할걸로 보입니다.
우와... 이게 한국에도 상용운전한다면 더 이상 영주역에서 기관차를 교체하는 진풍경은 보기 어려워지겠네요ㅎㅎ
높이 문제가 좀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위에 제시된 차량제원이 우리나라 차량한계에 걸리지 않는다면 충분히 운행이 가능하지요. ㅎㅎ
미국 지향의 고중량 대형 차량이어서 우리나라에서는 쓰기가 좀 어려울겁니다. 다만, 변압기나 소자류의 소형화 기술이나 모터를 공용하는 기술 쪽은 좀 배워볼만 할거 같네요.
넵 맞습니다. 무시무시한 괴력을 내는 변압기를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기관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 디젤엔진일 정도로 소형화가 놀라울 정도지요.
차량전고가 다소 높은 편이지만 중량은 7400호대 DEL이나 8500호대 EL과 유사한 130톤 수준으로 맞춰져 있습니다. 4축 대차 스펙이니 6축으로 그대로 나올 리는 없지만, 원래부터 미국 차량을 주로 쓰던 시스템이니만큼 크게 무리일 것 같지는 않은데요.
축중기준이 미국과 우린 달라서 좀 곤란하죠. 우리는 22톤인데, 저쪽은 30톤 정도는 깔고 다니는지라. 차고도 사실 문제인게, 전차선에서 안전이격거리 만큼 차체가 떨어져야 하기 때문에 미국차는 좀 지나치게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쓰는 GT26은 미국에서는 지선차량 취급이죠.
6축대차 적용시 중량이 얼마나 늘어나는가의 문제일텐데, 한국에서 쓸모가 없는 초대용량 연료탱크를 줄이는 등의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차고는 8500호대보다 40cm 높으니 문제가 될 수는 있겠군요. (ALP-45DP 4400mm, 철도건설규칙상 전차선 높이 5000~5200mm)
그냥 디젤차라면 SD28(6100호대)보다 좀 낮은 떡대이긴 한데, 전기차라면 또 모르겠습니다.
저... 한가지만 더여쭐게요.
보면 대차가 BO-BO 4축인데요. 연료탱크 증량마냥 대차도 발주 옵션에 따라 변경할 수 있나요?
높이/길이만 조금 줄인다면 한국철도에서도 맹활약을 할 것같은데...(아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넵. 봄바르디어의 위 기관차는 모듈형 설계여서, 운용사의 요구에 따라 적절히 대차축 추가, 높이 조정, 디젤전용, 전기전용 이렇게도 만들 수 있답니다.
한국철도에서는 머리만 잘 쓰면 새로운 차량을 도입하지 않고 기존의 차량들을 잘 개조하여 같은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채산성을 잘 따져보고.. 결정해야겠지요 ㅎㅎㅎ
종은대여 따로 투입할필요없시 전기-디젤기관차로 요 캬
지난번에 보셔서 알겠지만 5000호대도 전차선 깔린 구간을 잘만 통행했는데(물론 자력주행은 아니었지만), 직접 재 봐야 알겠지만 의외로 높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SD28도 저놈보다 높았는데요 뭐. 그런데 전차선으로 다닐 땐 좀 더 여유가 필요하지 않나요? 그리고 코레일이 8200호대와 KTX 이후에는 왠지 철도차량 메이저 3사 제품을 구매하려고 하질 않는 것 같더군요.
봄바르디어에서열차도만드는구나
비행기만만드는줄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