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충분한 수면은 집중력과 행동 기억력, 학습력, 그리고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수면 부족이 성인과 어린이 모두에게 있어 공중 보건상의 전염병이라고 규정했다고 합니다.(하비스헬스)
수면 부족시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에 큰 해를 끼친다고 합니다. 아동의 경우 정상적인 성장 발달을 방해할 수 있어 특히 위험하다고 합니다. 또한 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어린 아동의 20~25%가량이 수면 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와 충격을 줍니다.(하비스헬스)
>> 수면 습관
수면은 신체 기능의 빠른 회복과 건강을 유지해주는 인간의 생활에 있어서 필요한 기본적 요구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특히 양질의 수면은 신체적, 정서적으로 재충전시키며 면역체계 및 정신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수면이 방해되었을 때는 만성피로, 기억력 감소와 스트레스 등을 초래하는 신체적, 정서적 행동 장애를 유발시킵니다.
(Forman & Wykle, 1995)
DSM-5 심리장애 상위범주 중 하나인 수면-각성장애(Sleep-Awake Disorers)는 수면의 양이나 질의 문제로 인해서 수면-각성에 대한 불안과 불평을 나타내는 다양한 장애로 정의됩니다.
수면 습관은 쉽게 잠들기 어렵고 지속적으로 수면을 유지하기 어려움, 과도하게 낮잠을 자는 등 전반적인 수면과정에서 오는 반응으로(이정숙, 안윤영, 2001) 학령기 아동의 부족한 수면 습관은 집중력을 떨어뜨리거나 학습부진 등의 학업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김지현역,2001)
불충분한 수면 습관은 모든 일상생활에 있어서 의욕이 저하되고 피곤해 하거나 짜증을 잘 내는 등 불안, 공격성 등의 행동문제를 증가시킨다고 하였습니다.(Lavery,2003)
그 외에도 만성적인 피로를 유발시키며 불쾌감, 통증에 대한 내성도 감소되며 기억력 감소와 스트레스를 초래하는 문제까지 발생하게 됩니다.(Forman & Wykie, 1995)
특히 수면의 영향에 취약한 아동에서 수면문제가 발생할 경우 행동조절의 어려움으로 행동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Sadeh, Gruber & Raviv, 2002)
최근 연구에 의하면 학령기 아동의 20~40%가 수면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고(Owens,Spirito,McGuinn & NOBILR, 2000), 소아청소년의 수면관련 질병 유병률은 약 43%로 불면증은 5~20%, 사건수면(Parasomnias)은 14~37%로 보고되고 있다고 합니다.(Meltzer L.J, et al,2010) 수면장애로 인해 진료받은 환자가 연평균 12% 증가한 것으로 보고하였습니다.
이처럼 수면문제는 소아청소년에서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아동의 수면문제가 부모에게는 큰 문제로 인식되지 않고 있습니다.
>> 행동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의 하나인 아동의 수면 습관
보건복지부(2009)의 아동청소년 종합실태 조사 결과, 우리나라 아동의 평균수명시간이 0~2세는 9.8시간, 3~5세는 9.9시간, 6~8세는 9.5시간, 9~11세는 8.9시간, 12~8세 아동은 7.1시간으로 나타나 연령이 증가할수록 수면양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국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수면시간 조사 연구에서 초등학교 5학년~중학교 3학년까지는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7시간 이상이며,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수면시간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양진향 등2005)
국외 연구에 의하면, 유아기부터 아동기까지 수면에 관한 Touchette등(2009)의 종단연구에서 3.5세 이전에 짧은 수면 습관을 가진 아동과 비교적 긴수면 습관을 가졌던 아동을 6년이 지난 후 행동문제를 조사한 결과, 짧은 수면 습관을 가졌던 아동이 긴 수면 습관을 가졌던 아동에 비해 낮은 인지수행능력과 높은 과잉행동을 보였습니다.
6,766명의 아이를 대상으로 한 출생 코호트 연구에서, 2.5세부터 9세를 둔 어머니에게 자녀의 수면 습관인 악몽 빈도횟수와 야경증을 체크하게 한 후 자녀가 12세가 되었을 때 몽유병이나 환각 등의 경험을 조사한 결과, 어릴 때 악몽을 자주 꾼 아이들은 12세 무렵 정서적,신경적 행동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악몽을 꾸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행동문제가 3.6배 더 높았으며 악몽을 꾸지 않더라고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아이 역시 정신적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Fisher HL et al.,2014)
Luigi(2006)은 수면 부족, 학습능력과 학업수행에 관한 연구에서 중고등학교 때 수면 습관에 문제가 있었던 학생들은 대학생이 된 후에도 수면의 질이 떨어지거나 주간 졸림증, 만성적인 수면 부족 등의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아동의 행동문제에 따른 일반적 특성과 수면 습관은 아동의 행동문제와 관련이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 아동 수면 장애의 종류
1) 불면증
불면증은 수면을 시작하고 유지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일어나서도 피로함이 지속되는 증상입니다. 보통 아동에게 단기간으로 나타나는데,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에 따라서 장기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2) 악몽
아동의 수면장애 중 대표적인 수면장애입니다. 악몽을 꾼 아이는 잠에서 깨어 갑자기 울거나 비명을 지르고 칭얼댑니다. 보통 잠자리에든지 한참 지난 새벽에 일어납니다.
이때 아이는 잠에서 완전히 깬 상태는 아니며, 잠에 취한 상태에서 울며 보채므로 안고 토닥거리면 곧 잠이 듭니다. 4~6세의 상상력이 발달하는 시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가장 흔합니다. 낮 동안 경험했던 힘들거나 불안한 일이 재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자주 반복되면 아이에게 스트레스나 걱정거리가 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악몽을 되풀이하여 꾼다면 아이의 스트레스 요인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3) 야경증
악몽과 비슷한 증세이나 간밤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점과 잠들고 1~2시간 후에 일어난다는 점에서 구별됩니다. 아이는 비명을 지르면서 일어나 허공을 쳐다보고 부모가 불러도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땀을 흘리고 숨을 가쁘게 몰아쉬며 두려워하거나, 주변을 두리번거리기도 하고 일어나서 움직이기도 합니다.
야경증은 뇌의 미세한 신경학적 이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나이가 들어 뇌가 성숙하게 되며 사라지는 증상이므로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불규칙한 생황이나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더불어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남자 아이가 여자 아이에 비해 6~8배 정도 흔하게 경험합니다.
4) 몽유병
5~12세 사이 어린이의 15%가 보일 정도로 흔한 증세입니다. 약 0.5%의 성인에게서 나타나는 성인 몽유병은 정신적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어린이 몽유병은 저절로 증상이 사라집니다.
몽유병 증세를 보이는 아이는 갑자기 일어나 눈동자에 초점이 없는 상태, 또는 눈을 감은 상태에서 어떤 행동을 합니다. 이때 옆에서 말을 걸면 몇 마디 대답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 아이를 흔들어 깨우면 좀처럼 깨지 않으나 얼마 지나면 금세 잠이 듭니다. 일어났을 때 수면 중에 일어난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며, 야경증과는 다르게 불안이나 공포 감정이 전혀 없습니다.
5) 코골이
구강구조 상의 문제나 비만 등으로 코를 고는 아이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골이는 아동의 체내 산소 농도를 낮추고 혈압을 높이며, 피로 회복 능력을 떨어지게 합니다. 코골이는 아동의 수면장애 원인이 되기도 하고, 정신 및 육체적 성장에 있어서 방해 요소가 되므로 치료가 필요합니다.
>> 수면장애가 있는 아이를 위한 도울 방법
1) 아이가 쉽게 잠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줍니다.
아이에게 잠들기를 강요하는 것은 아이가 잠드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강요하기보다는 아이가 편안히 잘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보통 3~5세 이상이 되었는데도 부모와 함께 자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또한, 잠자리에 TV를 틀어놓거나 불을 켜놓거나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2) 잠자는 시간, 장소 등을 일정하게 정해줍니다.
아이가 규칙적으로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잠이 드는 장소나 시간 등을 일정하게 정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예쁜 잠옷을 입혀주기, 이 닦아주기, 책 읽어주기, 잠들기 전 인사하기 등의 방법을 매일 밤 실천함으로써 잠을 자는 것이 규칙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아이가 알 수 있게 해야 합니다.
3) 낮 시간의 활동도 아이의 수면에 영향을 줍니다.
낮게 1시간 정도 햇볕을 쬐며 적절한 신체 활동을 하는 것은 아이의 수면을 돕습니다. 낮 시간에 실외에서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아이가 섭취하는 음식을 관리해주세요.
아이가 커피나 홍차, 녹차, 핫 초코, 콜라 등의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를 섭취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또한, 저녁에는 아이가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시킵니다. 아동이 잠들이 못하는 경우, 따뜻한 우유 한 잔 혹은 치즈 등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저희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는 교우문제, 학습문제, 적응문제로 인하여 힘들어하고 있을 여러분의 자녀 그리고 부모님을 위하여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자녀와의 올바른 소통방법 및 양육방법 자문과 자녀의 학교적응을 위한 자신감 회복, 자존감 상승, 사회적 기술 훈련 등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문헌출처: 1) 학령기 아동의 행동문제와 수면 습관과의 관계, 동양대학교 정보대학원,간호학과,정혜정,2015
2) 아동의 수면장애. 해법수학, 이향숙소장님 칼럼 2012.08.10.
http://www.kccp.kr/bbs/board.php?bo_table=g6b1&wr_id=249&page=
3) “밤이 너무 길어요”,“아동 수면 장애”, 하비슈 헬스,2019,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0625170&memberNo=45715917&vType=VERTICAL
사진출처: 구글 재사용가능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이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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