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도 아닌 애가 한 일.. 생각할 여지 없이 넘어가야
인간은 완벽할 수 없어.. 서로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야
한팔 잃었지만 그림 어차피 한팔..그게 내 미술을 낳아
얼마 전 경주의 한 미술관에서 어린아이가 전시된 작품 위에 마치 양탄자 타듯 올라타고 벌렁 눕기도 하고 이런 장면이 화제가 됐었죠. 아버지는 태연하게 사진을 찍습니다.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었죠. 이 장면 때문에 이 작품은 훼손이 됐습니다. 한국화 거장 박대성 화백의 작품으로 그 가격만 무려 1억 원이 넘는 대단한 작품이었어요. 그런데 더 화제가 된 건 작가의 반응이었습니다. 박 화백은 그게 애들이지 하면서 문제 삼지 말라고 넘겼다는 거죠. 이 대인배 화백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 잠깐 만나고 가죠.
◇ 김현정> 그분이 혹시 직접 사과 전화는 하셨나요? 아이의 아버지가?
◆ 박대성> 그런 거를 못 받았습니다.
◇ 김현정> 아이고, 못 받으셨어요?
◆ 박대성> 사과 받고 그럴 문제도 아니고 해서.
◇ 김현정> 아니, 손해배상청구는 안 하시고 오히려 통 크게 용서한다 그러셨어요.
◆ 박대성> 그게 우리 사회가 너무 뭘 이렇게 팩트가 많고 해서 그래서 그런 거는 아닌데 사실은 저는 그렇게 살아오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서화(글씨와 그림)라 하는 그런 창작의 세계는 그런 거하고는 조금 멀어야 됩니다.
◇ 김현정> 손해배상이라든지 세상적인 것.
◆ 박대성> 제 스스로 수양을 하면서 소위 말하면 사랑이라고 하는 거대한 틀 속에 내가 움직여야 되기 때문에 그런 사소한 일로 나를 자꾸 신경을 쓰게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아이고. 사랑이라는 것이 이 작품에는
◆ 박대성> 우리가 그렇잖아요. 우리가 그런 음양을 정해놓고 음이 아니면 양이 그렇게... 인간이라고 하는 것은 완벽할 수 없으니까 서로 이해하는 가운데 그렇게, 더불어 이렇게 가야 되지 않느냐. 그런 논리입니다.
◇ 김현정> 제가 지금 뒤통수 한 대를 꽉 맞은 것처럼 가슴이 먹먹합니다.
◆ 박대성> 더욱이 어린이니까 그 어린이는 그런 데는 제동장치가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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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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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화백님 말도 동의하지만 이렇게 선례를 남기면 잘못해도 애니까 봐주겠지 할것같아서 좀 걱정되잔아 아버지라도 직접 화백님한테 사과하지....에휴 역시 착한사람만 손해봄
사과도 안하냐
대단하시네 .. 저분께서 대단하신거임 … 사과를 거절하신건가 .. 그래도 받으셔야지 그거는 ..
아버지 태도는 참 .. 무식하신건가 ..
애아빠는 뭐함
아빠는 왜 사과 안함? 참나
애아빠 진짜 나몰라라 개쩌네;
박화백님 진짜 어른이시다...근데 애비 태도가 저러니 애도 저러지;; 무개념
ㅋㅋㅋ와 애아빠 ㅈㄴ염치없다
애아빠는 사과해야지..
진짜 애아빠는 사과해야지.. 화백님 태도는 존경스러운데 이게 선례가 될까봐 좀 그럼..
애들은 진짜 몰라서 그랬다치고 아빠란인간은 사과는 해야지
애아빠 뭐하냐
작가가 괜찮다고해도 애아빠는 했어야지
어린이 뒤에 애비 숨네
화백님의 마음과 아이의 행동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만 어린이가 어른으로 크는데에는 양육자가 어떤 상황에서는 자유롭게 장난을 쳐도 되고 어떤 상황에서는 조심을 해야하는지 교육하는게 꼭 필요하다고 보는데 이렇게 아이를 교육하지 않다가 어느날 갑자기 너 이제 애 아니야 다 컸어~ 하면 너무 무책임한거 아닌가
애비새끼..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