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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서울올림픽 마스코트였던 '호돌이'가 역대 올림픽 마스코트 순위 중 3위에 올랐다.
MSNBC뉴스는 미국의 팝 아트 비평가인 피터 하틀라웁이 디자인 등 예술적 측면과 친근성을 기준으로 역대 마스코트 '베스트 5'와 '워스트 5'를 선정했다고 13일 보도했다.
하틀라웁이 뽑은 최고 마스코트는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의 '미샤'다. 그는 미샤에 대해 "결점이 없다"는 찬사를 보냈다. 테디 베어를 연상하는 외모에 오륜기의 5가지 색으로 꾸민 벨트, 오륜기 모양의 버클 등이 조화를 이룬다는 게 하틀라웁의 설명이다.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은 당시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미국 등 서방 67개국이 불참해 반쪽짜리 올림픽으로 전락했었다. 하틀라웁은 "미샤가 냉전시대에 '훈훈한' 인사를 건넸다"고 밝혔다.
2위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코비'. 양치기 개를 형상화했다.
3위는 서울올림픽 호돌이가 차지했다. 상모를 "변기 청소기 같은 것"으로 해석한 게 흥미롭다. 하틀라웁은 "호돌이의 웃는 표정에서 푸근함과 듬직함을 느낄 수 있다"고 평했다.
베이징올림픽의 마스코트인 '푸와(福娃)'는 4위에 올랐다. 우리말로 '복덩이'란 뜻을 가진 푸와에 대해 하틀라웁은 "외관상 매우 선량하고 친근하다"며 "중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의 상징이라서 논쟁에 휘말릴 수도 있지만 적어도 4년간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악몽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5위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의 '스노우릿'이 뽑혔다.
최악의 마스코트로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의 '와티짓'이 뽑혔다. 하틀라웁은 "전기를 내뿜는 눈, 빨간색의 큰 발, 당나귀 같은 이빨 등이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주의력 결핍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디자인한 것 같다"는 악평을 했다.
최악의 마스코트 2위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의 '아테나'와 '페보스', 3위는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의 '네베와글리츠', 4위는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의 '미지크', 5위는 1968년 그레노블 동계올림픽의 '슈스'가 선정됐다.
첫댓글 기록에 남는군요...
호호호 호돌이가 진짜 귀여워 , 호랑이 넘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