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최근 자게판에 올리신 글들을 보니, 혹시 명빠가 아닌가 하여 님이 쓰신 글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최소한 다른 의도로 글을 쓰시는 분은 아닌 것 같아서, 질문하나 드리려고요.
님이 쓰신 글 중에 보면 "박사모에 족쇄를 채우지 말라"라는 제목의 글이 있습니다. 청산회 관련해서 쓰신 글인데, 글 앞부분에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박사모의 정신은 불의를 보고 못참는 것입니다. .... 이런 박사모가 옳지 않은 것에 대해서 지적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님의 말씀에 저는 100% 동의합니다. 아마 지금 미국소 수입으로 님과 의견을 달리하는 대부분의 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미국소 수입에 대해서는 180도로 의견이 다릅니다. 모든 것을 떠나 감정적으로 욕설들도 오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미국소수입반대"를 "불의에 대한 항거"라고 보고 "옳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이라고 봅니다. 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물론 antimb카페나 인터넷의 분위기가 근혜님을 폄하하는 사람들도 많고, 소위 좌빨들도 많기에 기분이 찜찜하고, 이거 또 선전선동에 침소봉대에 놀아나는 것 아닌가하고 우려하시는 마음은 십분 이해하겠습니다.
하지만, 설사 선전선동이 없지않아 있다 하더라도, 약간의 침소봉대가 있다 하더라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번 미국소수입반대의 외침은 거부할 수 없는 파도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본질적으로 "불의에 대한 항거"이고, "옳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이기 때문입니다.
하얀 쌀밥에 잡곡이 한 두톨 섞여있다고, 이것은 쌀밥이 아니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14k, 18k 금반지가 100% 금이 아니지만 우리는 금반지라고 부릅니다.
솔직히 이야기해봅시다. 이번 미국소수입반대 또는 탄핵의 외침이 보수우파에서 주도 되었더라면 님들은 어떤 반응일까요? 근혜님을 무시한 당연한 결과이다....라고 아마도 두 손들어 환영하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딱 일이 커지고 보니 주도하는 부류가 우리편은 아닌 것 같다는 게 문제가 된겁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세상 물정 모르는 얼라들이 아무 생각없이 만든 카페인 것 같고, 오고가는 이야기들을 들어보니 반 한나라당인 것 같고, 좌빨들도 섞여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여러분들은 미국소수입반대를 그렇게 좌빨들의 선전선동이라고 폄하하고 그러시는 것 아닙니까?
진심으로 말씀드립니다. 맑은 물에 빨간색 잉크가 한 방울 떨어지면 그 물은 빨간색이 되어버립니다. 빨간 잉크는 단 한방울 뿐인데도 말이죠! 단,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그 물은 빨간색으로 보일 뿐이지 빨간 잉크는 아니라는거죠.
왜 우리는 그 빨간색 물에 파란색 잉크를 떨어뜨릴 생각은 못할까요?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 건가요?
그럼 나머지 아무 것도 모르고 순수한 마음으로 집회에 참여하고 서명에 참여한 99%의 사람들은 어찌하나요? 님들의 표현대로라면 좌빨들의 선전선동에 놀아난 99%의 선량한 시민들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그냥 두고 보실겁니까?
보수는 사이비보수만 있지 않다! 정말 올바른 보수가 있다. 정말 애국적인 보수는 따로 있다! 이런 말을 해줘야하지 않을까요? 그게 바로 님께서 말씀하신 박사모의 정신 아닐까요?
"박사모의 정신은 불의를 보고 못참는 것입니다. .... 이런 박사모가 옳지 않은 것에 대해서 지적을 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다시 들어봐도 참 멋진 글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근혜님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광신도가 아닙니다. 우리는 불의를 보고 못참는, 옳지 않은 것에 대해서 지적할 줄 아는 사람들이기에, 근혜님의 원칙과 소신이 이러한 우리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기에 그분을 지지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잘 알지 못합니다. 지금은 진리라고 믿었던 것이 나중에는 낯뜨거운 소란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무척 많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매순간 우리의 양심에 귀기울여야 하고, 옳은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만일 나중에 그 길이 틀렸구나 판단되더라도 그 순간 우리는 자신을 속이지 않았기에 후회는 될 지언정 부끄럽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님이나 세작참시님,마르스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서명에 참여한 100만명이 모두 좌빨들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신다면 더이상 좌빨이니 노빠니 하는 말로, 순수한 마음으로 서명에 참여하고 미국소수입을 반대한 대부분의 분들을 모욕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건을 선전선동의 장으로 이용하는 좌빨들이 설사 있다 하더라도, 가만히 아무런 행동도 못하고 뒷짐만 지고 있는 골방 자칭 보수주의자들이 그들보다 낫다고 결코 말할 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님께서 직접 작성하신 글을 음미해보시기 바랍니다.
왜 차원이 틀린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근혜님을 앞서가면 안된다? 근혜님이 친박연대 지원하라고는 했겠지만 민노당 강기갑의원 지원하라고 이야기한 적은 없잖아요? 그럼에도 우리는 강기갑을 지원했습니다. 앞서나간거죠. 그런데, 왜 미국소수입에 대해서는 앞서나가면 안되는거죠? 미국소수입반대가 잘못된 방향인가요? 근혜님은 미국소수입을 찬성하실 수도 있어서인가요? 이해를 못하겠어요. 왜 차원이 틀린지 좀 알려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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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차원이 틀린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근혜님을 앞서가면 안된다? 근혜님이 친박연대 지원하라고는 했겠지만 민노당 강기갑의원 지원하라고 이야기한 적은 없잖아요? 그럼에도 우리는 강기갑을 지원했습니다. 앞서나간거죠. 그런데, 왜 미국소수입에 대해서는 앞서나가면 안되는거죠? 미국소수입반대가 잘못된 방향인가요? 근혜님은 미국소수입을 찬성하실 수도 있어서인가요? 이해를 못하겠어요. 왜 차원이 틀린지 좀 알려주시죠.
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방금전에 댓글을 다셨는데, 왜 지우셨을까? 그 댓글의 대화명은 살충제가 아니고 메모리였는데....다시 대화명을 바꾸셨나...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