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원역 산기슭에 야영장이 있고 피크닉장이 있어 잠시나마 도심에 찌든 시름을 잊게 해준 하루였습니다. 9시 반경 자유석을 맡아놓으려고 도착했더니 벌써 자리를 펴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계곡 옆이 명당인데 홍정일님이 예약해둔 테이블과 그릴이 미리 자리를 맡아 놓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피크닉 장처럼 천막만 없었지 편안하게 앉아 물소리 들으며 한가하게 소고기, 삼겹살, 목살 등을 구워먹었습니다.
윤난희님 덕분에 고기를 풍성하게 먹을 수 있었고, 김창섭님이 찬조한 소주, 맥주 등과 하칠성님의 양주, 미성이님의 와인 등과 김은희님, 마점숙님, 이현주님, 김정희님, 은하수님, 최인주님 등 여친들의 푸짐한 반찬으로 더욱 맛깔스러웠습니다.
남이 눈을 피해서 버너를 키다가 맘 놓고 불을 필 수 있으니 아예 집에서 쓰는 부르스타와 후라이팬도 가져와 키고, 한편에서는 숯불을 피우느라 연기도 났지만 몰려든 친구들로 익은 고기는 옆에 권할 사이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아이들은 긴 장화 옷을 입고 계곡 물속을 헤집고 다니는 모습이 때 이른 피서같이 보입니다.
헤어지기 전에 호프집에서 한 잔 더 하면서 아쉬움을 달랬으니 오월의 피크닉을 유쾌하게 보낸 셈입니다.
여름의 물놀이도 기대해 봄직 합니다.
첫댓글 수고들ᆢ하셨습니다
많은 친구들 참석하여 반가웠고
모두 합심하여 즐거운 시간 보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