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 관광버스에
좋은 친구들과 어울려
5월의 행사 <영양 산나물축제 및 일월산등반>을..


무르익은 봄이라
봄기운에 생기가 한껏 올라 고령에도 모두가 화사하다..^^


많은 부부회원들이 참석하였으나
사진으로 담은 얼굴들은 찍사 곁에 있었던 분들이다.
사진을 찍고 말고는 찍사 마음이니...ㅋ~


못된 찍사의 심보를 비롯하여
노년에 의한 아집과 불독구 같은 험한 인상을 치유하러
영양 일월산으로 ready go~

영양 산촌생활박물관..
참 좋다! 힘 들이지 않고 하는 관광에 노인네들의 함성..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이다.
이렇게 가보지 않으면 어떻게 가보랴!
못가본 분들은 사진으로나마..


야외에는 견우와 직녀가 있는 연못.
굴피집, 너와집, 투방집, 서낭당 등등 많은 볼거리가 있었다.
사진으로 다 담았지만 게시판의 사진 제한 50매 때문에 아쉽다.


야외의 서낭당과
박물관본관 안의 당산나무.
정화수 떠놓고 손자보기를 기도하던 우리 또래의 옛 할멈들..
이제는 오로지 자신만을 위하소!!



별의 별게 다 있다.
북쪽 김일성의 오천원짜리 지폐까지 있다.
첨 보니 신기하다.



대충보고 후다닥 바깥으로 튀어 나왔더니 아무도 없다.
출발시간은 아직 5분이나 남았는데..

맛있는 산채비빔밥을 거나하게? 자시고
산나물 축제장으로 향한다.

생각보다 깨끗한 영양英陽이다.
문향영양文鄕英陽이라 하더니
봄내음 산내음 가득 행복이 넘치는 고을이다.


축제장의 거리에는 역시나 노인네가 넘친다..^^
예쁜 아줌씨들도 많다.


무대가 설치된 축제장으로 들어서니
고깔을 쓴 승무僧舞의 춤사위에 흠뻑 빠진 산우회 회장의 미소가 더 매력적이다.
곁에 앉은 낮선 분, 얼굴 팔릴까봐 얼른 고개를 숙인다..ㅋ~



승무춤 공연과 중국기예단의 공연.
노인네들과 어울려 구경 좀 하려니 갈 길이 바쁘다고 얼른 가잔다.
프로그램에는 아직도 많은 연주와 공연이 넘치도록 남았는데..
에고~ 아쉬워..


드디어 일월산 입구다.
키 큰 나무들의 숲이 울창하니 여기가 치유의 길인가?


1,219m의 고지에 번개같이 올랐다.
이 높은 고지에 올라도 표정들은 다 밝다.
피로한 기색도 땀 흘린 흔적도 전혀 없으니..ㅋ~



시간 없소!
다른 봉우리 생략하고 빨리 하산!
원시림처럼 우거진 숲길 따라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가파른 하산길이 무척 힘들다.
이 곳을 오르려면 얼마나 고생을 했을꼬!
자빠질라 다들 조심하셔~


숲이 참 좋다.
하체가 든든하니 아름다운 숲이 눈에 들어온다.
숲을 옳게 본 사람 손들어보소!..ㅎㅎ~


아직도 수북하게 쌓여진 낙엽.
가을이 가고 곧 겨울이 오면 지금의 낙엽을 덮어 주리라.
이제 겨우 싹수가 보인다고?..ㅋ~


산 넘고 물 건너 룰루랄라~
낭만의 산행길이다.


요런 대티골 같은 곳을 낭만가도浪漫街道라 하는가?
대체로 일률적인 모양의 간판과 문패에서 정서적인 멋이 난다.


시골길에 놓여 진 노란 자전거
감성이 깊으면 하찮은 작품에서도 감상력이 유별나니
노란 자전거 옳게 본 사람 손들어보소!..ㅎㅎ~

봄나물 캐는 봄할멈과
용감하게 개울에서 무를 씻는 연세 높은 할멈들
이제 힘든 산행은 끝났다.


청송 약수터에서 약수삼계탕을 먹으며
사진과 함께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