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여성합창단의 모닝클래식의 기획 의도에 박수를 보낸다.
아침에 그것도 클래식 음악회라니...
가정주부들로 구성된 여성합창단의 딱 1시간의 무대이다.
음악용어로 클래식이다. 클래식하면 전문 음악인이나 마니아 층만의 고급진(?) 연주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 고정관념을 깨는 음악회가 아닐까?
아홉번째의 오늘 공연의 주제는 철수와 영희. 괄호의 타이틀은 그때, 그시절 노래들이다.
무릎을 치며 맞다 맞아~했다.
동무생각 오빠생각 그리고 엄마야누나야이고 피날레로 고향의 봄을 연주했다.
우리나라의 클래식이 바로 이거다.
어릴적 불렀던, 지금도 가사가 생생한 동요가 이제 우리의 클래식이 되었다.
조금일찍 입장... 자리가 텅텅 빈 듯하다. 무대가 열리자 지난 달 보다 관람객 수는 좀 적었지만
그런대로 자리를 채웠다. 위 사진은 시작하기 전의 빈 객석.
첫 무대는 멜로디언과 오카리나의 연주.
앞에 노란모자를 쓰고 동무생각과 오빠생각을 연주한 이가 바로 목련화님이다.
목련화님이 아닌 줄로 알고 당겨 찍지를 못했다. ㅠㅠ
오늘의 출연자 의상컨셉은 청바지에 상의는 흰색, 그리고 모자.
몇몇은 삐딱모자도.
특별 출연한 라 클라세의 이세영(베이스) 황태경(테너)의 무대.
더 로즈 볼라레 딜라일라 세 곡을 열창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The rose Volare Delilah 세 곡을 부르며 무대를 한껏 달궜다. 흔한 말로 무대를 찢었다고나 할까.
객석에서의 환호는 물론 손벽을 치며 박자를 맞추고 환호(약간은 괴음같은)가 이어졌다.
이어지는 무대는 명곡 산타루치아와 오 나의 태양. 합창단과 케스트 이세영과 황태경의 콜라보.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와 함께 앙코르~ 앙코르가 이어졌다.
동요 고향의 봄 노래를 부르며 막은 내린다.
퍼겨선 두분도 수고가 많았다.
목련화님을 클로즈 업~
드디어 철수와 영희의 수업은 끝났다.
아쉬움이 컷지만... ㅠㅠㅠ
정열의 레드와 레디스
목련화님과 아주 가까운분들~ 인증 샷~
열정, 앞뒤로 바꾸면 정열. 파이팅^^ 다음 공연 때 뵈어요^^
진짜 절친? 목련화님과 지인의 인증 샷~
우리도 함께~ 출연 여사님들과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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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명태구이로 점심을 하고 최근에 오픈한 출렁다리로~~
▲ 점심식사 후 택시 두 대를 이용해 예정대로 도덕산 출렁다리로~
첫번째 만난 시원한 폭포. 조금 더 올라 야외무대를 만나 쉬어 간다.
▲ 목련화님이 멜로디언 악기를 꺼내어 깜작 음악회를.
광명극장에서 연주한 즐거운 나의 집을 연주 후 앙코르~ 연호가 이어지는데...
하늘향님의 긴급 콜~ 임영웅의 히트 곡 <사랑은 늘 도망가>를 리퀘스트 곡으로.
이 노래 가사에 흠뿍 빠진 사연도 밝혔는데... 여기서는 생략하고.
가사 일부만...
눈물이 난다 이 길을 걸으면
그 사람 손길이 자꾸 생각이 난다
붙잡지 못하고 가슴만 떨었지
내 아름답던 사람아
사랑이란 게 참 쓰린 거더라
잡으려 할수록 더 멀어지더라
이별이란 게 참 쉬운 거더라
내 잊지 못할 사람아
사랑아 왜 도망가
수줍은 아이처럼
행여 놓아버릴까 봐
꼭 움켜쥐지만
그리움이 쫓아 사랑은 늘 도망가
잠시 쉬어가면 좋을 텐데(하략)
▲ 가까이에서 서성이는 고독남(?) 사즐님이 서성이며 귀를 연다.
사연이 있남유?
▲ 드디어 만난 Y자형 출렁다리와 인공폭포. 우리 말고도 삼삼오오 몰려든다.
▲ 각자 개인 별 인증 샷~
▲ 폭포 아래에서 단체 인증 샷~
▲ 절벽 바위 틈에서 꽃은 핀다. 뿌리가 저 바위를 뚫고 힘겹게 물을 기어올랐으리라.
갑자기 스치는 얼굴... 어머니다. 저 꽃이 우리들이라고 생각하면 공감이 충분히 가리라.
▲ 이런 훈련(?)도 감수하고...
▲ 아이구야~ 웬 지루박 소리. 남녀가 손을 잡고 리듬에 맞춰 춤을 춘다. ㅎㅎㅎ
▲ 출렁다리 위를 걸으며 기념사진~ 따로 또 같이서...
표정은 영락없는 아가씨 모드. 모두 다.
▲ 잠시 토크타임~ 몇십년 지기처럼 이야기가 이어진다.
▲메타세콰이어. 지구상에서 사라진 나무로 알ㄹ려졌던, 화석으로만 기록되었다가 우리나라의 메타세쿼이아는
중국에서 바로 들어온 것이 아니라 1950년대에 미국에서 일본을 거쳐 들어왔다.
아득한 옛날 공룡과 함께 살아온 ‘화석나무’가 지금은 번화한 도시의 한복판에서 온갖 공해를 이겨가며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이 나무. 우리나라에서는 담양 메타스퀘어길이 유명하다.
이곳에서 만나니 반가웠다.
▲ 억겁의 역사를 가진 메타세콰이어의 사열(?) 속에 달리기 경주를 하고 돌아오는 2女.
오늘 일행 중의 막내들이 아닌지? 그래도 저렇게 달릴 수 있으니... 박수를 보낸다. 草木(초+목)님~
▲ 메타세콰이어 턴널을 달리는 런너를 카메라에 담는 사즐님.
두 여심(女心)도 담았으리라.
▲ 메타세콰이어의 정기를 받는건가? 기대어 선 고독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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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 전철역으로 가는 중에 사즐님의 긴급 제안~ 어디가서 커피타임 어때요?
이에 오케이를 하고 택시를 타고 디지털단지 12지구로~
▲ 도착한 곳은...로따 절친이 운영하는 커피숍.
이 친구 자청해서 우리에게 커피를 쏜다고... 감격(?)헤서 오케이~
사즐님~ 다음에 커피값 두둑히 챙겨 오삼 ㅎㅎ
▲친구 녀석의 새끼 손가락의 빨간 메뉴큐어가 눈에 띄어 셔터를 눌렀다.
속으로 "별뇸 다봤네" 하며... 그러나 어색하지도 않았다.
이 다음에 두 자릿수 넘는 인원이 쳐들어가 커피 공짜로 먹을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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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는 모닝클래식 공연이 없답니다.
춘천에서 열리는 전국 여성합창단대회에 출전한다는군요.
10월4일(화)저녁7시30분
안양아트센터에서 그랜드피아노콘서트에 목련화님도 나오시나 봅니다.
관심있으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역쉬 울 로따지기님 글솜씨 멋져요...후기 읽으며 생생한 감동이 전해옵니다.ㅡ
특히나
메타세콰이어 길에서 달리기? 멋진 사진 최곱니다ㅣ ㅋㅋㅋ
커피타임이 있으셨군요. ㅋㅋ
목련화님 덕분에 어릴적 추억을 더듬으며 시간가는 줄 모르게 즐겼습니다.
또한 도덕산 출렁다리와 폭포 산책을 함께하여 아주아주 좋았답니다.
로따 지기님 목련화님
음악회 초대 감사합니다
음악회 목록에 반해
망서림 없이 댓글 달고
참석 역쉬 넘 넘 좋았습니다
상세한 사진과 설명
역시 지기님의 글솜씨 또한 뛰어나십니다
저는 병원 예약이 있어
도덕산의 흔들다리는
같이못해 아쉬운 마음과
죄송한 마음 이제야 전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동심초님과 엄청 오랜만에 함께하여 무쟈게 반가웠답니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폭포 구경 같이 못해 아쉽기도 하였구요.
목련화님 연주며 노래 우리에겐
큰 선물 함께 못해 늘 미안한 맘
근디 도덕산이 이리 멋지게
변했군요 너무 멋진후기
즐감하며 이 또한 선물이네요
로따님 수고많으셨습니다.
목련화님이 속한 광명여성합창단의 모닝클래식은 품격과 재미가 컷답니다.
도덕산의 와이자형 출렁다리와 숲길 걷기도 해 보람찬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