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
행복한 사람은 육체 전체가 웃는 것처럼 웃는다. 입술만 움직이거나 안면 근육만 움직이는 그런 가식적인 웃음이 아니다. 그는 발끝부터 머리까지 완전한 유기체로서 웃는다. 웃음의 잔물결이 그의 존재를 관통하여 흐른다. 그의 생체 에너지 전체가 웃음과 함께 잔물결로 퍼져간다. 그것은 춤이다. 건강한 사람은 슬플 때 정말로 전체적으로 슬퍼한다. 건강한 사람이 화를 낼 때 완전히 대노한다. 그런 사람이 사랑을 하면 그가 바로 사랑이 된다. 사랑을 나눌 때 그런 사람은 오직 사랑을 나누는 일에만 몰두한다.
사실 그가 사랑을 만든다(나눈다make love)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영어 표현은 천박하다. 사랑은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그가 사랑을 나누는 게 아니라, 그 사람 자신이 사랑이 되는 것이다. 그는 사랑의 에너지 외에 다른 게 아니다. 그는 그런 식으로 모든 것에 임한다. 그가 걸어가면, 그는 단지 걷는 에너지이다. 그 안에는 걸어가는 사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가 구멍을 파고 있다면, 그가 바로 그 행위가 된다.
건강한 사람이란 하나의 종결된 실체가 아니다. 그는 진행형인 하나의 과정이다. 역동적인 과정이다. 또는 건강한 사람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라고 말할 수 있다. 강물 자체가 아니라 강물의 흐름인 것이다. 그는 끊임없이 모든 차원으로 흘러가고 흘러넘친다. 이것을 가로막는 사회는 병든 사회이다. 어떤 식으로든 가로막힌 사람은 병에 들고 한쪽으로 치우쳐진다.
많은 여성들이 오르가슴이 무엇인지 모른다. 수많은 남성들이 전체적인 오르가슴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국부적인 오르가슴, 성기에 국한된 오르가슴에만 몰두한다. 그것은 성기에 제한된 오르가슴이다. 성기에 대한 국지적인 자극만 주고 모든 것이 끝난다. 육체 전체가 소용돌이에 들고 그대가 심연에서 사라지는 완전한 몰두가 아니다. 그런 상황에 들어가면, 몇 순간 동안 시간은 멈추고 마음도 기능을 멈춘다. 몇 순간 동안 그대는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다. 그것이 바로 전체적인 오르가슴이다.
- 오쇼의 <바디 마인드 밸런싱>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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