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안티여성부 원문보기 글쓴이: AdeOS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석교리 벌판에 자리잡은 화성외국인보호소. 지난 6월 25일 오후 6시 저녁 식사 시간이 되자 이곳 보호소 전체가 김치, 된장찌개 냄새로 가득 찼다. 이어 추방을 앞둔 외국인들이 그동안 익숙해진 듯 능숙하게 한국음식을 먹었다.
보호소 내 수감실은 54곳. 강제 추방을 앞둔 불법체류자 450여명이 수감돼 있었다. 수감실 전면에는 엄지 손가락 굵기의 쇠창살이 쳐져 있고, 각 방의 천장 모퉁이와 복도 곳곳에는 CCTV 카메라 90여개가 설치돼 있었다. 이를 통해 이들의 행동이 24시간 감시된다. 수감실 복도 끝에는 회색 정복을 차려 입은 보호소 직원이 지키고 있었다.
삼엄한 쇠창살 밖 분위기와 달리 수감실 안은 평화로워 보였다. 나무 의자에 퍼져 앉아 있거나 마룻바닥에 벌렁 드러누운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일부는 웃통을 훌렁 벗고 있었다. 보호소 직원이 지나가면 "TV 잘 안 나와요"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보통 1주일, 길어야 보름이면 출국하는데 눈치 보고 살 필요는 없다는 투다.
◆'잡히는 날이 귀국하는 날'
이들 모두 수갑을 차고 보호소로 들어 왔지만, 스스로 '범죄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그들에게 보호소는 쇠창살이 있는 '출국 수속시설'일 뿐이다.
보호소 안에서 슬리퍼를 끌고 다니던 난달 뿌따르(44·방글라데시)씨는 연방 싱글벙글이었다. 그는 1997년 6월 한국에 들어 와 11년간 불법체류자로 살며 8000만원을 벌었다. 벌 만큼 벌었고, 비록 강제출국이지만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 그는 행복한 듯했다. 그는 "한국은 정말 좋은 나라"라고 말했다.
◆불법체류자도 친한파로 만들어야
지난해 10월 부인과 함께 한국으로 온 중국인 왕룽지앙(29)씨는 지난달 2일 부인이 단속반에 적발됐다. 입국 8개월 만에 강제 추방될 처지다. 그의 부인은 도망칠 요량으로 주머니에 있던 목걸이를 삼켰다. 그러나 끝내 청주외국인보호소로 이송돼 버렸다. 왕씨는 "아내가 전화로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배가 아파 죽겠다고 하는데도 한국 정부는 무조건 괜찮다고만 한다"고 불만스러워했다. 왕씨 부부는 1인당 1300만원씩 송출비용으로 지불했지만, 아직 절반도 갚지 못했다. 그는 "한국 사람들 너무 나쁘다. 그놈(아내를 잡아 간 단속반원)은 가만 놔두지 않겠다"고 했다.
불법체류자 단속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부도 단속 과정에서 최소한의 인권은 보장한다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단속인원 800여명이 한 해 3만여명씩 단속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인 사건이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서울출입국관리소가 임신 8개월 된 필리핀 여성을 단속해 구금했다가 인권단체의 거센 항의를 받고 풀어준 일도 있다.
인권단체들은 불법체류자를 단속하더라도 최소한 이들이 한국에 대해 적개심은 품지 않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남외국인노동자 상담소 이철승 소장은 "한 해 10만 명이 넘게 들어 오는 외국인 노동자들도 고국으로 돌아가면 '친한파(親韓派)'가 될 수도 있다"며 "우리나라의 국익을 위해서라도 불법체류자 단속 때 임산부를 잡아 들이거나 과도한 물리력을 사용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입력 : 2008.07.11 03:04
(baalzebul)
여기서도 떼놈은 단연 돋보이는구려. 불법체류로 잡혀온 주제에 '단속반원을 가만 놓아두지 않겠다'라... 정말로 뻔뻔함과 무댓뽀는 떼놈들의 천성인가 보군. [2008.07.11 06:40:45]
(js6310)
동남아나 파키스탄에서 불법체류하기 가장 쉬운 나라가 한국이라고 소문 나있다.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인뿐만 아니라 불법체류 외국인까지 모임을 결성하고 데모하는 판이다. 불법체류자 인권 운운하는 것들이 왜 북한 동포들의 인권에는 꿀먹은 벙어리인지? 지금 중국에서는 북한 동포들이 몇십배 더한 고통을 겪고 있다. 불법체류자라 인권 타령도 못하고... [2008.07.11 11:59:59]
(wwmll)
불법체류자들의 '반한감정'이니 뭐니 따위를 따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리의 법과 질서를 수호하면 된다. 남의 나라에 와서 그 나라의 법과 질서를 어지럽힌 자들이 추방당했다 해서 '반한감정' 어쩌고 한다면 그것은 그들의 사적 감정일 뿐이고, 그런 자들의 수준을 말해 줄 뿐이다. 신경쓸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2008.07.11 09:25:39]
(ninja44)
첫댓글 세상에는 수많은 인종과 여러 패턴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같은 조건인데도 반응도 각자 다 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