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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마사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수서기획을 통해 책들을 추천하고 있다.
강원도내 최북단 접경지역인 철원군 근남면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도서관의 사서업무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인 ‘우리는 꼬마사서입니다’가 열려 학부모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우리는 꼬마사서입니다’프로그램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철원군 근남면 육단리 양지마을에서 초등학생들이 참여하는 문화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열리고 있다.
철원군 양지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꼬마사서 프로그램은 소규모 재생사업으로 조성한 작은도서관의 이용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지역의 문화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사서란 각종 도서관 및 자료실,정보기관에서 이용자의 정보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문헌을 수집·정리·보관하고 대출 서비스 및 필요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 직종을 말한다.
▲ 우리는 꼬마사서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이 책을 읽고 책의 주제에 대해 토론을 벌이고 있다.
꼬마사서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간접적인 사서 체험을 통해 독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마을의 작은 도서관을 통해 배움의 기회를 접할 수 있도록 수서기획,직업탐구,독후활동 등을 체험하는 활동이다.지난 4월 1기를 시작으로 6월 2기를 마쳤으며 오는 10월 3기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으로 향후 3년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꼬마사서를 통해 어린이들은 시골의 작은도서관을 통해 배움의 기회를 접할 수 있고 다양한 체험활동과 토론을 통해 책의 주제를 이해하고 다양한 생각을 표현하게 된다.이를 통해 함께하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나누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은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 학생들이 추천한 책들은 양지마을 작은도서관에서 ‘꼬마사서 기획전시전’으로 전시됐다
최근 양지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우리는 꼬마사서입니다’프로그램 2기를 성공리에 마쳤다.양지마을 작은도서관에서 열린 이번 2기에는 근남초교 학생 8명이 참여,2개팀으로 나눠 추천한 책들은 양지마을 작은도서관에서 ‘꼬마사서 기획전시전’으로 전시됐다.지구온난화 팀은 ‘여름’을 주제로 관련된 문학서적 4권을 선정했고 보경이와 아이들 팀은 코로나시대라 여행을 떠날수 없는 상황에서 책으로나마 간접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여행’을 주제로 한 문학·여행서적 5권을 추천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실시된 꼬마사서 1기 프로그램에는 6명의 근남초교 어린이가 참여했으며 수서기획을 통해 추천된 책들은 양지마을 작은도서관에서 전시됐다.1기 A팀은 ‘가족’을 주제로 아빠·엄마의 사랑을 생각할 수 있는 문학서적을 구성했으며 B팀은 ‘미래’를 주제로 진로·직업·미래에 대한 생각을 알 수 있는 총류·철학·역사서적으로 구성해 각각 6권의 책을 추천했다.
▲ 양지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는 우리는 꼬마사서 프로그램 2기를 마친 학생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했다.
2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근남초교 5학년 황보경 학생은 “도서관의 책들이 어떻게 정리되는지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알게 돼 너무 좋은 새로운 경험을 했다”며 “다음에 도서관 봉사활동이 진행된다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지마을 작은도서관 김경미 사서는 “우리 양지마을 도서관이 비록 작은 규모이긴 하나 앞으로 아이들이 많이 방문하길 바란다”며 “책과 같이 커가는 마을,양지마을 구성원 누구나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용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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