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솔로몬을 나올때 현대자동차 건물을 만들고 있었어요.
얼마뒤 남편에게 물으니 4층건물을 만들고 1층엔 현대차를 전시하고 있었다네요.
참고로 이 나라의 최고층 건물은 6층짜리 정부청사입니다.
1층엔 여러가지 가게가 있고 위로는 정부기관 및 개인 사무실 등이 있지요. 유일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국 회사는 [이곤]이라는 재목회사(통나무)인데
벌목만 하는 다른 나라 회사에 비해 이곤은 나무를 심어주기까지해서 인지를 얻고 있다고 하네요.
아, 제가 우연히 시장에서 만난 한국인 부부가 있었는데 이곤분이었어요.
우리 아들이랑 비슷한 연령에 남편은 먼저 솔로몬에 오고 아내와 아이는 얼마전에 들어와서 저희랑 비슷한 상황이었어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친분은 없었네요.
시내를 지나가다가 시장 가까이에 영어로 서울 레스토랑이라고 적혀있어서 남편에게 물어봤더니
한국사람이 하는거라고...
그 옆엔 간판은 기억이 안나지만 한국 물건을 파는 가게가 있었어요.
알고보니 서울 레스토랑이랑 옆 가게는 형님 동생 관계였어요.
얼마 후에 그 코리아 숍은 시내 신축된 건물에 입주하게 되서 그나마 밝은 분위기에 에어컨도 가동되는 멀쩡한^^ 가게라 됐어요.
이 아주머니는 일년에 한번 한국에 가시는데 친척들도 만나기도 하고 물건을 구입하기도 한답니다.
한국 라면, 어른 아이 옷, 속옷, 화장품 키친웨어, 이불 등등 없는게 없는 잡화점인데 한국에서 한 컨테이너로 보내면 3,4개월 후에 도착한데요.
중국산이나 타국산보다 품질이 좋아서 고객은 주로 이 나라 세레브들입니다. 거의가 중국인들, 흰사람들, 그리고 현지관료들.
한국에서 가져온 고춧가루로 김치도 만들어 주셨어요.
아, 남편은 현대중고차를 수입하는 분이었던것 같네요.
시내에서 종종 한국 현대차를 볼수 있었거든요.
또 다른 한국분은 원랜 무슨 상업을 하셨던것 같은데
제가 갔을땐 학교를 운영하고 있었어요.
기독교계열이었는데 미국 교과서를 그대로 사용했고
미국에 가서도 그대로 원학년으로 진학할 수 있다고 했네요.
한국, 일본학생이 한명씩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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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엔 일을 도와주는 '걸'(도우미)들이 있어요. 이 나라에서 세탁기며 청소기 같은게 비싸기도 하고 낮엔 정전이 되어서 제대로 쓸수가 없어요. 그래서 한달에 3,4만원이면 도움을 받을 수 있죠. 청소며 빨래, 아이보기 식사만들기 등등이요. 그러나 조심해야합니다. 이 걸들이 정보를 흘려 침입이 있을수 있으니까요
이 나라는 텔레비전방송국은 없고 라디오방송만 있어요.
대부분의 한국인 및 외국인은 위성접시를 달아 외국 방송을 봅니다.
한국 아리랑티뷔도 나오데요.
제가 시내중심이라고 해도 시내전체길이는 1키로도 안됩니다.
큰 도로 하나를 중심으로해서 양쪽에 가게가 듬성듬성 때론 오밀조밀 있어요.
가게에 문은 냉방을 위하기 보단 치안을 위해 철망이 있고
간판은 손으로 페인트하죠. 그래서 가끔 재밋는 그림을 그리고 있을때도 만나죠.
서울 레스토랑은 기본적으로 음료와 피쉬앤칩스(감자가 아닌 고무마칩스)를 팔고
한국음식은 며칠전 예약을 해야했어요.
제가 갈때마다 주인아주머니는 없었네요.
한국분들에게서 일하는 현지인들은 한국어 몇단어쯤은 알고 있었어요.
예전 피지에 갔을땐 한국인이 약 200명 있다고 들었던것 같아요.
물론 사업이나 원양, 으로 그 곳에 정착하신 분들도 있었지만
한국에서 별을 만들고 도저히 조국에서 정착하기 힘들어 피지에서 새출발하는 분들도 있다고
한국식당 아저씨로부터 들었는데
솔로몬은 아마 그런 분들은 없는것 같고..
피지보다 발전도가 느립니다. 새출발할래야 하기 힘든 나라니까요.
제가 만난 모든 한국분들은 기독교분들이었네요. 선교쪽으로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영사관은 솔로몬엔 없고 옆나라 파푸아뉴기니 에 있어서 일이 있으면 우편으로 행정을 한답니다.
일본 영사관은 시내 중심에 있어요.
사실 일본영사관, 일본 사람들....쭉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일본 및 기타외국인(?)은 담에 쓸께요.
밤이 늦은 관계로 눈꺼풀이 홍수처럼 밀려와서-,.-
참, 한국사람도 별별곳에 다 뿌리를 내리고 사는군요. 하긴,, 저도 사이판에서 뿌리내리고 사는 한국인들 보고도 무척 신기하게 느껴졌었는데... 그 영어교육 붐 때문에 사이판 교민들도 홈스테이업으로 많이 전환해서 먹고 산다는 얘기도 듣고 했어요. 덕분에 재밌게 잘 읽고 있어요~^^
첫댓글 재밌게 보고 있슴다..............ㅋㅋㅋㅋ
그래도 코리아제품을 알아줘 맘은 뿌듯하네요. 주인아줌마는 어딜 갈까여? 가게 안지키고? ㅎㅎ
허허허... 재밌어요. 어쩌다가 거기까지 가계 되신 거에요? 와.
참, 한국사람도 별별곳에 다 뿌리를 내리고 사는군요. 하긴,, 저도 사이판에서 뿌리내리고 사는 한국인들 보고도 무척 신기하게 느껴졌었는데... 그 영어교육 붐 때문에 사이판 교민들도 홈스테이업으로 많이 전환해서 먹고 산다는 얘기도 듣고 했어요. 덕분에 재밌게 잘 읽고 있어요~^^
재밌네요.감사히 읽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