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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7. 큐티
에스겔 43:13 - 17
번제단의 모양과 크기
관찰 :
1) 새 성전 안 뜰에 위치한 번제단의 크기와 모양
- 13절. “제단의 크기는 이러하니라 한 자는 팔꿈치에서부터 손가락에 이르고 한 손바닥 넓이가 더한 것이라 제단 밑받침의 높이는 한 척이요 그 사방 가장자리의 너비는 한 척이며 그 가로 둘린 턱의 너비는 한 뼘이니 이는 제단 밑받침이요”
a. 회복된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새 성전에서 실행될 각종 종교 규례들을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번제단의 모양과 크기에 대한 설명을 해 주시고 있습니다.
b. 앞에서의 새 성전에 관한 기록에서는 성전의 각 부분의 치수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설명했지만, 성전 안의 기물에 대해서는 거의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번제단을 제외한 성전 기물에 대한 유일한 설명인 41:21, 22의 나무 제단 설명은 단 두 구절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번제단에 관한 설명은 모양과 크기에 대한 설명만 다섯 절이고, 그 제단을 하나님께 드리는 봉헌의 규례는 아홉 절이나 됩니다. 이렇게 번제단에 대해 길게 설명하는 것은 새 성전의 본질적 기능이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라는 점에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c.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는 하나님의 백성에 대해서만 이루어집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거룩하지 않은 사람과 함께 거하시지 않으시고 거룩하지 않은 자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다스리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성전은 하나님이 임재와 통치라는 중요한 목적 외에 이와 관련된 또 다른 목적을 갖습니다. 그것은 거룩하지 못한 백성을 거룩하게 하는 것입니다. 레 8:30을 보면 제단에서 잡은 희생 제물의 피는 제사장을 거룩하게 했습니다. 히 9:13은 희생 제물의 피가 부정한 자를 거룩하게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레 1:9에서 말하는 것처럼 번제단은 희생 제물의 피를 흘려 제사를 드리러 온 자를 거룩하게 할 뿐 아니라 그 제물을 태워 그 향기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역할도 합니다.
d. 번제단은 부정한 자가 하나님께 나아와 하나님의 용서와 거룩하게 하심을 경험하게 하는 희생 제물이 드려지고 그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하는 장소였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e. 성전에서 번제단이 희생 제물의 피로 부정한 자를 거룩하게 한 것은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을 예표하는 것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고전 3:16에서 강조하였듯이 믿는 자와 그들의 모임인 신약 교회에서는 신약적 의미의 제사가 이루어집니다. 히 9:14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거룩하게 된 자들을 한 번의 제사로 영원히 온전하게 하셨다는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히 13:12에서는 그러므로 예수도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으셨다는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언들이 암시하듯 이 성전에서 번제단은 영원한 속죄를 위해 자기 몸을 찢기시고 피를 흘려 온전한 희생 제물로 드려진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하고 영원한 구속 사역을 예표합니다. 그렇기에 성전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f. 본 절에서 크기를 다루는 도량형은 ‘규빗’입니다. 일반적인 규빗은 팔꿈치에서 손가락 장지 끝에 이르는 길이를 의미하는데, 여기서는 거기에 한 손바닥의 길이를 더한 ‘성전 규빗’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이미 40:5에서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40:5은 성전 건물의 치수를 측량하기 이전에 그 치수를 재는 기준치를 설명한 내용이었고, 본 절은 번제단의 치수를 재기 이전에 기준치를 설명한 것입니다. 동일한 기준치를 전과 같다고 하지 않고 구태여 다시 설명한 것은 이제부터 번제단을 측량하는 일이 성전 전체를 측량하는 일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사실을 암묵적으로 전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g. 이 성전 규빗으로 잰 제단 밑받침은 높이도 한 척이었고, 번제단으로부터의 너비도 한 척이었습니다. 17절을 보면 번제를 드리는 맨 윗면의 바로 아래 층, 즉 이 층의 총 너비와 길이는 정방형으로 열네 척이었다고 나오고 있습니다. 그로 보건대 일 층의 총 길이와 너비는 여기에 두 척을 더한 열여섯 척이었고 그 아래에 있는 제단 밑받침은 여기에 두 척을 더한 열여덟 척이 됩니다.
h. "턱"은 ‘입술’이라는 의미로 튀어나온 부분을 가리키는 것으로 한 척 너비의 번제단의 밑받침에 바깥쪽의 반 척이 안쪽의 반 척보다 더 위로 솟은 부분을 가리킵니다. 제단 밑받침의 바깥쪽에 솟은 턱으로 인해 안쪽에는 홈통이 만들어졌고 이 홈통은 제단에서 떨어지는 피나 불순물들이 성전 안뜰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 14절. “이 땅에 닿은 밑받침 면에서 아래층의 높이는 두 척이요 그 가장자리의 너비는 한 척이며 이 아래 층 면에서 이 층의 높이는 네 척이요 그 가장자리의 너비는 한 척이며”
a. 번제단 1층과 2층의 높이와 너비에 관한 내용입니다.
b. 땅에 닿은 밑받침은 13절에 언급되는 번제단을 땅과 격리시키는 받침을 가리킵니다. 번제단은 모두 네 개 층으로 만들어졌는데 이 밑받침을 번제단의 층을 제외하고 모두 세 개 층으로 만들어졌다고 계산했습니다. 그렇다면 번제단의 밑받침은 땅속에 묻혀 있었을 것으로 예측합니다. 즉 밑받침의 홈통의 높이가 지면과 수평을 이루었을 것이고 밑받침의 턱의 높이는 지면보다 더 위로 솟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밑받침 바로 위에 있던 번제단의 아래층은 땅 속으로 들어간 번제단의 밑받침을 제외하고는 남은 세 개 층에서 제일 낮은 1층이 됩니다.
c. 실질적인 1층이 되는 본 절의 “아래 층” 즉 맨 아래 층의 높이는 두 척이었고 사방 가장 자리는 각각 한 척이었습니다. 17절에서 ‘아래 층’ 즉 2층의 총 너비와 길이가 정방형으로 열네 척이었으므로 여기에 1층의 오른쪽 가장자리 너비인 한 척과 왼쪽의 가장 자리 너비인 한 척을 합한 두 척을 더하면 1층의 총 너비와 길이는 열여섯 척이었습니다.
d. "이 아래 층 면에서 이 층의 높이"란 ‘1층에서 2층의 높이’라는 의미입니다. 이 높이는 네 척이었고 이 층의 가장 자리의 너비는 일 층과 마찬가지로 한 척이었습니다. 2층의 총 너비와 길이는 17절에 기록된 대로 열 네 척이었습니다.
- 15절. “그 번제단 위층의 높이는 네 척이며 그 번제하는 바닥에서 솟은 뿔이 넷이며”
a. 번제단은 모두 3층이며 정방형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본 절은 번제단의 가장 높은 층인 3층, 즉 번제물을 올려 놓는 곳의 높이와 너비에 관한 내용입니다.
b. 번제단의 3층은 제물을 태우는 자리였습니다. 이 3층 번제단은 14절의 번제단의 2층의 높이와 동일하게 네 척이었습니다.
c. 번제하는 바닥 즉 번제단의 3층에는 다른 층과 다르게 네 개의 뿔이 있었습니다. 20절을 보면 번제단을 봉헌할 때 1층과 2층에는 모서리에 피를 바르고 3층에는 뿔에 피를 바른 것을 보면 3층의 번제단 뿔이 모서리에 있었던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 16절. “그 번제하는 바닥의 길이는 열두 척이요 너비도 열두 척이니 네모 반듯하고”
a. 번제하는 바닥, 즉 번제단의 맨 위층인 3층의 너비와 길이에 대한 내용입니다.
b. 너비와 길이가 모두 열두 척이었으므로 번제단은 정방형의 모양이었습니다. 또한 13절과 14절에 각각 기록된 번제단의 밑받침과 1층과 2층의 사방 가장자리에는 모두 동일한 한 척씩의 너비가 있었으므로 전제단의 밑받침과 1층과 2층 양쪽의 가장자리 너비를 더한 두 척씩이 늘어나는 정방형 모양을 했습니다. 3층의 길이와 너비가 열두 척이었으므로 2층은 열네 척이었고 1층은 열여섯 척이었으며 번제단의 밑받침은 열여덟 척이 되는 것입니다.
c. 이미 번제단 3층의 너비와 길이가 열두 척이라고 했기에 정방형의 모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네모 반듯하고”라는 표현을 통해 번제단이 정방형 구조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41:14에서는 번제단만 아니라 번제단이 있는 성전 안뜰도 사방이 백 척씩인 정방형 구조였습니다. 또한 42:15-20에서도 성전 전체 외곽이 오백 척씩의 정방형이었고, 41:4을 보면 지성소도 모두 스무 척씩의 정방형이었습니다. 성전 전체 모양과 지성소와 번제단처럼 성전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과 기물이 정방형으로 지어진 것은 정방형의 모양이 신성한 구역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전의 모든 곳이 신성하고 거룩하게 구별되었지만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지성소와 그곳을 향해 나가기 위해 반드시 드려야 했던 희생 제물을 바치는 번제단은 더욱 특별하고 신성하게 구별된 장소이자 기물이었습니다.
- 17절. “그 아래층의 길이는 열네 척이요 너비는 열네 척이니 네모 반듯하고 그 밑받침에 둘린 턱의 너비는 반 척이며 그 가장자리의 너비는 한 척이니라 그 층계는 동쪽을 향하게 할지니라”
a. 번제단의 이 층의 너비와 길이에 대해, 그리고 번제단의 밑받침 전체 너비와 턱의 너비, 그리고 번제단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b. 번제단 2층의 너비와 길이가 모두 열 네 척이었습니다. 그 밑받침에 둘린 가장자리의 너비가 한 척이었고 바깥쪽 턱의 너비는 반 척이었고 이 턱은 위로 솟아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제단 밑받침의 안쪽에는 반 척의 홈통이 생겼을 것입니다. 그런데 제단의 밑받침 즉 턱이 아닌 홈통은 지면과 수평을 이루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14절을 보면 번제단의 일 층은 밑받침 홈통으로부터 높이가 두 척이었고 이 층은 일 층으로부터의 높이가 네 척이었으며, 15절을 보면 삼 층은 이 층으로부터의 높이가 네 척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번제단은 밑받침으로부터 총 열 척 즉 5.32m정도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번제단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제사장이 희생 제물을 번제단의 맨 꼭대기에 올려 드리기 위해서는 도구나 기구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번제단에는 계단이 있었는데 동쪽 즉 성소편이 아닌 성소의 반대편으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가르침 :
1) 번제단은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를 위해 너무나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 죄를 불태우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정방형으로 이루어진 밑받침을 포함하면 4층으로 이루어진 매우 큰 규모의 제단이었습니다.
2) 번제단의 크기와 높이가 매우 크고 높았습니다. 계단을 타고 오르내리며 제사장들은 그곳에서 태워지는 제물들을 보며 하나님의 거룩을 경외함으로 소망했을 것입니다. 번제단에서 제물이 모조리 태워짐은 온전한 희생을 의미합니다. 결국 그것의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연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3)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번제단의 역할을 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대신 피를 흘리시고 그곳에서 자신을 모두 내어주셨습니다. 피 한 방울까지도 다 내어주시고 “다 이루었다” 소리치셨습니다. 예수님은 그 일을 위해 이 땅에 오셨고, 그 모든 일을 다 이루신 것입니다. 새 성전의 비전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히 이루어진 것입니다.
적용 :
1) 새 성전의 환상은 매우 현실적이고 실재적인 비전이었습니다. 이 성전이 역사속에서 건축물로는 세워지지 못했습니다. 스룹바벨 성전이나 헤롯 성전이 에스겔이 본 새 성전과 같이 지어진 것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오히려 역사 속에 건물로 존재하지 않기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것이 이 새 성전의 환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새 하늘과 새 땅이 열리고 새 예루살렘 성이 내려오게 되면 주님께서 영원히 성취하신 성전의 가장 궁극적인 것을 우리가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새 성전의 모든 요구를 다 이루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2) 제사장이 번제단에서 짐승을 잡으며 피를 뿌리며 그 잔인하고 힘들고 어려운 짐승 도축의 과정을 예수님이 홀로 영단번에 이루신 그 놀라운 사실을 다시금 깊이 묵상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그 은혜에 더 깊이 들어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