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시민들의 삶의 만족도가 2018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신종질병’에 대한 불안감은 높아졌다.
울산시는 작년 8월 26일부터 9월 8일까지 3천820가구에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시민의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 변화를 파악한 ‘2020 울산광역시 사회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삶의 질, 안전, 사회·복지, 사회참여·통합, 환경, 보건·위생, 노동·고용, 베이비 붐 세대, 구·군별 특성항목 등 9개 부문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우선 삶의 질 부분의 경우, 울산시민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5.4점으로 2018년(5.7점) 대비 0.3점 감소했으나 보통(5점) 이상으로 나타났고, 연령대별로는 ‘15~19세’ 6.6점, ‘20대, 40대’ 5.6점 등의 순으로 밝혀졌다.
또 ‘어제의 우울 정도’는 4.1점으로 2018년(3.5점) 대비 0.6점 증가하였으나 보통(5점) 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의 연령대가 높을수록 어제의 우울 정도가 높아 전반적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울산의 자랑거리로는 ‘산업(공업)단지’라고 응답한 비율이 66.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자연환경’ , ‘지역생활 환경’ 등의 순이었다. 또한 생활환경의 경우, ‘도로 등 교통시설’, ‘상하수도, 전기 등 생활시설’, ‘소방, 구급관련 서비스 이용’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안전 부문에서는 '가장 큰 사회 안전 불안 요인'으로 '신종질병'이 43.6%를 차지했는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회?복지에서는 사회복지정책 우선 고려 대상은 ‘노인’이 65.2%로 가장 높았고, 이후 ‘저소득층’ 60.1%, ‘장애인’ 47.2%, ‘청소년’ 29.6%, ‘보육아동’ 29.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와 비교해 노인, 저소득층, 장애인에 대한 응답은 감소했으나, 청소년과 보육아동에 대한 응답은 각각 2.2%, 2.0% 증가했다.
임신·출산, 육아에 대한 복지 만족도는 ‘긍정적’인 응답이 25.3%로 ‘부정적’인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20대~50대의 응답자들은 20%대의 비교적 낮은 비율을 보였다. 그리고 구·군별로는 울주군이 41.1%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남구 26.7%, 중구 2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참여·통합 부문에서는 ‘자녀가 노력하면 사회·경제 지위 향상’을 이룰 수 있다는 문항에 대해 그렇다는 응답이 45.5%로 가장 높았고, ‘스스로 노력으로 사회?경제 지위 향상’을 이룰 수 있다 35.9%, ‘울산 시민으로서의 자부심’ 30.2% 순으로 긍정적인 응답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지역 발전을 위해 참여 의지가 있다’는 응답은 그렇지 않다가 35.7%로 긍정보다 부정의 응답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부문에서는 대기(미세먼지, 매연 등) 환경에 대한 불만족이 37.0%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환경문제에 대한 우선 개선사항으로 ‘대기 환경문제’가 35.3%를 차지하며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위생에서는 34.8%의 시민들이 자신들의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대해 ‘좋다’고 여겼으나 지난 2019년 47.5%에 비해서는 12.7%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건강관리를 위한 실천사항으로는 ‘적정수면 실천’이 77.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후 ‘정기건강검진 실천’ 68.3%, ‘아침식사 실현’ 63.5% 순이었으며, 이 3가지 항목 모두 2019년 대비 감소했다.
이밖에 스트레스 정도가 가장 높은 분야는 ‘직장생활’로 평균 3.0점이었고, 이후 ‘가정생활’ 2.5점, ‘학교생활’ 2.4점으로 조사됐으며 베이비 붐 세대 부문에서는 귀농(귀촌) 계획에 대해 ‘계획 있음’이 14.3%로 조사됐고, 귀농(귀촌)을 원하는 주된 이유는 ‘퇴직 후 여생을 보내기 위해’ 41.2%, ‘농촌(전원)생활이 좋아서’ 3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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