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2쿼터는 정말 좋아보였습니다.
비록 아직까진 전술적인 탄탄함이 부족해 보였지만, 3점 난사를 하지 않았고
이규섭이 포스트와 돌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공격의 다변화를 가져온 게 무엇보다 좋았습니다.
1쿼터 중반
우리의 최 감독님은 강병현-양희종-차재영-김민수-이동준의 기상천외(?)한 라인업을 선보입니다.
"세상에나;"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볼을 잘 못 돌리는 선수를 네명이나 동시에 내보내다니;
간간이 교체투입된 김동우도 그렇고요..
그러나 저의 예상과 실제 플레이는 다르더군요.
최 감독님의 예측불허(?) 선수기용과 양희종의 대단함을 동시에 느꼈다고나 할까요.
경기초반 원투 드리블에 크로스오버, 숄더페이크, 투스텝을 다 선보이며 드라이브인을 성공시킨 양희종은
삼일상고 시절과 2003년 세계청대 때처럼 역시 하승진을 잘 이용했습니다.
어제 미국전에서도 그랬지만, 빠른 돌파 후 (어제는 스핀무브도 하더군요^^;) 어시스트를 정말 잘 찔러주던데,
우리의 하킬은 왜그리 노마크에 상황에 당황하는지;;
1쿼터 후반부터 2쿼터 중반까지
즉, 강병현이 원맨가드를 볼 때 양희종의 역할이 더 두드러지지 않았나 합니다.
양희종이 김동우와 교체아웃된 동시에 연속적인 2개의 턴오버;
김승현과 양희종이 번갈아 들어오면서 꽤 안정적인 운영이 다시 이루어졌지만,
강병현을 원맨가드로 쓰는건 분명 불안해 보였습니다.
강병현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을 수 없네요^^
어제 강병현은 거의 풀타임으로 뛰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가드" 강병현에 대해서 아주 많은 기대를 했던 저였는데,
어제 모습은 "현재의" 강병현에게 있어 최고의 롤플레이였다고 봅니다.
강병현의 빠른 발과 높은 탄력,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는 양동근과 흡사한 점이 많습니다.
강병현이 지향할 것도 '키 큰 양동근'이라고 봅니다.
리딩과 슈팅력은 양동근이 한 수 위지만, 하드웨어와 운동능력의 우위는 분명하죠.
그러나 바로 그 리딩측면에서 볼 때 강병현을 1, 2번으로 기용하는 것은 좀 생각해봐야 합니다.
'리딩가드로서의 양동근' 역시 김승현, 양희종과의 조합을 통해 비로소 제자리를 잡아간다고 보는데..
원맨가드를 맡기기엔 강병현의 공격본능과 에이스 기질이 불안요소라고 할 수 있죠.
어제 마지막 공격에서 무리한 돌파로 턴오버를 범하며 필리핀에 마무리 속공덩크를 하게 한 것은
강병현의 그러한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봅니다.
패스게임을 하다가 미스가 났다면 새내기의 과감함 부족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작년초반부터 강병현에게 지속적으로 지적되어 오던 점이기에 획기적인 개선없이는
장신가드로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겠죠.
너무 안좋은 점만 부각시켰나요;;
위에도 말했듯이 어제 강병현은 자기가 나아갈 롤모델을 확실히 제시했다고 봅니다.
양동근의 공격성과 운동능력이 국대에서 다양한 조합으로 완성도를 높히듯이,
가드보다는 3번에 가까운 슬래셔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그리고 개인적인 간절할 바람이지만, 2004년에 보여준 그 패스웍과 마인드를 회복한다면..
강병현은 '키 큰 양동근'을 넘어서 '허재'스타일의 선수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슛폼과 외곽슛 기복은 하루빨리 고쳤으면 합니다.
ps>
어제 최 감독님은 왜 김승현-강병현을 고집한걸까요;
미국전부터 양동근은 전혀 투입되지 않고 있는데, 부상인지 아니면 김진수처럼 최 감독에게 찍혔는지;
3, 4쿼터에 양동근-양희종으로 변화를 주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 오히려 강병현이 2.5번을 봐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3번 이후부턴 확실히 장신화가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에서...오히려 강병현이 1번을 봐야 국대도 경쟁력이 생긴다고 봅니다..2번에 양희종 정도의 선수만 받쳐준다면 충분히 가능하고요..어제 강병현의 플레이는 굉장히 깔끔했습니다..1번으로써 짧은 볼터치와 과감한 페네트레이션..오픈찬스가 아니면 슛을 자제하는 모습.....1번으로 굉장히 잘했다고 보는데요..
강병현은 가드적 마인드가 있는 2번과 결합할 경우는 1번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어제 마지막에 실책 등등은 출전시간이 너무 길었던 탓에 체력적 문제도 있었던것 같고.. 최감독의 뒤죽박죽 선수기용에 말이 안나옵니다 한번 빡시게 돌릴때는 무조건 30분 이상 출장시키고... 부상있는 김주성을 제외한 11명을 골고루 돌려야 존스컵 같은 풀리그를 소화할수 있을텐데... 양동근 무리했는지 어제 못나왔죠.. 그리고 신기성은 쓰지 않을거면 왜 데려갔는지.. 로스터 교체 글도 간간이 있는데 이제와서 로스터를 교체하는건 사실상 무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강병현 차재영등도 출장시간 보장되면 얼마든지 자기 활약 할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물론 대학에 있는 유망주 선수들도 마찬가지고요. 세대교체... 진작 이번에 윤호영 오세근 선수 등등을 선발했어야죠. 그리고 대학선수들이 잘할수 밖에 없는것이 이선수들은 용병들을 경험하지 않아서 흑인공포증이 없습니다. 자신있게 플레이 할수 있는거죠. 국내프로농구에서는 일단 감독들부터가 용병상대로 공격하면 바로 불러서 호통치죠.. 가끔 공격해도 발려버리고 하니 보기만 해도 주눅이 들 수밖에요.. 요르단도 이기는 미국을 우리가 못 이긴데는 용병제로 인한 흑인공포증이 큰 몫을 했습니다. 일단은 용병수준을 떨어뜨려야 하고
첫댓글 양동근이 부상일까 생각해봅니다...강병현선수가 가드로서 부족한점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중국의 루웨이를 봤을때..공격성향강한 가드이지 결코 리딩까지는 잘한다고 보지않습니다..
강병현은 김승현 혹은 양희종과 같이 나와서 2.5번 역할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물론 그러려면 수비좋고, 볼 돌릴줄 아는 3번의 존재가 필수적이겠죠.
김진수 선수가 뽀식이감독한테 찍혔나요?? 처음 듣는 얘기군요...ㄷㄷ
그랬다는군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윤호영, 오세근 투입은 불가능하더군요; 둘 다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로 소집되어 있기 때문에;
주태수가 유력한가요..아님 슈터가 보강될까요
지금까지의 경기에서 최 감독님이 쓴 용병술을 봐서는 아마 거의 안바뀔지도;; 신기성 정도가 바뀔라나요;
ABC대회에는 귀화선수가 1명만 출전 가능하다고 하네요.김민수선수와 이동준선수 중 1명은 교체될것으로 보입니다.
이동준 김민수는 귀화했지만 귀화선수가 아닙니다. 하프코리안이라 괜찮을겁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혹시 향승=향상+상승인가요?ㅋㅋ 웃자고 한말입니다~
제가 말한 라인업 내보낼 때는 정말;; 이 사람 갈때까지 가자는건가; 싶기도 했다는..
강병현을 1번으로 쓰려면 2번이 양희종 정도는 되어야 가능한 라인업이죠. 고교때와 지금의 강병현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선수니까요;;
어제 보는 내내 강병현을 어찌 활용할 수 있을지 참 고민되더군요. '키 큰 양동근'이면 리딩가드가 정말 김승현 하나밖에 안남는건데.. 양희종을 넣으면 양동근, 강병현이 1번을 봐도 되겠지만, 수비까지 빡센 양희종의 체력안배 문제도 있고;
전 오히려 강병현이 2.5번을 봐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3번 이후부턴 확실히 장신화가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에서...오히려 강병현이 1번을 봐야 국대도 경쟁력이 생긴다고 봅니다..2번에 양희종 정도의 선수만 받쳐준다면 충분히 가능하고요..어제 강병현의 플레이는 굉장히 깔끔했습니다..1번으로써 짧은 볼터치와 과감한 페네트레이션..오픈찬스가 아니면 슛을 자제하는 모습.....1번으로 굉장히 잘했다고 보는데요..
강병현은 가드적 마인드가 있는 2번과 결합할 경우는 1번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어제 마지막에 실책 등등은 출전시간이 너무 길었던 탓에 체력적 문제도 있었던것 같고.. 최감독의 뒤죽박죽 선수기용에 말이 안나옵니다 한번 빡시게 돌릴때는 무조건 30분 이상 출장시키고... 부상있는 김주성을 제외한 11명을 골고루 돌려야 존스컵 같은 풀리그를 소화할수 있을텐데... 양동근 무리했는지 어제 못나왔죠.. 그리고 신기성은 쓰지 않을거면 왜 데려갔는지.. 로스터 교체 글도 간간이 있는데 이제와서 로스터를 교체하는건 사실상 무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강병현 차재영등도 출장시간 보장되면 얼마든지 자기 활약 할수 있는 선수들입니다. 물론 대학에 있는 유망주 선수들도 마찬가지고요. 세대교체... 진작 이번에 윤호영 오세근 선수 등등을 선발했어야죠. 그리고 대학선수들이 잘할수 밖에 없는것이 이선수들은 용병들을 경험하지 않아서 흑인공포증이 없습니다. 자신있게 플레이 할수 있는거죠. 국내프로농구에서는 일단 감독들부터가 용병상대로 공격하면 바로 불러서 호통치죠.. 가끔 공격해도 발려버리고 하니 보기만 해도 주눅이 들 수밖에요.. 요르단도 이기는 미국을 우리가 못 이긴데는 용병제로 인한 흑인공포증이 큰 몫을 했습니다. 일단은 용병수준을 떨어뜨려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축소 폐지가 마땅하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