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이디시로 백에 포도당식염정제와 cj소포장 브라운슈거, 쇼카콜라를 가지고 다닙니다. 알파미 소포장을 한동안 가지고 다닌적도 있는데 도시생존에서는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백선엽장군님도 파주전선에서 3일 분전 탈진 후 설탕물 한사발에 기력을 찾았다고 '군과 나?'에서 회고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만큼 좋은 비상식도 없습니다.
흔히 전식에 성감퇴제니, 각성제니 들어간다는 사발통신이 있었는데, 쇼카콜라는 실제 그런 성분을 넣었던 전력이 있습니다. 수험생 수기 중 효력증언도 있으니 말이죠.
그런데 저는 효과가... 없습니다. 괴물음료 애용하고, 에스프레소 투샷에 익숙해져서 인지 모르지만 진한 다크쵸콜렛의 그것만 있네요. 차라리 모항구토제를 진한 커피에 부셔넣어 먹던 경험방이 오히려 나은듯 합니다.
이 물건이 반통 정도 먹으면 공복감이 덜해 행동식으로는 그만입니다. 단 뒷맛이 좀 텁텁합니다. 다크쵸컬릿을 좋아하지만 좀더 진한 느낌입니다. 혹 달콤한 미각추구자에게는 불호일 수도 있어요. 물론 초컬릿 전문가는 달콤쌉싸름이 진퉁이라고 예찬하지만요. 오늘도 글 쓰기전 하나 다 먹고 쓰려니 떨떠름한 뒷맛에 진한 차음료를 함께 먹어 주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카카오 함량은 60% 정도 되는 다크 초콜릿이며 특이사항으로 커피와 콜라 열매가 들어가 있어 100g짜리 제품 1통 당 카페인이 200mg 함유되어 있다. 맛은 평범하게 다크초콜릿이나 첫 맛에 커피 풍미같은 로스팅향이 살짝 느껴지는 정도. 커피나 콜라 열매 추출물이 들어가 있으나, 이는 각성효과를 위한 것이지 이 초콜릿이 전시상황때의, 원료미달의 대용 초콜릿이기 때문은 아니니 오해하지 말자. 아무튼 다시 말해 저 구두약만한 초콜릿 한통이 함량하는 카페인의 총량이 핫식스 3캔을 넘어간다는 소리다. 그리고 쇼카콜라 6조각의 카페인 함량은 에스프레소 1샷 정도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커피 전문점의 아메리카노에는 2샷이 들어가므로, 대략 한 통이 커피 한 잔인 셈이다. 쇼카콜라 한 통 = 커피 1.5 잔 =핫식스 세 캔 이라고 합니다.
과거 이 초콜릿이 전투식량 문서의 하위항목에 들어있는 이유는, 이 초콜릿이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국방군의 부식으로 정식 채택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소대가 전투에 들어가기 전에 그동안 행군하며 주린 배를 채우고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전투개시선 1km 정도 밖에서 옹기종기 모여 말린 무화과, 레몬 사탕 또는 라임맛 사탕과 함께 까먹는다. 상대적으로 양에 비해 폭발적인 열량을 필요로 하는 특수부대, 공수부대를 포함한 경보병, 또는 밤낮없이 전차를 굴리며 적의 방어선을 돌파해야하는 전차병에게 보급되는데 사용되었는데, 특히 그들 중에서도 전격전을 수행하는 전차병과 공군 파일럿에게 매우 사랑받았다.
여담이나, 흔히 알려진 것과는 달리, 독일 국방군의 전격전은 적의 방어망을 기갑병력으로 돌파하고 적의 수뇌부나 보급창고를 부수고 끝나는 게 아니라 방어망을 까부수고 돌격하는 중전차로 조각낸 후 남겨진 적들의 물리적인 격멸 또한 중요시 했기에 중전차및 중형전차로 구성된 전차대가 대충 방어망을 뚫고 후방으로 달려 나가는정도로 생각한 영국과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의 생각과는 달리 독일의 전차병들은 현대의 기계화 보병이라고 할 수 있는 당대의 독일 장갑척탄병들과 함께 같이 밤이고 낮이고 방어선 뚫으랴 남겨진 적들 소탕하랴 개고생하며 적 보병을 격퇴해야하는 임무를 부여받았기에, 적들이 신나게 털리다 정신차리고 그들의 차선책으로서 준비해둔 다른 전선 방어선들이 견고해 지는 시점이 오던 전쟁이 끝나던 그전까지 잠도 못자고 똑바로된 음식 구경하기도 힘들도록 개고생을 해야만 했다. 공군의 경우엔 운반-방열-은폐-발사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하는 느려터진 야포대신 부르면 공중에 체류하다 필요한 화력을 빠르게 제공해 줄 수 있는 메리트 덕에, 전차병들과 함께 개고생을 해야만 했다. 심지어 이런 카페인 초콜릿도 모자라 페르피틴이라는 이름의 메스암페타민 정제까지 보급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굴려댔다.
독일 제작 전쟁 영화 스탈린그라드에서도 등장하는데, 굶주림과 추위에 지친 주인공 소대 근처에 항공 보급으로 작은 컨테이너에 실려 철십자 훈장과 함께 투하된다. 먹지도 못하는 쓸모없는 철십자 훈장은 내버리고 깡통 속 초콜릿을 까먹으며 잠시나마 행복을 느끼는 병사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헌데 처음 보는 사람은 그냥 구두약통으로 보인다. 현재의 제품처럼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과 달리 영화에서는 디스크모양으로 통째로 들어있는 걸 부셔먹는 모습이라 더 그렇게 보인다. 이러한 점 때문인지 콜 오브 듀티 1에선 체력 10을 회복하는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제2차 세계 대전 후, 북유럽과 중부 유럽에서 팔리고 있는 이 초콜릿은 현재까지도 유럽 대륙을 횡단하며 아우토반을 달리는 피로한 트러커들이나 공장 노동자들, 파일럿들, 선장에게 사랑받는다고 한다.
전통적인 구두약 캔 형태의 제품은 색깔에 따라 다크 초콜릿(적색), 밀크 초콜릿(청색) 두 가지로 구분된다. 이외에 밀크 초콜릿+견과류인 녹색 캔 제품이 한 때 출시되기도 했다. 땅콩, 피스타치오, 호두 같은 다채로운 견과류와 건포도 등 말린 과일을 섞은 트레일 믹스에 쇼카콜라 초콜릿 조각을 섞어 만든 봉지형 제품도 있었으나, 2016년 하반기 이후 품절 상태다. 물론 요즘은 대형박스로도 구매가능. 본인도 비축 중임.
(공식유통경로보다는 군장점이나 비박전문점을 뒤지면 더 쉽게 구할 수 있음.)
과도한 카페인 함량 때문에 독일에서는 큰 문제가 되기도 한다. 독일 어린이들도 편의점 등지에서 쉽게 접할수 있는데다, 독일의 부모들도 노동자나 운전기사, 파일럿, 선장을 직업으로 삼지 않는 이상 대부분 그냥 초콜릿과의 차이를 대번에 알아 차릴 수 없기 때문에 그냥 사주는 경우도 많고, 더욱이 아이들도 구두약만한 자그마한 통이라 별 생각없이 한 캔을 다 까먹으니 문제가 안 될 수가 없다. 쇼카콜라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 국방군도 전투 직전 지휘관 허가 하에 1~2조각 먹던 초콜릿인데 당연히 한 통을 다 먹으면 문제가 안 생길 수 없다. 결국 독일에서는 뉴스에도 나오는 등 부모들에게 꽤나 욕을 먹는 모양이다. 요즘엔 그에 따라서 포장지에 어린이와 임산부에 대해 카페인 함량에 대한 경고문이 인쇄되어 있다고 한다.
건설노조에서 오버나잇할때, 마약(?)을 만들어 먹었네요, 150ml만 마셔도 24시간 잠 안자는것은 기본이네요, 시중에서 합법적으로 파는것을 사다가 섞는데요, 그 비율은 저도 모릅니다, 남미의 안데스 산맥을 넘어다니는 상인들이 만들었다네요, 그 중의 하나는 코카콜라입니다.
첫댓글 요것도 나중에 참고하시길 ㅎㅎ
https://youtu.be/CVngcHwPspQ
PLAY
함 먹어보고 싶어지네요
재밌네요 쇼카콜라가 그런것이군요 역시 단기간 비상식량으론 고열량 단것이 최고죠 주위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걸로는 땅콩쨈(4천원정도)가 최고죠 ㅎ
건설노조에서 오버나잇할때,
마약(?)을 만들어 먹었네요,
150ml만 마셔도 24시간 잠 안자는것은 기본이네요,
시중에서 합법적으로 파는것을 사다가 섞는데요,
그 비율은 저도 모릅니다,
남미의 안데스 산맥을 넘어다니는 상인들이 만들었다네요,
그 중의 하나는 코카콜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