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등단 시인방에서 아래 문구를 보았다.
커피 잔으로(제목)
커피잔 이기를 (본문)
※ 아래처럼 고치고 싶다.
1) 커피잔으로
2) 커피잔이기를
1.
등단 시인방 어떤 시에서 아래 문구를 보았다.
한반도 오내리며
쏟아지는 물폭탄
'오내리며'가 무슨 뜻인지 몰라서 인터넷 어학사전, 국어사전에도 검색되지 않는다.
혹시 '오르내리며'가 아닐까 싶어서 국어사전으로 검색하니 '오르-내리다'는 뜬다.
'오르다 + 내리다'의 합성어.
오르내리다 :
1)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다(rise and fall)
2) 남의 입에 말거리가 되다
이런 것들이 맞춤법, 국어사전의 표제어 등에 맞는가?
<문학카페>에는 올리는 글은 더 다듬었으면 싶다.
1.
등단 시인방에서 아래 문구를 보았다.
'청미래덩굴 (망개나무)'
'청미래덩굴' 이 '망개나무'일까?
인터넷으로 검색한다.
망개나무 :
경상도, 전라도 남부에서는 '청미래덩굴'이라고 부르나 이는 지방사투리에 불과하다. 잘못이다.
망개나무는 별개의 나무이다. 높이 15m, 지름 40cm의 거목이다.
청미래덩굴 :
넝쿨/덩굴 줄기로 뻗어나감. 청미래 잎은 둥글며 매끈해서 떡쌀을 청미래잎사귀로 또르르 말아서 찐다.
'망개떡'이라고 함.
청미래덩굴의 뿌리는 '토복룡'이라고 부른다.
산에서 뿌리를 캐다가 내 텃밭에 심었다. 넝쿨에 엄청나게 날카로운 가시가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줄기(넝쿨)이 길게 내뻗고... 빨간 열매는 아이의 간식거리가 된다. 별맛은 없다.
식물명칭을 제대로 나타냈으면 싶다.
서해안 보령지방에서는 '청래미덩굴'이라고 함.
붉은 열매는 '맹감, 명감'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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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실에서 아내가 목소리 높여서 물었다.
'보령시 간치역 알아요?'
나는 한참 있다가 대답했다.
'알지. 충남 보령시 웅천역 바로 밑에 있는 역이여.'
'웅천역 간치역 사이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다네요.'
거실에 나갔더니만 아내가 핸드폰에 뜬 뉴스를 보여주었다.
직장에 나간 막내아들이 뉴스를 보고는 핸드폰으로 연락했다는 뜻.
'웅천역 산사태'라는 문구를 컴퓨터 입력하여 검색하니 제법 많은 뉴스가 떴다.
아쉽게도 제목만 나오지 본문은 하나도 뜨지 않았다.
장항선(익산선) 구간 중 보령시 웅천읍 바로 인근에 웅천역이 있고, 그 다음역이 간치역이다.
이 철도 구간은 웅천읍 운봉산 남측 하단으로 급경사가 심한 곳이다.
내 고향역 산세를 아는 나로서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자연재해라기보다는 인재가 아닐까 의문스러워 하면서 인터넷 지도로 현장 산세를 검색했다.
역시나였다.
웅천역 바로 밑 남쪽으로는 석재공장단지가 있고, 그 바로 밑에는 넓은 부지(터) 가 또 있다. 엄청나게 넓은 지역의 산자락을 깎아서 조성한 대지로 여겨진다.
운봉산 하단을 깎아서 토질 변경한 곳의 바로 아래로 철로가 지나간다.
나는 지금 서울 송파구 아파트 안에 있기에 충남 장항선/전라 익산행 철도구간 중 일부를 덮은 산사태의 원인을 자세히는 모른다. 단지 추측할 뿐이다.
눈으로 직접 본 것이 아니기에 이런 글 쓰는 것조차도 꺼려진다.
올 여름철 오랫동안 지속되는 장맛비.
국지성 폭우때문에 많은 지역은 물난리를 겪고 있다.
사람도 많이 죽고, 구조되고, 주택 침수 등으로 외지로 피한 이재민도 많다.
나는 많은 것을 배운다.
대자연에 대해서 겸손했으면 싶다. 자연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 순응하면서 토지의 변형을 서서히, 안전하게 진행했으면 싶다.
돈이 된다면 그 어떤 짓도 하고, 산을 깎아내리고 강물을 막는 토목공사는 보다 완벽했으면 싶다. 눈가림으로 작업해서는 안된다는 이치를 또 배운다.
그나저나 충남 보령시 웅천역을 지나는 장항선 철도가 조기에 복구되었으면 싶다.
어제 인터넷 뉴스를 보니까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용 수상스키에 유류를 주입하다가 바닷물에 빠져서 사람이 죽었다고 한다.
전국이 긴 장마와 폭우 등으로 힘들게 사는데도 그저 놀이에 급급하고, 돈벌이에만 혈안이 된 현실에 나는 고개를 흔든다. 안전불감증에 걸린 세상인 것 같다.
모두 자숙했으면 싶다. 그리고 향후에는 대자연에 거슬리 않고 순응했으면 싶다.
안전한 곳에 주택을 짓고, 놀이시설을 갖췄으면 싶다.
깊은 산자락을 깎아서 토지를 크게 변형시키는 짓은 이제는 자제했으면 싶다.
많은 것을 배운다.
2020년 8월 초의 폭우를 통해서...
1.
오후에 송파구 잠실동 잠실아파트 3단지와 5단지 사이에 난 인도를 따라서 한강변으로 나갔다.
아쉽게도 한강으로 나가는 지하도(출입구)를 철문으로 완전히 가려서 폐쇄했다. 한강변 고수분지로 나갈 수가 없었다.
별 수 없이 잠실5단지 아파트 뒷편 인도(샛길)를 통해서 잠실대교 쪽으로 걸어갔다. 잠실대교 밑으로 내려가는 샛길도 긴 테이프 끈으로 묶어서 통제했다. 끈 위로 넘어서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 차마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았다.
한강변으로 내려갈 수가 없기에 잠실대교 인도에서 한강물을 내려보았다. 양방향 차로를 따라 질주하는 자동차의 소음이 너무나 시끄럽다. 잠실대교에서 내려다보는 강물. 황토빛깔로 도도히 흘러내리고 있었다. 바다새인 가마우찌 두 마리가 한강물에 떠 있다. 대교 인도를 따라서 북쪽으로 걸어나갔다. 다리 끝이 나왔고, 시내쪽으로 더 들어갔다. 자양동 도로에서 반대편 쪽으로 건넜다.
다시 잠실대교로 되돌아서 잠실로 향했다. 잠실대교에서 강물을 또 내려다보았다. 온통 황토빛깔.
도도히 흐르는 황톳토빛깔의 물을 보니 걱정이 앞선다.
저 흙탕물을 어떻게 정화시켜서 수돗물로 서울 전역을 공급하는지... 어디에서 정화를 해야 되는지. 온통 의문사항이다.
한강변 바닥으로 계단을 빙빙 돌아서 내려가다가 땅을 밟고는 다시 대교 위로 올라왔다. 고수분지에는 이따금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출입금지를 해서는 안 되는데도 행정명령을 어긴 자들이다.
잠실대교를 빠져나온 뒤 송파구 석촌호수 서호로 나갔다.
서호의 물빛은 녹색이었다. 푸른 이끼가 끼었다는 증거. 황토빛은 전혀 보이지 않았고, 평소에 자주 보던 거위, 오리들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서호 쉼터에는 노인네들이 운동기구에 매달려서 근육을 푸는 사람도 많았고, 바둑과 장기를 두는 영감들이 제법 많았다. 바둑 두는 영감들이 장기 두는 영감보다는 훨씬 많았다.
세 시간 정도 걸었더니만 무릎이 시큰거려서 집으로 향했다.
조금은 느리적거리며, 비틀거리며...
내가 사는 잠실로 되돌아오면서 생각한다.
자연재해와는 하등의 연관성이 없는 듯한 고층아파트 단지이기에...
잠실대교 아래 땅바닥으로 내려와서 건너편/북편 자양동쪽을 바라본 사진.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 534m)에서 야간에 강북 저쪽을 바라본 사진.
왼쪽으로는 잠실운동장쪽으로, 오른쪽은 송파구를 거쳐서 강동구쪽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흘러내리는 한강물.
가운데 큰도로 한강을 가로지른 다리가 잠실대교.
두 사진은 임의로 퍼왔다.
잘 활용하겠습니다.
2020. 8. 8. 토요일.
답답하다.
위 글 나중에 다듬어야겠다.
자꾸만 짜증이 난다.
이런 잡글을 쓰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