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감수하며 마스크 못 만들겠다"… 정부 매입에 이덴트 생산 중단 선언
안상희 기자
입력 2020.03.05 21:34
정부가 마스크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공적 판매처로 공급되는 마스크 비중을 전체 생산량의 50%에서 80%로 상향하기로 결정하자 마스크 제조사 '이덴트'가 생산 중단을 선언했다.
치과에서 사용되는 각종 재료를 생산,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이덴트의 신선숙 대표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자부심을 갖고 생산해왔던 이덴트 마스크 생산이 중단되는 점을 알린다"고 공지했다. 이덴트는 마스크를 20년간 생산해온 기업이다.
그는 "더 이상 손실을 감수하면서 마스크를 생산해야 하는 명분도 의욕도 완전히 상실한 상태"라며 "그동안 정부 시책에 따라 생산된 전량을 그 다음 날 치과로 공급하고 있었음에도 정부는 조달청에서 제조업체 생산량 80%를 일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는 통보를 했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이덴트마스크는 단가가 싼 중국산 원단과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서울 홍제동에서 한대의 기계를 돌리며 한국인 근로자 3명을 고용했다"며 "하지만, 조달청은 생산원가의 50% 정도만 인정해주겠다는 통보와 함께 일일생산량 10배에 달하는 생산수량 계약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코로나19가 발생한 후 이덴트는 하루 생산량을 200통(1만장)에서 240통(1만4400장)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인원을 1명 더 충원했다고 한다. 신 대표는 "평일 2시간과 토요일, 일요일 연장근무를 통해 각종 수당지급 등이 있었지만 이덴트는 마스크 값을 1원도 올리지 않았다"며 "부르는 대로 돈을 주겠다는 중국에도 1장도 안팔았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주문이 밀려 치과 재료 발송이 밀리는 상황에서도 하루 생산된 전량을 이덴트 홈페이지에 매일 오전 11시 판매해왔고, 정부 지침에 따라 우선 배송해왔다"며 "그럼에도 정부가 마스크 제조업체에 일관된 지침을 적용해 마스크가 꼭 필요한 의료기관에 생산 및 판매하고 있는 것조차 불법이라는 지침을 내려 앞으로 공급이 불가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런 결정내리게 된 걸 진심으로 죄송하고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전 직원이 의욕이 많이 저하된 상태로 대표로서 결정을 내려야한 상황"이라고
90최신순찬성순반대순
서승은(sse****)
2020.03.06 07:45:04신고시장 경제는 바로 그런거야. 누가 밑지는 장사 하냐 ? 정부의 위세가 아무리 커도 적자나는 사업은 문 닫는게 상책이지. 판매단가와 품질수준은 정부가 정하는게 아니라, 제조사가 정하는거야. 바보 문재인 정부.12 0댓글
박기정(park****) 2020.03.06 07:26:27신고문재아 보유국...ㅋㅋㅋ 똑똑히 잘 보고 기억해라....좌파,주사파가 얼마나 OOO들인지를18 2댓글
이병천(ho****) 2020.03.06 07:23:56신고자국민은 죽어나가는데 언제까지 정부는 '중국몽'에 사로잡혀 '시일야 방성대곡'하려는지 알길이 없다..., 정부가 직접 마스크 생산을 해보는건 어떻겠냐?? 그 좋아하는 '개성공단'에 이런일에나 합작으로 할 일이지 애먼 국내 마스크 중소기업처에 원가 이하에 마스크 단가로 납품을 강요하고 그것도 모자라 이제사 중국납품을 금지(?)한다는 해괴한 '헤게머니'같은 소리만 하는거 같다.이 정부는 코로나 초기진압에 실패했고 그인으로 인해서 자국내 코로나 확산 및 배양 시킨 결과를 중국의 입국제한 대신 자국민 희생 쪽으로 가닥을 잡아나갔다. 이 죄악상은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유례를 찾아볼수없을 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 재고와 미래산업에 심각한 손상을 불러와서 경제까지 IMF수준보다 더 악화시켰다고 생각한다. 생각해 보라... 당신이 마스크 제조 공장 사장이라면 원가 이하로 수주를 정부로부터 강요당하는것도 모자라 납품한 마스크가 국내가 아닌, 중국이나 타국으로 납품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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