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 2023년 7월19일 방배동 유정오리백숙-보양만찬
대열8중대 백마지회가 7월19일 7호선 내방역 근처 <유정오리닭한방백숙>에서, 김종문 <왕회장> 제공 보양만찬을 10명이 동참해 번개모임으로 가졌다.
※ 참석자: 지회장 일고 김명수, 만산 김기환, 일현 김석휘, 채운 김종문, 지허 성사현, 성천 이광희, 해봉 이해호, 소현 정동락, 청하 정상화, 충천 최주영 (불참은 가족코로나, 건강검진, 해외, 지방, 투병 등의 사유)
이날 만찬은 지난 5월8일 모임에서 다음 모임을 7월이냐 8월이냐 정하는 중 7월로 정하다 복중(伏中)이다 보니, 대열에서 첫 예비역 회장을 하면서 <왕 회장>으로 불리는 채운 김종문이, 명성답게 백마들의 복달임을 베풀겠다고 자청해 이뤄진 아주 감사한 저녁 모임이다.
완전한 건강회복을 위해 당분간 조심해 불참한다는 화암의 간곡한 뜻에 모두가 수긍했고, 모임 통보에“조오코!”하며 쾌응했던 일희가 부인의 코로나가 친구들에게 옮겨질까 못 온데 대해선 참으로 아쉬워했다.
지회장의 공식적인 대열 및 지회활동에 대한 실행 및 예정사항 보고는 사전 단톡방의 <백마 파발>로 올려놓아 생략했고, 회원들의 근황 알림이 있었다.
자리를 마련한 채운이 자주 만남과 건강기원 건배를 하면서 양이 충분하니 천천히 드시며 보양을 잘하란 당부가 있은 후, 소현의 건강상 애로사항과 대가족의 일본여행 계획이 나오니 일현의 일본여행 경비절약 방안 팁도 나온다. 만산의 면역력 강화를 위한 꽃밭 가꾸기와 따뜻한 남쪽으로의 이사 계획도 나온다. 건강의 요결인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선 <걷고 걸어라!>는 일현의 지론도 다시 등장한다. 충천은 지난 6월 부친 장례 조의에 대한 보은에서 오찬을 제공하겠다고 해 8월23일 <푸른 바다>에서 갖기로 했다.
7월 채운의 만찬과 8월 충천의 오찬이 이어지니 지회장의 입장에선 불감청고소원 고맙기만 하다, 분기 1회 정도 모임기획임무 수행을 고민할 필요가 없어져 올 한해가 땅 짚고 헤엄치기로 되니 말이다. 회비 아껴 재정을 튼튼히 해 유사시 특별이벤트를 할 여유를 가진다는 명분을 내세우긴 했지만 ^^
참 푸짐하게 자알 먹었다. 예전에 비해 음식도 술도 많이 남기게 되는 친구들의 노화가 안쓰러워진다. 5년 전에는 이 식당의 모임에 참석했던 동강 김종혁과 죽천 노행환이 오늘은 없다는 사실에 모두 한숨이다. 대열 동기생 중 백마중대에 유고가 제일 많다는 걸 환기시키며 이제 더는 먼저 가는 친구가 없이 일단 85세까지는 원기 왕성하게 동행하자고 다짐한다. 그게 보양행사의 의미가 아니겠는가?
저녁을 마치고 나오며, 그냥 헤어지기 아쉬워 편의점에서 모두 어린이처럼 아이스크림을 나누어 먹으며 즐겁게 환하게 웃으니 정답다. 다음 모임이 기대되는 가운데 오늘 하루 행복을 나눈 친구들이 서로서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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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유쾌/상쾌/통쾌한 백마들의 모습
채운이 잘 아는 백마가 5년 전에도 왔던 30년의 맛 집
미리 와 자리를 채운 백마들
순서는 나중이지만 정시에 도착하는 지허와 충천
침 솟게 푸짐한 오리 백숙
음식도 가득, 정담도 가득. 보양도 가득
식당을 나선 백마들 아직도 건장들 하시네
어르신들이 아이스크림 한입 물고 손자들처럼 즐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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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에는 식사 후 노가리 안주에 생맥주 몇 핏쳐를 마시면서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맥주 한잔 더 하자는 친구들이 없네.. 식사시간 겨우 1시간 반. 세월의 흐름과 나이 들어가는 것이 아쉬울뿐..
난 배불러 혼났네여! 따로 싸준 오색밥 가져가 집사람 엄청 맛있게 먹었네요, 고맙다고 전해달라 했는데 샤워하고 내리 자느라 따로 연락 못하고 여기 꼬리로 대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