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에프티 (123410): HEV용 캐니스터로 양호한 성장
[하나증권 자동차 Analyst 송선재]
■2Q24 Review: 영업이익률 6.7% 기록
코리아에프티의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156% 증가한 1,906억원/128억원(영업이익률 6.7%, +3.7%p (YoY))을 기록했다. 연료탱크 내 증발 가스를 포집하여 엔진으로 환원시키는 부품인 카본캐니스터(매출비중 39%) 매출액이 8% (YoY) 증가했고, 주유구-연료탱크를 잇는 유로관인 필러넥(비중 19%)과 내외장재인 의장부품(비중 40%)이 각각 36%/12% (YoY)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로 캐니스터 사용량과 단가가 상승한 가운데, 유럽 내 의장부품 공급이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3.7%p (YoY) 상승한 6.7%였는데, 외형 성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와 함께 중국 법인의 수익성 개선, 그리고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 등의 영향이다. 일회성 단가 정산 효과를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6.2%로 파악된다. 한편, 매출/비용 인식 시기에 따른 분기 변동성을 조정하기 위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영업이익을 보면, 각각 13%/25% (YoY) 증가한 3,678억원/207억원(영업이익률 5.6%, +0.5%p (YoY))을 기록했다. 한국 본사의 이익도 증가했지만, 중국 법인에서 가동률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30억원 증가하여 흑자 전환한 영향이 기여했다.
■친환경차용 캐니스터의 성장
국가별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고성능 캐니스터의 사용이 늘고 있는데, 특히 하이브리드차(HEV)용 캐니스터의 비중이 상승 중이다. HEV용 캐니스터의 수량 기준 비중은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 약 15%으로 전년 동기대비 2%p 상승했는데, 단가가 내연기관차용 대비 50% 정도 높아 매출액 대비 비중은 18%(HEV용 비중 2021년/2022년 14%/16% → 2023년/1H24 18%)를 차지하고 있다. 참고로 주력 고객사인 현대차/기아의 2024년 상반기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했고, 전체 도매판매 중 비중은 1.1%p (YoY) 상승한 10.5%였다. 최근에는 미국 GM 트랙스 모델의 플렉스 퓨얼(Flex-Fuel, 바이오 에탄올과 가솔린을 혼합한 연료) 차종인 Trax E85 FFV향 캐니스터/필러넥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P/E 5배 전후의 Valuation 기록 중
2024년 매출액/영업이익은 7%/14% 증가한 7,250억원/386억원(영업이익률 5.3%, +0.3%p (YoY))으로 예상한다. 이는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P/E 5배 전후, P/B 0.8배 수준의 Valuation으로 동종업종 내 소폭 저평가된 수준으로 판단한다. 전체 제품군의 50%가 내연기관 차량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순수 전기차로의 전환은 장기 위협이자 Valuation 제약 요인이다. Valuation Re-rating은 순수 전기차로의 전환에 어떻게 적응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 다만, 최근 순수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가운데 대안으로 HEV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HEV용 캐니스터의 성장과 글로벌 OE로의 고객 다변화 등으로 중단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문: https://vo.la/yvwNg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