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 data-link="http://ttadivision.sports.or.kr/index.do#" data-link-newwindow="_blank"><a href="http://ttadivision.sports.or.kr/index.do#" target="_blank" class="ke-link"><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Dbac/d8d0a8d4a5ea2a507a962cedb946a0cfc7e64762"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Dbac/d8d0a8d4a5ea2a507a962cedb946a0cfc7e64762" data-origin-width="754" data-origin-height="126"></a></div><p style="text-align: left;"><span style="color: #222222;">왜 대회에 나가기만 하면 유리멘탈이 될까요?</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저도 탁구대회에 참가한 초기에 그랬지만 </span><span style="color: #222222;">동호인 가운데서는 자기 구장에서 펄펄 날아다니는데, </span><span style="color: #222222;">탁구장대회나 체육관에서 진행하는 대회만 나가면 </span><span style="color: #222222;">이상하게 소심함의 극치를 달리는 분들이 있습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제가 아는 형님 한 분은 나이가 들기는 했지만 </span><span style="color: #222222;">고교시절까지 선수생활도 했고, 기량도 뛰어나서 </span><span style="color: #222222;">대회에 참가한 예선에서는 뛰어나게 기량발휘를 잘 합니다. </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그런데 이상하게 본선 토너먼트만 가면 유리멘탈이 됩니다.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서 중요한 순간에 </span><span style="color: #222222;">초보처럼 딱 상대가 때리기 좋게 공을 위로 띄우다가 실점하곤 합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주변에서 조언도 하고 심지어 구박도 하는데도 도통 개선될 기미가 없습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보통의 경우, </span><br><span style="color: #222222;">대회 참가를 많이하다보면 웬만큼은 좋아지기도 합니다. </span><br><span style="color: #222222;">그런데, 이 형님은 초지일관 예선과 본선에서의 기량은 </span><span style="color: #222222;">하늘과 땅 차이만큼 거리가 있습니다. </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자기도 끝까지 흔들리지 않고 평소 실력을 발휘하려 하려고 결심을 하지만 </span><br><span style="color: #222222;">그게 마음대로 안된다며 답답해 합니다.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아마도 이런 현상을 경험하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선수들 가운데서도 자체 체육관에서 훈련할 때는 최고 잘하는 선수이지만,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이상하게 대회만 나가면 그 좋던 폼이 나오지 않고 </span><span style="color: #222222;">종이호랑이로 전락하고 마는 선수들이 있습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제가 아는</span><br><span style="color: #222222;">경기도권에 있는 학교의 모여자선수가 중학교시절에도 그러더니 </span><span style="color: #222222;">고등학생인 작년에도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체격도 좋고 기량도 뛰어나며 특히 하체를 잘 활용하여 </span><span style="color: #222222;">포핸드는 대단히 위력적이어서 동학년 최고로 평가되었습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그러나, 중학교 3학년 말에 딱 한번 입상했을뿐 </span><span style="color: #222222;">많은 대회에서 기대와 달리 8강도 간 적이 없었습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또한</span><br><span style="color: #222222;">국가대표급 선수들 가운데서도 국내용이라는 말을 듣는 선수들이 있고,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정영식선수처럼 큰 대회에 강해서 국제용이라고 평가받는 선수들도 있습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그러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요?</span><br><span style="color: #222222;">첫째는</span><br><span style="color: #222222;">자율신경이 몸을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심장이 뛰는 것을 의지로 조절하지 못하듯이 </span><span style="color: #222222;">자율신경은 당장 내 생각을 바꾼다고 조절할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span><br><span style="color: #222222;">몸이 지금 내가 주는 지시를 잘 듣지 않는 것입니다. </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자율신경은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활동하며 </span><span style="color: #222222;">조건이 맞으면 자동적으로 변화됩니다. </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대회의 시합이라는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환경은 </span><span style="color: #222222;">자율신경으로 하여금 근육과 인대와 관절의 수축을 강하게 만들기 때문에 </span><span style="color: #222222;">몸은 시합에 적합한 적절한 상태를 벗어나기 쉽습니다. </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따라서 이를 의도적으로 변화시키려면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자율신경을 다스리는 뇌간이나 시상하부 등에 특별한 사인을 주어 </span><span style="color: #222222;">이를 받아 들이게 해야 합니다. <br></span><br><span style="color: #222222;">즉, 뇌의 이런 부위는 감정에 영향을 받는 부위이기에 이성보다는 </span><span style="color: #222222;">감정적인 변화를 주어야 자율신경의 활동에 변화가 생길수 있습니다. </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시합을 할 때 벤치에서 "힘내라. 편하게 해라. 하던대로 해라.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져도 괜찮으니 연습한 대로 해라. 자신있게 해라. </span><span style="color: #222222;">후회없이 해라. 연습한 것 다하고 나와라" 등등의 주문을 해도 </span><span style="color: #222222;">선수가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왜냐하면 그것은 자율신경과 관련된 감정이 아니라 </span><span style="color: #222222;">이성을 담당하는 뇌를 자극하는 것이기에 </span><span style="color: #222222;">일부 훈련된 선수를 제외하고는 자율신경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그것은 멀쩡한 선수의 현재의식이 그 말을 듣는 것이 아니라 </span><span style="color: #222222;">스스로 조절 못하는 큰 스트레스받고 있는 선수가 </span><span style="color: #222222;">경험의 축적인 잠재의식이나 환경에 절로 반응하는 무의식과 싸우면서 </span><span style="color: #222222;">듣는 말이기에 대개는 효과가 없습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하나의 예를들면</span><br><span style="color: #222222;">2019년 코리아오픈 혼복 결승에서 왕추친, 순잉샤 중국조를 맞아 </span><span style="color: #222222;">특별한 실수가 없었던 차효심선수와 달리 긴장을 많이 한 장우진 선수는 </span><span style="color: #222222;">1,2게임에서 포핸드 실수를 연발하면서 패배의 주역이 되어야 했습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당연히 장우진 선수의 표정은 많이 일그러졌으며 괴로운 표정을 지었습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3게임에 들어가기 전 김택수 감독은 전술적 지시와 더불어 </span><span style="color: #222222;">장우진 선수를 격려하면서 "편하게 해, 지금까지 잘해 왔잖아"라고 말했으나 </span><span style="color: #222222;">3게임에서도 실수를 연발하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김택수 감독도 장우진 선수에게 부담감에서 벗어나게 함으로써 </span><span style="color: #222222;">자율신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어이없는 실수를 줄이려 했습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그러나, 결국 장우진 선수의 의식을 변화시키지 못했습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이때 만약 지시나 허락성 발언이 아니라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좀더 적극적으로 자신감을 주는 말을 해주거나,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스스로 좋은 기분 상태로 전환될 수 있는 방법으로 코칭을 했더라면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즉, 장우진 선수에게 기분 좋은 경험을 떠올리게 해서 기분을 풀어주거나, </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이제 상대는 너의 큰 폼에 두려움이 시작되었을 것이니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이제는 살살쳐도 돼! 너희 팀엔 효심이가 에이스야! </span><br><span style="color: #222222;">효심아, 우진이 어깨 짐을 내려 놓아라고 말 좀 해줘! 등의 </span><br><span style="color: #222222;">농담섞인 격려를 했으면 어땠을까요.</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그래서 스트레스에 짓눌린 기분을 좀더 가볍게 해주었더라면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아마도 적절한 폼을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시합장에서 유리멘탈이 되는 두번째 이유는</span><br><span style="color: #222222;">시합이 주는 압박감이나 부담감이 생기면 스</span><br><span style="color: #222222;">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이 대량 분비되어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장기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의 기능을 비롯한 대뇌피질의 기능에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악영향을 끼치게 되는 까닭입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그리되면 몸으로 인한 반복훈련으로 생긴 운동기억 뇌신경회로 즉, </span><br><span style="color: #222222;">뇌의 기저핵에 저장된 절차기억의 작동에 장애가 발생합니다. </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공을 타격할 때 생각없이 몰입하여 몸에 밴 자동 동작이 나와야하는데 </span><br><span style="color: #222222;">너무 생각이 많아지면서 서툰 초보자와 같은 동작처럼 나오거나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정말 어이없는 실수를 하게되어 소위, 본의 아니게 바보가 되는 것입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2023년 2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 </span><br><span style="color: #222222;">WTT챔피언스 결승 7게임에서 9:4로 앞서던 린가위엔이 </span><br><span style="color: #222222;">백핸드만 연속 7실점하면서 하리모토에게 역전패했습니다. </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그것 역시도 마지막 게임이 주는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span><br><span style="color: #222222;">뇌의 활동에 장애가 발생했고, 그 결과 몸을 굳게 만들었기 때문에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정말 초보같은 실수만 거듭했습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따라서,</span><br><span style="color: #222222;">이렇게 시합이라는 큰 스트레스에 노출된 선수들이나 동호인들이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유리멘탈이 되지 않으려면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우선 선수 자신이 스트레스를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이 강해야 합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또한, 벤치는 시합 전과 시합 중 적절한 때에 작전 지시보다 </span><br><span style="color: #222222;">더 중요한 것은 그들의 감정에 공감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span><br><span style="color: #222222;">불러일으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왜냐하면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스트레스 및 감정과 관련있는 자율신경을 통제하는 힘인 멘탈파워는 </span><br><span style="color: #222222;">경기의 결과를 좌우하는 능력의 핵심적인 자리에 있고, </span><br><span style="color: #222222;">특히 승부처에서는 그 비중이 90%에 가깝기 때문입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멘탈파워는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인간의 무의식 또는 잠재의식을 다스리는 힘과 관련이 깊기 때문에 </span><br><span style="color: #222222;">그것을 향상시키는 것은 </span><br><span style="color: #222222;">탁구의 서비스나 리시브, 강력한 탑스핀을 익히는 것처럼 </span><br><span style="color: #222222;">많은 시간이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단순히 심호흡 몇번하거나 또는 쉽게 심리상담만 몇회 받거나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여타 멘탈스킬만 배우면 충분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span><br><span style="color: #222222;">그렇지 않습니다. </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멘탈스킬은 학습하고 체득하여 습관화되지 않으면 </span><br><span style="color: #222222;">효용성이 별로 없기에 아예 몸의 기억 즉, 절차기억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그래야</span><br><span style="color: #222222;">시합장에서도 스트레스에 조건반사하는 자율신경에 적시에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멘탈터프니스를 유지할수 있게 되어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자기 기량을 다 발휘할수 있습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멘탈스킬 트레이닝은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일부 성인들이나 선수들이 스스로 할수도 있겠습니다만 </span><br><span style="color: #222222;">특히 초등생을 비롯해서 중고등학생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대개의 코치들은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시합에서 당당하고 자신감있게 하라고 선수들에게 주문하면서도 </span><br><span style="color: #222222;">평소에는 학생선수들에게 계속 지적하거나 화내거나 윽박지르고 </span><br><span style="color: #222222;">기합주고, 벌주며 설득합니다. </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또, 일부러 마무리 운동으로 실내 운동장 100바퀴를 시키거나 </span><br><span style="color: #222222;">궤변으로 고통을 주면서 그것을 이겨내면 멘탈터프니스를 갖추게 될 것라 </span><br><span style="color: #222222;">믿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물론 그것은 때론 효과가 있지만 </span><br><span style="color: #222222;">대개는 일시적이며 어린 선수들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줄수 있습니다.</span><br><span style="color: #222222;">또한, 탁구를 싫어하고 위축되며 베짱없고 눈치만 있으며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자기 소신을 말하지 못하는 착하나 소심한 인간으로 만들게 하는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주요한 요인이 됩니다. </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동호인들은 그렇지 않지만</span><br><span style="color: #222222;">이미 수많은 지적과 부정적인 피드백으로 자존감이 바닥인 학생선수는</span><br><span style="color: #222222;">시합장에서 아무리 자신있게 하라고 외쳐도 그리되지 않습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이미 자존감이 너무 낮아져서</span><br><span style="color: #222222;">경기에 임하여 자신감을 갖고 싶어도 가질 수없을만큼</span><br><span style="color: #222222;">부정적인 고정관념이 생겼기 때문입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특히 입상 성적이 없는 선수는 더욱 그렇습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탁우님들과 특히 학생선수들께서는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시합이 주는 스트레스를 잘 다스리고, </span><br><span style="color: #222222;">감정과 자율신경을 잘 조절하여 </span><br><span style="color: #222222;">작은 심장 즉, 유리멘탈에서 벗어나 </span><br><span style="color: #222222;">탁구시합에서 자기 기량을 마음껏 펼치시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올립니다.</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즐탁하고 있는</span><br><span style="color: #222222;">탁구멘탈코치 </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진용일 기고</span><br><br><span style="color: #222222;">전, 고려대학교 통합의학교실 연구교수</span><br><span style="color: #222222;">전, 한국스포츠인재개발원 교수</span></p>
<!-- -->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공감합니다. 좋은 글이네요
좋은 글입니다
정말 좋은 글이네요~~
좋은 논문 같아요
와.. 전문적인글 정말 고맙습니다..시합나갈때 꼭 참고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작은 도움이라도 되면 좋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유리멘탈 ...글이 저의 마음을 그대로 말하는것같아요 ...비교대상이 된다는것에 처음 탁구를 시작할때
그것이 아주 강하게 박혀있어 빼기가 힘든것인가봅니다
일독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성 글 잘읽었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