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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이번 SK인적성검사는 한국행동과학연구소라는 사설기관에 용역을 맡겨서 실시한 것입니다.
제가 있던 시험장도 그렇고 아마 대부분의 시험장에 감독관이 두 명씩 들어오셨을텐데,
그 중에 SK 뺏지를 안 하고 계셨던 감독관 중 오전에 들어오신 분들이 아마 이 연구소 직원이거나
여기에 고용된 아르바이트생들인 것 같습니다.
(오후에 바뀌신 감독관은 아마 G-telp 주관하는 곳에서 파견된 직원이겠죠?^^a)
제가 호기심에 한국행동과학연구소 홈페이지를 찾아보았는데,
몇 가지 흥미로운(어쩌면 다 알고 계실지도 모르고.. 저만 흥미로운지도 모르지만ㅎㅎ;;)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네요. (관심 있는 분들은 읽어보시고, 안 그런 분들은 그냥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1. 인성검사에 관한 정보
“한국의 기업체의 직무분석을 근거로 하여 기업체의 업무관련 성격특성을
업무태도(책임감, 팀워크,근면성,인내력,적극성, 자기계발의식),
대인관계(활력, 자기확신,설득력, 리더십),
문제 해결능력(문제분석/판단력, 추진력, 계획성, 창의력)으로 구분하여 측정합니다.”
- 제가 있던 고사장 감독관님 말씀하시길,
같은 SK 계열사라도 회사마다 직원들 분위기가 다르고, 같은 회사 직원들은 뭔가 모르게 동질적인 것 같다고 하셨는데,
각 회사 특유의 분위기에 맞는 지원자를 인성검사를 통해 걸러내는 듯 합니다.
- 그러니까, 단순히 “얘는 제 정신이 아니네..” 이런 걸로 불/합을 판정하지는 않는다는 거죠.
2. 적성검사에 관한 정보
“광범위한 직무분석과 면접을 토대로 하여 추출한 8개 적성요인은
지각정확성, 언어유추력, 언어추리력, 공간지각력, 판단력, 응용계산력, 수추리력, 창의력 등 8개 요인입니다.”
- 일요일에 치렀던 적성검사 영역들과 대체로 일치하죠? 한자능력만 빠진 것 같네요.
“또한 기업부서를 일반기획, 수리기획, 일반관리, 수치관리, 영업관리, 영업, 전산, 연구개발, 생산관리 등 9개 부서군으로 분류하여
어떤 적성 요인 또는 요인군이 어떤 부서에 적합한지를 판정하게 되어 있습니다.
부서군은 기업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검사전문가가 인사담당자와 협의하여 판정합니다.”
다음과 같은 자료를 제공하여 드립니다.
1.각 개인의 일반적 적성의 점수 ( 적성요인별)와 총점
2.각 개인의 부서별로 가중치를 부여한 적성요인별 점수와 총점
3.집단적으로 실시하는 경우, 집단 내의 적성 순위
4.검사활용에 대한 상세한 설명서
- 요부분에서 알 수 있는 것은, 각 직무에서 필요로 하는 적성요인에 가중치를 둔다는 것.
즉 단순히 몇 개 맞춰서 총점이 얼마냐 하는 것으로 걸러내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 예를 들어, 기획부문 지원자라면, 언어유추/언어추리/판단력/창의력에 가중치를 둬서
한 문항당 2점, 나머지 영역은 1점.. 이런 식의 채점이 이루어진다는 거죠.
- 따라서, 한 영역에서 대략 낭패 보신 분들.. (특히, 이공계분들 한자능력에서 낭패보신 분들 많을 것 같아요..사무직은 수 추리영역..;;)
자기 직무적성과 크게 관련이 없는 영역이라면 너무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아님 말구요;;;;)
3. 찍으면 감점??
-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텐데, 같은 질문이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와있더군요.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문의하신 내용 잘 읽었습니다.
적성검사에서 찍어서라도 답을 하는게 좋은지 여부는 검사 개발기관의 원칙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능시험 같은 경우는 몰라서 찍어도 아무런 영향이 없고 따라서 소위 '운'이라는 것도 작용할 여지가 많이 있지요.
그러나 저희 연구소의 적성검사의 경우 함부로 응답을 하게 되면 오히려 불이익을 받게 되므로 찍지 않고 풀 수 있는 데까지만 푸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실시자의 안내지침에 따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하겠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http://www.kirbs.re.kr에 들어가보세요~
셤 치고 이틀이 지났는데도 싱숭생숭하네요.^^ㅋ
첫댓글 좋은정보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전 이공계인데 대략 난감이네요. 계산하는 문제 3문제 풀고 '그만'소리에 팬 놓았다는...ㅡㅡ;;
제가 답안지 걷으러 다녔는데, 80%이상이 다 찍으셨더군요.. (설마 그 많은 문제를 시간안에 모두 풀으셨으리라곤..) 집에 가는길에 나만 멍청했구나 그런생각을 했었는데.. 약간의 희망이 ㅠㅠ
우리강의실감독관님은 찍는건 여러분의 판단에 맡긴다고 했다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찍으신듯.. 진짜 감점이 있는지...
저렇게 문제가 어렵게 나온 경우라면 감점이 있다고 봐야죠
감점 분명히 있다고 취업설명회 때 들었는데 ^^;;
아아... 공식푸는게 응용수리력이었나요? 1분남았다고 하길래 끝에 5~6문제 그냥 찍어서 내버렸는데...못푼게 너무 많아서 -_-
한자능력 대략 난감했어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