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30대 초중반 저는 30대초반이구요
올해 10월 예식예정이에요.
남친은 큰 문제는 없어요...
(술담배이성연락 문제 전혀없고 결혼하면 가장된까 먹살려야하는한다는 책임감이 강해요. 지금은 중견기업 다니지만 더 좋은 벌이 직장(대기업) 갈려고 저 만나면서 자격증도 따고 지금도 계속 공부 중이구요.. .)
일단 저희집은 여유있는 집이구요. 부모님 노후자금 전혀 문제 없구요..!
근데 남친집안은 여유가 아예없어서 결혼 때 지원을 하나도못해주는 상황이에요. 일단 전셋집이구요. 저희 부모님이 전셋집인거 알고 많이 놀라셨어요..빌라이고 작은 평수고 당연히 매매인 줄 아셨죠....저도 결혼식 홀 잡고 2달 뒤에 알게됐구요...
남친가족이 가족학원 조그맣게 해요.
지금은 남친부모님, 여동생이 같이 하지만 부모님이 퇴직하시면 앞으로 남친 여동생이 학원을이끌어나가고 키우게 되구요. 뭐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나봐요.
남친말로는 지금 잘되고 있다고 좀 더 잘돼서 여유있게되면 남친이 돈 좀 달라고하겠다는데 그런건 저희 엄마가 믿을 게 못된대요.....
남친은 결혼전까지 딱 전세금 3500만원정도 모을 수 있대요....결혼식비용은 각자 축의금 충당이고..나머지 제돈으로 스드메 등등 비용 등 예산 안에서충당하는 식이구요..
남친은 본인집이 지원해 줄 형편이 안되니 양가 도움없이 예단예물 필요없이 결혼식도 저희가 모은 돈으로 하자고 하더라구요..
저희부모님은 결혼하는거 떨떠름해하시는데 안했으면 하구요....ㅠㅠ일단 남친이 돈 모은게 별로 없구요...혹시 나중에 남친집에 돈 줄 수 있는 상황이 있을 수도 하시구요ㅠㅠ남친은 절대 그런일 없다했거든요 노후는 부모님께서 알아서 하신다했대요...근데 저희 부모님은 사람일은 모르는거라고 하시구요ㅠㅠ
그래도 저희 부모님은 결혼할 사람이라고 남친 옷도 많이 사주시고 밥도 수십번 사주시고, 여행다녀오시면 남친집 선물도 사다주시고, 비싼 반상기도 남친집에 보내시고 했거든요..제가 뭘 그렇게까지 하냐해도 딸 가진 입장에서 부모마음은 그게 아니다라고 하시면서 기어코 하시더라구요..
근데 자꾸 남친집에 드리기만하고 남친도 받기만하고 감사하다...가 끝이고 뭔가 이제 주면 얼씨구나 받는 느낌? 진심으로 느껴야하는데 자주 챙겨주고하니까 당연하게 받는 느낌이랄까요? 본인들이 못해주는거에 대해 미안함은 표하는게 전혀 없이 매번 받기만하니 조금 그렇더라구요....진정성있게 표시해주는 마음이 중요한대요..남친도 자주 받고 먹고하니 감사하다고 하는게 진심일까?하는 생각이 들고 너무 저희집이 잘해주니까 당연시 여기는게 아닐까 싶구요... 저희 부모님이 매번 그렇거잘해주시면 남친이라도 한 번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이라도 저 모르게 했으면 좋겠는데 한 번도 그게 없었어요....사람마음이라는게 한 번이라도 그렇게 마음을 보여주면 진정성이 느껴져서라도 더 잘해주고 싶잖아요...
저희 부모님이 그래서 말씀은 안하시고 티는 안내셨지만 많이 언짢아하세요...남친이랑 남친집안이 여유없는 집안이라 너무 받기만하는 걸 당연시하고, 돈 쓸 줄도 모르고(저흴 위해 아주 작은 금액이라도요..), 진심어린 마음을 표할 줄 모르는 것 같다구요..
받는게 전부는 아니라지만 전 진짜 받은게 없어요....생일때 어머님이 치킨 기프티콘 주신거...(결혼 전인데 부담스러울까봐 이거 주셨대요..솔직히 말이 안된다고 생각이 들었어요..주기싫으셨나? 일정도로) 저희 부모님이 많이 황당해하셨어요...저희부모님은 그러면 부담 안느껴서 남친생일 때 비싼 코트사주셨을까요...?? 저희 부모님만 남친 항상 챙겨주시는데, 전 못받는 정도니까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그래도 저희부모님은 남친 집안이 안내켜도 내 딸 남편 될 사람이니까 베푸는 마음으로 항상 전달한거잖아요...남친부모님도 여유는 없으시더라도 한번이라도 마음 표현하실 정도가 없으시진 않을텐데 부담느낄까봐 치킨이라니.... 평소에도 저 생각해서 뭘 주신적도 없고...받는게 전부는 아니라지만 저도 조금 마음이 안좋았어요.,
지금까지 저희 부모님이 남친 생각해서 옷도 많이 사주시고, 항상 밥도 맛있는거 비싼거 다 사주시고,코로나 걸리면 가습기도 사주셨고...
이렇게 남친을 위해 해주신거 남친부모님도 충분히 다 아실텐데 마음을 그정도 밖에 표현 안하시니 많이 꽁기한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평소에도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저한테도 작은 마음이라도 표현해주신것도 일체 없으셨고...ㅜ솔직히 저도 며느리 될 입장에서 저희집 부모님이 사위될 사람 부족하지만 내 딸 위해 챙겨주시는데 남친집은 그 정도로 생각안하시는 것 같구요..
가끔 남친 시골집 갔을 때 김치 만들거나 장 만들면 드시라고 저희집에 남친통해 한통 보내주신게 다에요...지금까지
솔직히 저희 부모님은 저 결혼자금으로 1억 5천정도 해주실 예정이었는데, 상대쪽에서 아무것도 못해주시니 해주고싶은 마음이 전혀 안드신대요...더구나 백번양보해서 남편집이 형편이 안돼면 평소에 저한테 말이라도 마음이라도 전해준적 없으시니까요...
저희 부모님이 저한테 말씀하시길, 어지저찌 결혼해서 제가 아이 낳으면 산후조리원 비용도 많이 들텐데 남친부모님은 없으니 지원못해주실 것 같고, 아무래도 딸가진 집이니 부모마음이 당연히 해주고싶은 마음이 커서 저희집이 모두 부담하게 될 것 같다 하시더라구요... 저희 아이낳으면 아이 위해 필요한 것 이것저것 해주시는 것도 없을 것 같아요(남친이 그냥 저희가 알아서 할테니 괜찮다고 해주실필요 없다고 자기 선에서 막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저희 부모님은 막 이것저것 필요한거 사주시고 준비해주실 것 같거든요. 남친집은 저희집이 해주는거 당연시 여기고 말로만 고맙다고하고, 그냥 아이낳은 것만 좋아해주시고 기뻐하시고, 딱히 뭐 해주시는건없고 아이 자랑만 하실 것 같더라구요. 그런거 생각하면 저희 부모님이 벌써 마음이 안좋으시대요.
그렇다고 헤어졌을 경우 집안이 좋아도 괜찮은 사람 만날 수 있을까 싶기도해요...제 나이가 32살인데 언제 또 괜찮은 사람만나서 집안도 고려하지 생각도 들고요.... 집안좋아도 사람이 힘들게하면 제가 힘들어지고 후회할까봐요..요즘 너무 힘들어요...헤어질생각하면 눈물나고 헤어지는게 맞는가 싶기도하고 부모님도 안했으면 하시구요..
줌님들은 남친 사랑하는 마음 가지고 이런상황에 결혼가능하세요?
첫댓글 결혼할때 남친이 모은돈은 있는건가요 그럼 지원 안받아도 괜찮을테고.. 남친네 부모님 노후는 괜찮나요 본인들 쓰실 재산만 있으면 달라고는 안해도 되니깐 그럼 전 오케이에요
결혼을 언제 할건데 3500 정도만 모은다고 하는걸까요??.. 둘이 언제 하자 ! 확정짓고 그분이 생활을 좀 더 빡빡 하게 하면 더 모으실 수 있을것 같은데... 솔직히 약간 줌님네 기대하고 안주 하는 부분도 없잖아 느껴져요
아뇨 .. 못해요 ..
부모님 의견과 같아요.당장에 집에 돈이없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런 사정이면 노후대비 안되어있을텐데 자식한테 손 벌리는 수순이고 연 끊지않는이상은 거절하기 어려워요
아뇨. 결혼이라는 제도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은 그냥 한순간이에요. 그 감정 사라지고 그냥 정과 물질로 사는게 결혼인데 저렇게 말로 얘기하는건 누가 못할까요? 다 갖추고 챙겨서 결혼해도 힘든데 없는 남자하고 결혼이요? 전 절대 못해요. 본인이 열심히 해보겠다도 아니고 집에 여유가 생기면 돈 달라하겠다라니............ 여기서 아웃이에요. 본인 스스로 뭐 해볼 생각이 없는거잖아요? 결혼 생활이 무슨 애들 장난도 아니고 너무 무책임해요. 여차해서 일이 계속 안풀리면 줌님한테 얹혀서 살겠다는 거잖아요. 정확히는 줌님 가족 재산이요. 앞만 보지 마시고 저 멀리 숲을 내다보고 생각하고 고민해보세요. 이건 절대 아니에요. 사람 백퍼 믿지 마세요. 맨살 맞대고 10년 20년을 살아도 그 속내 모르는게 결혼 생활이고 부부에요
집안 문제 떠나서 개인이 아직 3500 모은 거면 너무 적은 거 같아요.. 거기에 플러스로 집안까지 더해지면 솔직히 누가 결혼해주겠어요.. 진짜 사랑해서 희생 감수하는 사람 아니면 힘들 듯요ㅠ
아뇨.... 전 돈이 중요해서요....
꼭 결혼을 해야 할까요?
부모님말씀듣는게 줌님 인생 구하는거란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남친이 부모님이 손벌릴지 안벌릴지를 어떻게 확신해요
막말로 갑자기 위중한병 생겨 하던일도 그만두고 수입끊기심 누가 그돈 대나요
부모를 모른체 하는 불효아들되겠다는건지..
남친이라도 잘 벌면 전혀 상관없는데 3.5인거보면 남친분도 고수익은 아닌거같아서... 아마 더만나도 점점 맘이 뜰거에요 결혼해서 살다보면 쫌쫌따리 부모님한테 지원받을일 많거든요
아뇨…. 전 부모님말씀따를거같아여
비슷한 상황에서 결혼했는데 후회해요
엄마 말 들을걸 매일 생각해요...
줌님..ㅠㅠㅠ어떤상황이셨고 어떤부분이 힘드신지 자세히 말씀해주실수 있으실까요...? 요즘 너무 힘들어요...결혼 6개월 남았는데 헤어지려고하니 눈물만 나오고 부모님은 결혼 하지말라고 하시구요... 줌님은 현실적인 말씀이 너무 간절해요...ㅠㅠㅠ
@둥몽 그냥 자꾸 시댁이 걱정이되어요 아직까지는 뭐 바라시는건 없는데.. 그냥 좀 막막하고 답답한거 있고 은근히 바라시는듯한 말? 하실때마다 어이가 없고.. 남편이 칼 차단 하긴 하는데 나중에 또 어찌 될지 모르고.. 저희 엄마는 첨부터 엄청 반대했는데 그냥 제가 콩깍지가 씌었었나봐요...ㅠㅠ.. 남편이랑 사이는 나쁘지 않은데 그냥 시댁이 짐처럼 느껴질때가 있어요
저는 사랑하면 일푼없어도 하는데
본인이 아쉽고 좀 결정이 미뤄지면 하면 안되는거죠.. 남들 말 듣지말고 내생각에 귀기울이세요.
유부녀인데 결혼 말리고싶어요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