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광복절 행사 잇따라
전 아파트에 태극기 게양
건국인물 추모 역사 산책
어린이 애국가 퍼포먼스도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가 8일부터 태극기로 물든다.
망우묘지공원에서는 오는 11월까지 우리나라 건국 초기 위인들의 영정 앞에서 '역사 교육'이 진행된다.
광복 71주년을 맞는 광복절(15일)을 계기로 행정자치부와 지자체 등이
마련한 애국의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 깊은 행사가 잇따라 진행돼 주목된다.
서울 성동구는 8일 홍익동 청계대주파크빌 아파트를 '태극기 달기 시범 아파트'로 정했다.
구는 이날 오전 아파트에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주민과 구립 도선어린이집 원아 등
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태극기 흔들기 행사를 벌었다.
이날부터 청계대부파크빌3개동 101세대 전부가 오는 15일까지 태극기를 게양한다.
예쁜 한벌을 입은 원아들은 이날 태극기를 흔들며 이웃 어른들이 태극기 달기에 동참하도록 호소했다.
성동구는 도선사거리부터 응봉삼거리까지 약 1km 길이의 거리를 태극기 상시게양 거리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중량구는 8월부터 11월까지 망우묘지공원 사색의 길 등에서 지역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역사 교육'을 진행한다.
11일 시작되는 첫 교육은 오전 9시 망우묘지공원 사색의 길에서 지역 학생, 학부모 1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사색의 길에는 시인 박인환, 화가 이중섭, 만해 한용운 등 우리 건국 초기인 근 현대역사적 인물 45명이 잠들어 있다.
역사 교육은 근현대의 역사적 인물들이 잠든 사색의 길을 따라 걸으며
인물사를 중심으로 건국 초기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묘역 순례, 연보비 익히기 프로그램과 함께 묘역 주변 쓰레기 줍기 등의 자연정화활동도 진행된다.
경기 성남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는 10일 오후 야탑동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어린이집 만5세 반 원아 500여명과
부모등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힘내라~~~대한민국'을 주제로 플래시몹
(불특정 다수가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모여 주어진 행동을 하는 것)을 진행한다.
원아들은 애국가를 부르며 운동장 한가운데에 모여 대형 태극기 모양을 만드는 퍼포먼스를 힌다.
행정자치부는 광복절에 국가상정인 무궁화의 의미확산과 선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박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