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정중앙면(國土正中央面, 남면)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남동부에 있는 면.
동쪽으로 인제군 인제읍, 남면, 북쪽으로 동면(東面), 서쪽으로 양구읍, 남쪽으로 인제군 남면(南面)과 춘천시 북산면(北山面)에 접한다.
태백산맥의 지맥이 금강산 남쪽 기슭에서 이어져 내려와 광치령·봉화산 등 800m 이상의 산들이 병풍처럼 늘어져 있는 해발 200m의 산간지역이다.
『호구총수』에 옛 남면의 관할 리로 막동리(幕洞里, 지금의 구암리) · 죽동리(竹洞里, 지금의 죽리) · 노정리(路井里) · 수내리(水內里, 지금의 인제군 남면 상수내리 · 하수내리)의 4개 리가 기록되어 있고, 하동면 관할리로 적동리(笛洞里, 지금의 적리) · 원화촌리(遠花村里, 지금의 야촌리) · 가오작리(佳五作里)가 기록되어 있다. 기록에 나타난 마을 이름들을 토대로 옛 남면(현 국토정중앙면)과 하동면의 위치를 비정해보면, 지금의 국토정중앙면 북부 지역이 옛 하동면이고 지금의 국토정중앙면 남부 지역이 옛 국토정중앙면이 있던 곳이다. 『관동지』에 남면(현 국토정중앙면) 지역은 구암리(龜巖里) · 죽동리(竹洞里) · 노정리(路井里) · 수내리(水內里)의 위치와 호구가 수록되어 있는데 현재 구암리만 법정리로 남아 있다. 『해동지도』에 봉대산(烽臺山)과 도리치(道里峙)의 지명이 보인다. 주변은 온통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면 주변에 소양강 물줄기가 시원하게 묘사되어 있다. 『여지도서』에 남면(현 국토정중앙면) 부분은 도리치(道里峙)와 고엽치(古燁峙) · 사천치(絲川峙) 등 고개 지명이 표기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이 지역이 산간 지역이며 인제로 넘어가는 길목이었음을 알수있다. 『1872년지방지도』도 『여지도서』의 지도와 비슷하다. 즉 남면(현 국토정중앙면)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은 인제와 접해 있고 남쪽은 소양호를 경계로 춘천과 접해 있다.
1895년(고종 32) 남면(현 국토정중앙면) 지역은 하남면, 하동면으로 나누어져 있었지만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하남면과 하동면이 병합되어 남면으로 개칭되었다. 양구군 남쪽에 있다 하여 남면이라 하였다. 하동면(下東面)의 청동(淸洞)·용하(龍下)·야촌(野村)·가오작(佳伍作)·적동(笛洞)과 춘천군 북산외면(北山外面)의 수산리(水山里) 일부를 병합하였고,
-1945년 북한 지역에 예속되었다가
-1954년 수복되어 군정이 실시되었다.
-1971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상 · 하수내리가 인제군으로 편입되고 인제군 두무리가 남면(현 국토정중앙면)에 편입되었다.
-1973.7.1 상수내리(上水內里)와 하수내리(下水內里)를 인제군에 이속시키고, 대신 남면의 두무리(斗武里)를 편입하였다.
-한편, 남면(현 국토정중앙면)의 구암리 지명과 관련하여 2005년 녹색연합에서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구암리(九岩里)'의 한자를 '구암리(龜岩里)'로 바꿀 것을 제안하였다.
-2002년 5월 인공위성 측정 결과 남면 도촌리 산 48번지가 대한민국 국토의 정중앙으로 확인되었고,
-2020년 7월부터 8월까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행정구역 명칭 변경 찬반 의견 조사 후 명칭 변경이 결정되어
-2021년 1월부터 국토정중앙면으로 변경되었다.
면의 서부를 남류(南流)하는 서천(西川) 유역의 송우평(松偶坪) 등 비교적 넓은 평야와 남쪽 봉화산(峰火山:875m) 북사면(北斜面)에 펼쳐진 산록 완사면이 주생활무대가 되어 농경지와 취락이 분포한다. 주요 농산물은 쌀·옥수수·콩·감자 등이며, 한우(韓牛)·돼지 사육이 군내에서 상위권에 든다.
적리 · 가오작리 · 야촌리 · 용하리 · 청리 등 15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