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면서... 내내 생각을 하지요 오늘 반찬은 무엇으로 해야하나... 도시락 반찬을 뭘로 쌀까... 올만에 국을 끓여볼까?? 우거지국으로 낙찰 봤습니다. 들어와 쌀을 씻어 불려놓고 남비에 우거지 된장 마늘 멸치 참기름 들기름 한방울 넣고 손으로 조물락 조물락 거리다... 불위에 얹어놓고 잠시 있다 물 붓고 지금은 보글거리며 혼자 팔락팔락 우거지는 춤을 추고 있지요. 요새 이십여분 거리를 걸어다녔더니 감기 기운이 있어요 벌써 겨울 들어 두번짼데.... 겁이나요 아픈게 겁이 나는것도 있지만 내가 아프면 남에게 피해를 주게 되고 주방 아줌마가 피곤해지지요... 글구 쪽 팔리기도 하구요...내 일을 아파서 못하는거 자체가 말이죠. 게다가 아프면 손님들 대하기가 불편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차를 갖고 출근했지요 이것도 작은 행복인것을요.... 걷기 싫음 작고 볼품없는 스틱 차지만 내 소유의 차가 있어 내가 가고 싶은곳은 어디든 갈수 있다는것요....ㅎㅎㅎ 딸아이 고입시험도 며칠 안남아서 그런지 이것 저것 왠지 맘이 편치가 않아요 오히려 아인 여유를 부리는데 제가 더 안절 부절 못하겠어요 화성 고등학교에 3년 장학금 받기로 하고 가는것인데 시험 성적이 우수해야 체면도 서구요 글구 3등안에 들면 기숙사 입소해서 세끼 먹는 식대가 무료라 했거든요 욕심이 욕심을 낳지요?....제가 그래요 딸아이 고등학교 보내면서 공짜로 보내려 하는 못난 엄마가 바로 접니다요. 삶이 그렇게 만들더라구요 삶이요... 용감하게 뻔뻔해질수도 있게 되더군요 쫀쫀하게 짠순이도 되더군요 먼저 손내밀어 돈 지불하는 일은 거의 없게 되더군요 그게 삶이였어요 하지만 비굴함은 싫기에... 고개는 빳빳하게 들고 살고 있답니다. 예전에요... 한 동안 조금은 편했을때 그때 그나마 많지는 않지만 크지는 않았지만 나보다 못한 분들께 눈 돌리며 살았으니 그랬으니 하느님도 봐주실거 같아요. 항상 주위 분들이 그랬거든요 "선영이 엄만 복받을거야"...ㅎㅎㅎ 그럼 난 그랬어요 "언제 받을려구 이렇게 힘들죠?" 근데 생각해보니 그렇게 살았던 그 시절이 바로 내 삶에 있어 복을 받았던 삶이 였던거 같구요 물론 지금의 삶도 무지 행복하지요 단지 육체의 피로가 좀 과하다 싶지만 전 나름의 새로운 행복을 맛보고 있으니 이것도 큰 기쁨 아닌가요? 히히... 에구구...국이 펄펄~~~ 끓습니다 맛있겠지요?...^^*
첫댓글 이아침 님의 행복한 생활을 엿볼수 있어 저또한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늘 행복한 생활 영위하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아침을 봅니다..자녀자랑도 예쁘고요~좋은날 행복하세요
뜨끈한 우거지국 참 맛나겠어요!! 님의 손맛 정성맛에 더 먹고싶은 충동이....흠~~냄새도 좋은걸요^^
따뜻한 된장국 처럼 님의 따뜻함이 느껴지는군요 행복 하세요
앙~~배고픈데~~~~~저두 저녁엔 된장찌게 끓여볼랍니다~~~ㅎㅎㅎㅎㅎ언제 두 재근이 만나봐야할텐데요~~~~울 아들도 재근이라는거 기억하시죠??ㅋㅋㅋ
첫댓글 이아침 님의 행복한 생활을 엿볼수 있어 저또한 기분이 좋아지는군요 늘 행복한 생활 영위하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아침을 봅니다..자녀자랑도 예쁘고요~좋은날 행복하세요
뜨끈한 우거지국 참 맛나겠어요!! 님의 손맛 정성맛에 더 먹고싶은 충동이....흠~~냄새도 좋은걸요^^
따뜻한 된장국 처럼 님의 따뜻함이 느껴지는군요 행복 하세요
앙~~배고픈데~~~~~저두 저녁엔 된장찌게 끓여볼랍니다~~~ㅎㅎㅎㅎㅎ언제 두 재근이 만나봐야할텐데요~~~~울 아들도 재근이라는거 기억하시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