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우리에게 소중하고 중요한 일이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매우 소중하고 참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상황과 조건에 따라서 다르고, 청하는 환경과 위급함에서 각기 다릅니다.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며 긴박한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만나고 대화하고 함께 선의로 풀어가야 할 일이 있습니다.
가정과 자녀, 같은 모임, 같은 활동, 직장과 사회의 일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크고 보편적이며 모두의 공동의 운명적인 것이 있습니다. 이런 것은 더 중요하고 사실은 시급하게 노력해야 할 일입니다. 곧 그것은 세계의 '평화'입니다.
'평화'는 구약에서 '샬롬'입니다. 이는 형통, 고요, 편안함, 기쁨과 화평, 전쟁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 평화는 하느님 말씀에 순종하는 의인에게서 나타납니다. 신학적으로는 주님의 고난 받는 종. 그분이 가져다 주는 평화입니다. 이 평화는 구원적이고 종말적 희망을 갖는 평화를 말합니다.
오늘 세계에 '평화'가 크게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그 평화가 불의, 탐욕, 거짓, 허욕 등으로 폭력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정의와 공정이 없습니다. 생명과 구원이 현재 있지 않습니다. 있다하여도 아주 먼거리에 있습니다. 인간의 탐욕과 악의 권세가 죽음과 파멸을 목전에 두면서, 그렇게 일으키면서, 그 불의함과 파멸의 폭력이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불의함과 죽음의 폭력을 횡행시키는 그들도 종교인들입니다. 하느님의 정의와 공정, 진리와 선이 그들에게 부재합니다. 자기 허세와 탐욕의 만족을 가장 크게 하려고 많은 이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생명을 앗아가게 합니다. 그들에 대해서 어찌할 수 없은 우리들, 이런 가운데 "하느님이 계시냐? 계시지 않냐?"하는 하느님 계심에 대한 가치에 미궁에 몰아넣습니다.
생명의 인간, 사랑받을 사람, 인간 생명의 귀함과 존엄성을 없게 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죽음에 몰아넣는 그들의 행위에 대해, 어찌할 수 없는 나 자신의 무력한 모습에, 더욱 더 침묵의 하느님 앞에, 그분께 드릴 말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매일 기도합니다. 거룩한 미사 성제 안에 하느님께 '평화'를 간구합니다. 아무 죄없이 전쟁에 불려가서 숨지는 무고한 이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 주 성모님께 당신의 '평화' 역사를 이루주시도록 기도합니다. 불의한 이는 불의를 없애주시고, 그 폭력과 무력을 당신 정의와 공정으로 치워주시도록 기도합니다. 탐욕과 폭행의 그의 마음에 하느님의 선과 정의가 싹트기를 기도합니다. 그가 진리와 선의 회개를 통해서, 그 악행을 멈추기를 간구합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우리의 중요, 긴박한 기도. 그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주님! 당신께서 이 평화의 역사를 이루소서. 죄와 악행과 그 폭력을 떨쳐 주소서. 더 이상 무고한 이들이 피를 흘리지 않도록 도와 주소서.
"당신 십자가를 통하여 양쪽을 한 몸 안에서 하느님과 화해시켜 주소서. 당신 안에서 그 적개심을 없애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여 당신 평화를 보내주소서!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