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이후 황인범이 계속 3선에 기용되었기 때문입니다.
황인범의 장점은 과감한 패싱력, 순간 테크닉을 활용한 탈압박 후 전진 능력 입니다.
예를 들어 기성용이나 백승호, 홍현석 같은 다른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볼을 돌리다가 성공 가능성이 70%~80% 이상이라고 판단할때 단번에 뿌려준다면,
황인범은 성공 가능성이 50% 밖에 되지 않아도 패스길이 보이면 일단 과감하게 볼을 투입하는 스타일 입니다.
기본적으로 황인범의 패스 성공률이 높은 편이라 (기록 보면 매 경기 거의 90% 가까이 되더라고요.)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드지만, 그만큼 패스가 끊겼을 때 위험요소도 상대적으로 큽니다.
그래서 이런 스타일은 누군가 후방에서 받히고 있을때 본인 능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벤투호 초창기 때도 3선으로 나왔었는데, 이런 단점이 드러나서 비판 받았습니다.
벤투 감독은 황인범을 2.5선-2선으로 전진시키고 큰 정우영 혹은 손준호가 후방을 지키면서 황인범 스타일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장점을 극대화 시켰고 그 결과 월드컵에서 맹활약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이 떠난 이후 황인범은 박용우, 백승호, 이재성 같이 전문 수미 자원이 아닌 선수들과 파트너를 맡고 있고, 그 결과 그들을 돕기 위해 3선까지 내려오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황인범이 3선에서 뜀에 따라 위에서 언급한 황인범의 과감한 패스 선택이 실패할 때마다 큰 위기로 이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같은 경기에서도 황인범이 후방에 머무를 때, 황인범이 높은 위치에 있을 때 경기력 편차가 큰 편입니다.
실제로 오늘 경기에서도 황인범이 높은 위치까지 잔진 했을 때는 침투 패스 한번에 상대 밀집 수비를 뚫어내며 1:1 찬스를 만들거나, 황인범의 중거리 슛이 주민규의 결정적인 기회로 연결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제가 볼때는 황인범의 최근 부진(?)은 황인범의 문제가 아니라 전문 수미를 배제하고 황인범을 3선에 박은 여파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오늘 경기 평점은 황인범이 1, 2위 수준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박진섭이나 정호연 같이 수비력 좋은 선수를 3선에 기용하고 황인범이 2.5선을 맡으면 충분히 소속팀, 벤투호 후반기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첫댓글 후방 체계가 없으니 선수들이 돌아서질 못하는거같음
황인범은 성공 가능성이 50% 밖에 되지 않아도 패스길이 보이면 일단 과감하게 볼을 투입하는 스타일 입니다
1000% 공감
특히 황인범 선수는 본인 스스로도 볼을 몰고 올라가는걸 종종 하기에 더더욱 실패 시 리스크가 크죠
대신 기록보면 성공률도 매우 높은 편이죠. 10번 시도하면 8-9번은 성공하는데 후방에 기용하면 실패하는 1번이 너무 치명적인.
맞음
인범이는 리스크를 안고 쓰는거고 끝임없이
감독이 질타 하면서 위치 잡아주고 패스 하도록 독려해야 하는디 클린스만 황선홍 둘다 그저 바라보고만 있으니..
인범 선수가 가진 장점을 더 키워줘야하는데
그걸 안해주니까 역으로 리스크만 더 커진 꼴이죠.
저도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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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공감. 다잘하는선수 아니니깐 뒤에서 수미가 커버해줘야 하는데 사실상 벤투호 이후엔 국대에선 없잖아요. 선수 스스로는 본인 실수를 다른핑계 대는거 안좋아하니 본인이 잘하겠다하지만 전술상 보호받아야될 포지션이고요. 황감독도 클만큼 황인범선수 생각없이 쓰면 그런 능력밖에 안되는거겠죠.
22222 황인범이 볼 받는 위치가 너무 낮고, 그래서 더 많이 뛰어야돼서 체력도 빠지고 패스는 다 부정확해짐. 수미가 센터백한테 패스 받으면 기본적으로 돌줄을 알아야되는데, 큰우영 이후로 그거 할줄 아는 사람이 없음...
이런 점에서 백승호도 수미로는 한계가 명확한데, 아겜때 선수체급으로 우승한걸 황선홍이 단단히 착각하고, 오만했다고 봅니다. 백승호 수미인거 보자마자 쉽지 않겠다 싶었음.
어떤 감독이 오던 백승호는 차라리 공미를 시켰으면 좋겠어요. 수미하기엔 어울리지고 않고, 공격적인 재능이 훨씬 아까움.
박용우는 전문수비형 미드필더라 볼 수 있죠
제대로 된 전문수미가 없는게 큰 이유임. 단순히 수비만 잘하는 수미가 아니라 후방에서 볼을 받았을 때 패스줄을 공급하고 움직임을 가져갈 수 있는 수준의 수미가 있어야 되는데 현 대표팀에는 솔직히 정우영말고는 없음 그래서 어쩔수 없이 황인범이 내려가는 거고.. 주세종이 생각보다 자리를 못잡은 것, 손준호의 부재가 너무 아쉬움 권혁규가 빨리 성장하는걸 기대할 수 밖에
황인범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비중도 너무 큰게 문제
손준호 너무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