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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용도 길고 질문도 많긴 하군요~^^치과치료 전반에 대한 질문을 주신 셈인데 이 답변을 다 드리고자 하면 그동안 저희가 드렸던 답변들을 종합적으로 모아서 써야할 정도로 방대한 내용이랍니다.^^내용들 중 겹치는 부분들도 있어 차근차근 답변드릴께요~
지금 해당치아는 작은어금니(제1소구치라고 부르니 작은 어금니가 맞습니다)이며 간혹 지금처럼 비정상적인 돌기가 생겨있는 경우가 있습니다.이런 돌기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치아의 윗부분까지 올라온 신경부분이 자극을 받을수도 있지만 잇몸염증이나 외상(맞는 것 뿐 아니라 단단한 음식이나 질긴 음식을 씹으면서 허혈성 괴사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등에 의한 신경괴사(죽어서 썩는 현상)가 생길수 있습니다.이처럼 신경이 죽으면 치아내부에서 부패하며 고름과 가스를 만들어 뿌리아랫쪽 염증까지 생길수 있구요.이렇게 생긴 뿌리아랫쪽 염증을 치근단농양이라고 부릅니다.지금 질문하신 분의 경우에도 치근단농양입니다.이런 고름과 가스는 점차 심해지면서 빠져나갈 구멍이 없으므로 뼈부분에서 압력이 생기고 이 압력과 관련되어 심한 통증이 생깁니다.
이 경우 담당선생님의 치료법이 맞습니다.구멍을 뚫고 소독을 해서 고름과 가스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는데 이후에도 고름과 가스는 계속 만들어져 통증이 생길수 있으므로 구멍을 메꾸지 않으신 거구요.(담당선생님들마다 진료방법이 차이는 있습니다만 저도 구멍을 열어두는 편입니다.기껏해야 작은 솜으로 막아두는 정도이지요~)이런 소독과정은 최소 1주일-1개월 이상 받으셔야 할수도 있습니다.어느 정도 염증이 가라앉더라도 씹을때나 두드릴때 약간의 통증은 아닌 불편함 또는 뻐근함 등은 느껴질수 있습니다.이건 불가피하다고 보셔야 합니다.일반적인 신경치료받은 치아보다 지지력이나 뿌리아랫쪽 염증 조직 등과 관련된 불편함이니깐요.하지만 가만히 있을때 통증 등은 없으므로 걱정않으셔도 되구요.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매우 약해지므로 부러질 염려가 있어(실제 부러져서 오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씌워줘야 하는데 이를 통틀어 크라운이라고 부릅니다.치아의 앞면과 옆면,뒷면,씹는면 각각을 일정량만큼 갈아내고 그 부분을 인공보철물로 씌우는 거구요.
어금니의 경우 금니를 많이 쓰지만 최근에는 세라믹 단독으로 또는 금이나 금속을 보강한 후 세라믹보철물을 해넣는 PFG,PFM등이 있습니다.금니의 경우 금단독으로만 치아를 씌우는 방법이구요.세라믹(도자기)만으로 치아를 씌우기에는 어금니의 씹는 힘이 너무 강해 부러질 염려가 있어 세라믹단독으로 씌우는 경우는 연예인이나 말을 많이 하는 직업 등의 한정된 직업군의 요청에 의해서만 하는 경우가 많구요.이런 세라믹치아의 단점을 보완키 위해 안쪽에 금이나 금속을 한겹 강화하고 세라믹을 덮어씌우는 PFG,PFM을 사용하게 됩니다.세라믹치아보다는 비용이 저렴하지만 강도는 많이 강화되고 심미적인 면에서도 만족스럽습니다.(하지만 역시 씹는 면 등은 세라믹이므로 부러질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할수는 없습니다.)
인레이라는 것은 크라운과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크라운은 치아전체를 모자씌우듯이 씌우는 과정이고 인레이는 충치부분만 제거하고 그 자리를 금으로 때우는 충치치료입니다.주위분들을 보시면 은색의 충치재료도 때워져 있는걸 많이 보실텐데 보험이 되는 재료인 아말감인데요.이 자리를 금으로 때우는 것이 금인레이입니다.아말감은 보험이 되어 비용부담이 적으며 단단한 대신 2-5년 정도면 경계선 부위에서 조금씩 부스러지며(물빠진 시멘트를 생각하시면 조금 이해되실 겁니다.) 2차충치 등이 생길 가능성이 있구요.레진(치아색이 나는 플라스틱 재료)의 경우 비보험이라 아말감보다 좀 비싸지만 심미적이란 장점은 있습니다.최근 재료가 많이 개선되어 강도나 내구성 등이 좋아지긴 했어도 재료의 특성상 수축 등으로 인해 2-3년 정도면 재치료 등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구요.
인레이의 경우 레진인레이,세라믹인레이,금인레이 등의 3가지 재료로 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금인레이를 가장 선호하는 편입니다.레진인레이의 경우 충치제거 후 본을 떠서 치아석고모형을 만들어 그 위에서 치아에 맞도록 제작된 인레이를 붙이는 방법과 환자 구강내에서 직접 때워넣는 2가지 방법이 있는데 충치의 크기에 따라 치료가능여부가 결정될 수 있구요.플라스틱 재료의 특성상 파절의 가능성과 말씀드린 수축에 따른 2차충치 가능성 등이 있습니다.세라믹인레이의 경우에는 충치제거 후 본을 떠서 치아석고모형을 만들어 그 모형에 맞게 세라믹인레이를 제작한 후 치아에 접착시키는 방법인데 역시 파절의 가능성이 있습니다.(사실 금과 같은 금속이 아닌 이상 파절 가능성은 있습니다.그렇다고 흔하게 파절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재료의 특성을 알고 싶어하시기에...)금인레이의 경우 이 3가지 재료 중 가장 2차충치 가능성이 낮은 재료입니다.금속을 녹여서 석고모형에 부어 만드는 것이라 금속의 특성상 치아와의 경계부위가 가장 정밀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이지요.
대략 이정도 답변을 드릴수 있을 것 같구요.비용은 치과마다 지역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답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주위치과에 전화문의해보시면 정확한 비용을 알수 있으실 겁니다.어떤 재료를 선택할런지는 본인의 경제적인 요소와 치아상태 등을 고려해서 담당선생님과 잘 상의해보시면 좋을 것 같구요.음...담당선생님께서 '다른 치과...'얘기를 하신 부분은 조금 아쉽네요.하지만 담당선생님에 대한 신뢰가 정말 심각하게 무너지지 않으셨다면 가급적 치료받으시던 치과에서 치료를 완료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다른 치과를 들러 또다시 사진찍고 진단과 치료계획을 잡는 과정을 반복하기보다는 현재 다니시는 치과에서 치료를 완료하시라고 권유드리고 싶네요.^^
참,선생님들마다 소견이 다를수 있겠습니다만 개인적인 소견을 드리지면 작은 어금니의 경우 PFG나 PFM등으로 하시는게 좋을 것 같구요.어금니들의 충치의 경우에는 금인레이가 가장 좋으실 겁니다.장기적으로 비용면에서도 유리하실테니깐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