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도 이제 늙어나 보다 전에는 안 그랬는데 이번에는 자기 생일에 올 수 없냐?
고 그러더라…” 며칠 전 어머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그 다음날도 또 같은 말씀을 하
시고..ㅋㅋ 어머님이 무척 가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춘추가 많이 드셔서 어
린애 같습니다. 백화점에 가셔도 힘이 부치기 전까지는 어린애처럼 이것저것 구경을
하십니다. 그러다 힘드시면 “아이고! 삭신이야!”하시며 뭐 먹으러 가자고 하십니
다..ㅋㅋㅋ 평일이라 어떻게 될 지 몰라 말씀을 안드렸는데, 할 수 없이 가자고 그랬
습니다.
원주에 도착해서 형님이 예약해 놓은 일식집에 갔습니다. 원주라는 데가 작고 또 형
수님 친정이 원주 토박이여서 아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특히 형수님이 선생님이
셔서 왠만한 사람들의 자제분들은 거의 다 거치고 가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이 없습
니다. 그 집도 형수님을 너무 잘 알더라구요…써비스도 만점 부가적으로 나오는 밑반
찬도 엄청 많이 나오고…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또 몇 개는 꽁짜로 주시더라구요…ㅋ
ㅋㅋ 아주 맛있고 즐겁게 식사를 했습니다.
형님댁에 돌아와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고 잠을 자려는데 막내 조카가 저하고 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꾸 얼굴을 보며 부비고 만집니다…형수님은 “언제 그렇게 자주
봤다고 그러느냐?” 하십니다. 전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이제 이성에 눈을 뜨게
된 것이겠죠!” 한바탕 웃었습니다. 너무 귀엽고 예쁜 조카입니다. 형수님은 뒷정리
다하시고 또 컴퓨터에 앉아서 일을 하십니다. 내일 학부모님들한테 보낼 가정통신문
과 이것저것을 컴으로 작성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요즘 형수님은 일주일에 두번
씩 서울에 오십니다. 뒤늦은 학구열에 불타서 대학원을 다니시거든요…직장에 나가
랴 대학원 다니랴 아이들 보살피랴…무척 바쁜 것 같습니다. 형님도 열심히 하시
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 아침에 학교보내고 형수님이 출근하시면 형님은 오후에 아이
들을 데리고 온답니다. 그리고 다시 일보시구요… 가정일도 같이 하시고...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서 어머님은 집에 모셔다 드리고, 전 출근을 했습니다. 피곤하
더라구요…이제 저도 늙었나봅니다. 예전에는 밤새고 운전해도 말짱했는데…ㅋㅋㅋ
바다가 보고 싶어서 강릉까지 가서 바다구경하고 그날로 와도 말짱했는데…이제는 힘
든 것 같습니다. 앞으로 결혼도 해야되는데, 체력을 열심히 길러야겠습니다. 가정의
화목을 위해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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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덕쑥덕방
둘째형 생일날! 원주에 다녀왔습니다. 너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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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웅 아침마다 팔굽혀펴기 하고 쪼그렸다 앉았다 해라
그정도 운동갖고 되겠습니까? 한시간 넘게 운동장에서 칼들고 뛰어야 직성이 풀리지요..ㅋㅋㅋ
ㅎㅎㅎ 열씨미 운동하세요~~^^ 갑자기 바다가 보고싶어지네...ㅠㅠ
넹~~~
푸른 바다 가 작구 부르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