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청소’에 좋은 음식.. 피를 맑게 하는 생활습관은?
들기름-올리브유, 등 푸른 생선, 견과류 등 불포화지방산 효과
입력 2022.11.02 15:00 / 코메디닷컴
피가 깨끗해야 혈관병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혈액 속에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이 늘면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뇌출혈)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판정을 받아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이 있다. 초기에 ‘혈액 청소’를 해야 위험한 혈관병에서 멀어질 수 있다. 피를 맑게 하는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 갱년기 여성의 혈액-혈관 건강… 엎친 데 덮친 격
갱년기가 되면 몸의 주요 장기처럼 혈관도 나이가 든다. 그동안 혈액-혈관-뼈를 보호해주던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몸에서 점차 사라진다는 게 큰 문제다. 혈압이 점차 높아지고 혈액 속에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이 크게 늘어나 혈관병 위험이 높아진다. 미국 뇌졸중학회는 갱년기 여성에 혈관병 주의보를 내리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탄수화물-포화지방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피가 급격히 탁해질 수 있다.
◆ 기름진 고기 안 먹어도… 라면에 밥 말아 먹는 경우
혈액 속에 중성지방이 왜 늘어날까? 포화지방이 많은 기름진 고기 뿐 아니라 밥, 면 등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것도 원인이다.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탄수화물의 적정 섭취 비율은 총에너지의 55~65%다. 하지만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연구를 보면 탄수화물 섭취비율이 65% 이상으로 너무 많이 먹는 사람들이 47.1%로 나타났다. 에너지의 원천인 탄수화물을 먹되 과식하지 말아야 한다. 고기 비계 등을 안 먹어도 포화지방이 많은 라면에 밥을 자주 먹는 경우 혈액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 들기름, 올리브기름, 견과류, 등 푸른 생선(고등어, 꽁치 등)
고기의 비계 부위, 라면 등 가공식품에 많은 포화지방산과 달리 불포화지방산은 혈액 속의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들기름, 올리브유, 견과류(호두 아몬드 땅콩 등), 등푸른 생선(고등어 꽁치 참치 등)에 많다. 올리브유가 몸에 좋은 지중해식단에 꼭 포함되는 것은 이런 장점 때문이다. 혈액-혈관에 좋은 식품을 자주 먹으면 혈액을 맑게 하고 혈관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만 이들 식품도 과식하면 살이 찔 수 있어 적정량을 먹어야 한다.
◆ 간식이나 후식으로 또 탄수화물 음식?
탁해진 피를 맑게 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한국인의 식습관에 신경 써야 한다. 흰쌀밥, 면 위주로 먹으면 탄수화물을 과다 섭취할 수 있다. 양을 조절하고 현미, 통밀 등의 통곡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식사 외에 간식이나 후식으로 탄수화물이 많은 감자, 고구마, 빵 등을 추가로 먹지 않도록 주의한다. 포화지방이나 트랜스지방이 많은 과자, 단 음료 등도 피하고 과일, 유제품을 먹는 게 좋다.
◆ 통곡물, 채소류, 해조류, 콩류, 과일류… 피에 좋은 식이섬유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지방 섭취량을 제한하기보다는 포화지방산(삼겹살, 베이컨, 소시지, 라면 등)이나 트랜스 지방산이 많은 식품(과자류, 튀김류)을 절제해야 한다. 식이섬유는 혈액 속 중성지방-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고 담즙산을 통해 콜레스테롤 배설을 촉진한다. 식이섬유는 통곡물, 채소류, 해조류, 콩류, 과일류에 많다. 이와 함께 술을 절제하고 운동을 통해 몸속의 열량을 소모하는 게 좋다.
출처: https://kormedi.com/1539016
혈액은 우리 몸 전체를 돌며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하고, 노폐물을 운반해 몸 밖으로 배설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혈액이 탁해지거나 순환이 잘 안 되어 역할에 차질이 생기면 다양한 장기에 영향을 끼쳐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하고, 이는 수명을 단축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혈액이 우리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기 위해서는 혈액의 질에만 신경 쓰면 되는 걸까? 피가 맑아진다고 무조건 혈류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피를 맑게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혈류가 나빠지는 이유는 혈액이 탁해서인 것보다 혈액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혈액량이 부족하면 혈관을 흐르는 혈액량 자체가 적어 혈액의 흐름이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되고 이는 단순한 부종이나 냉증, 어깨 결림처럼 사소한 증상부터 시작해, 지속하면 호르몬이나 자율 신경의 문제,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한방 의학에서는 혈액이 잘 만들어지지 않는 체질을 기허 체질이라고 하는데, 기허 체질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위장에 있다. 위장이 약해지면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할 수 없고, 이로 인해 혈액의 원료 자체가 체내로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위장이 건강해지면 혈액이 만들어지고, 혈류도 좋아지면서 몸에서는 건강한 변화가 시작된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위는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음식물을 잘게 부수어 소화 흡수시킨다. 식사를 마치고 9시간 정도가 지나면 위는 텅 빈 상태가 되는데, 이때는 음식물을 소화할 때보다 더 강한 수축이 일어난다.
바로 위장을 청소하기 위해서다. 만약 식사 후 배고픔이 느껴져 간식을 먹고, 또 식사하는 등 배고플 여지가 없이 끊임없이 먹는다면 위장은 청소할 시간을 갖지 못하고, 음식 찌꺼기와 쓰레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가 지속한다. 결국 위장의 기능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평소에 저녁은 되도록 일찍 먹도록 하고, 야식과는 이별을 고하자. 밤새 공복 상태를 유지하면 위장이 청소할 시간이 생기는 것은 물론, 착한 호르몬인 아디포넥틴의 분비가 활발해져 혈관을 청소하는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다.
혈액량이 부족할 때는 음식 섭취가 중요한데, 혈액의 원료가 되는 성분이 충분히 함유되어 있지 않으면 혈류량을 효과적으로 늘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철분은 헤모글로빈과 혈구 생성에 꼭 필요한 미량원소로, 혈중 철분 수치가 충분해야 건강한 몸을 유지할 수 있다.
붉은 살코기나 달걀노른자, 시금치, 미역국, 브로콜리 등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 혈액은 수면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잠이 부족하면 혈액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혈액량이 증가하지 않는다.
혈류는 잠을 만들고, 반대로 잠을 자면 혈류가 원활해지는 것처럼 수면과 혈액은 서로 영향을 받는 상호 관계라 할 수 있다. 평소에 잠을 깊이 자고 아침에는 햇볕을 충분히 쬐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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