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유럽파라서 쓰는 클린스만를 제외하면, 다른 감독들이 작우영 선수를 기용하는 것은 공수 밸런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우영 선수의 기량 때문이 아니라, 그 역할을 맡길 수 있는 유형의 선수가 국내에 몇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작우영 선수가 윙에서 뛰기에 온더볼 능력과 파괴력이 부족한 것은 벤투호때도 확실히 드러난 문제입니다.
그럼에도 작우영 선수가 카타르 월드컵때 뽑힐 수 있던 이유는 이재성 선수가 부재했던 2022년 6월 평가전때 이재성 선수가 맡던 롤을 훌륭하게 소화했고, 그 경기력을 이후 평가전에서도 유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경기에서는 작우영 선수의 약점인 온더볼 능력을 활동량, 오프더볼 움직임, 원터치 플레이로 상쇄시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결과 이재성 선수가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월드컵 가나전에서도 이재성 선수의 역할로 출전했습니다.
비록 월드컵 가나전때 완전 망했고 이후의 경기력도 안좋지만, 작우영 선수 한테 기대하는 플레이를 할 ‘가능성’이라도 있는 선수가 거의 없기 때문에 계속 차출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는 이미 이것과 비슷한 사례를 알고 있습니다. 바로 권창훈 선수죠.
권창훈 선수도 스타일만 놓고보면 이재성 선수의 역할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입니다.
권창훈 선수의 소속팀, 대표팀 에서의 경기력이 매우 좋지 않았음에도 벤투 감독은 평가전에서 계속 이재성 선수나 나상호 선수의 역할을 계속 시험해 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월드컵 가나전에서 나상호 선수 대신 선발 출전 하기도 했었고요.
이를 다르게 말하면 권창훈의 폼이 최악임에도 벤투 감독이 그를 계속 기용한 이유는, 벤투 감독이 보기에 공미와 윙어를 오가면서 숫자 싸움에 가담하고 공수 밸런스를 맞춰줄 수 있는 유형의 선수가 이재성, 나상호, 작우영, 권창훈 정도 밖에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월드컵 이후에 이재성 선수와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평가 받는 홍현석 선수와 배준호 선수가 나타났지만,
홍현석 선수는 이재성 나상호 권창훈 작우영 선수 처럼 윙어에 가까운 유형이 아니라 황인범 처럼 중미와 공미를 오가는 선수에 가깝고 배준호 선수는 올림픽 팀에 우선권이 있는 상황상 a대표팀에 기용하기에 에로사항이 있습니다.
거기다가 나상호와 권창훈이 부상으로 아웃된 만큼, 손흥민의 반대편에서 공수 밸런스를 맞추어 주는 윙어 자원으러 작우영 선수가 뽑히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저도 동감해요
감독 입장에선 실점을 줄위기 위해 필요한 선수랄까
나상호같은 유형?
어제 경기는 밸런스맞추려고 왼쪽윙어는 안으로 좁히고 왼쪽수비가 사이드뛰고
오른쪽은 설영우가 안쪽으로 파고 들어가는게 좋으니까
윙은 의도적으로 더 벌려서 서더라구여
그런점에서도 뭔가 맞지 않은 옷인듯한 느낌...
작우영의 플레이스타일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좀 더 골대쪽에 있는게 위력적인 선수같은데 아쉬웠음
엄원상에게 요구하고자 했던 롤을 수행한게 아닌가하는 느낌이 들었음
아시안게임 때는 오른쪽에서 엄원상이나 안재준 선수가 1:1 돌파를 시도해 수비를 흔들면 작우영 선수는 하프 스페이스를 침투하는 플레이를 했었죠.
하지만 a대표팀에서는 손흥민의 침투가 많고 수비가 적게 달라붙을 수록 좋으니 반대쪽 윙어가 돌파를 시도하고, 손흥민 수비가담을 줄이기 위해 공수 밸런스도 좋아야 하는데
작우영이 소화하기에는 돌파력에서 약점이 두드러지는게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 한국은 이재성 정우영처럼 더미런 뛰어줄 선수들이 필요해요 너무 정적임
2선 공격수 치고는 정적이고 드리블도 못 치고 그렇다고 슛팅이 좋은것도 아니고 프라이부르크 잘 나갈때 모습이 사라져서 아쉬운 선수
작우영 황인범 이재성 이강인 모두 공간으로 다른 선수들이 많이 뛰어줘야 빛을 더 발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팀은 너무 정적인데가 그나마도 목적없는 움직임이 너무 많아서 템포랑 장점이 동시에 죽죠. 거기에 클린스만이 박살내놓은 수비 전술도 크게 한몫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