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서 활약 중인 일부 외국인 선수가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자국 대표로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8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지난 16일 발표된 WBC 16개국 45인 로스터에 포함된 이는 모두 4명.
SK 투수 마이크 존슨(캐나다)과 LG 트윈스의 너클볼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 지난해 한화 이글스에서 마무리로 뛴 브래드 토마스(이상 호주), 롯데 자이언츠의 강림신 카림 가르시아(멕시코)가 주인공이다.
LG와 롯데는 각각 옥스프링과 가르시아의 WBC 출전을 허락했다.
작년 베이징올림픽 한국전에 등판해 호투한 존슨은 WBC 출장을 고사했고 토마스는 소속팀 감독이자 WBC 한국대표팀 사령탑인 김인식 감독과 상의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실력을 겨룬 이들이 무대를 넓혀 야구 최강국 결정전 WBC에서 최초로 격돌하는 장면이 벌어질 참이다. 한화에서 활약한 레닌 피코타, 전 삼성 투수 살로몬 토레스 등이 3년 전 초대 WBC에서 각각 파나마와 도미니카공화국 투수로 뛰었지만 대표팀과 조가 달라 직접 맞붙지는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A조에 속한 한국대표팀이 1라운드를 통과하면 미국에서 벌어질 2라운드에서는 B조에 속한 호주, 멕시코 등과 격돌한다. B조에서는 아마추어 최강 쿠바가 1위로 본선에 오르고 호주와 멕시코가 한 자리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을 앞두고 옥스프링의 호주 대표 차출을 막았던 LG는 올해는 선수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
LG 관계자는 29일 "옥스프링이 우리와 재계약할 때 WBC 출장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단 선수 컨디션을 구단이 체크한 뒤 문제가 없다면 멕시코에서 열리는 B조 예선전부터 옥스프링의 호주 대표팀 합류를 허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옥스프링은 2004 아테네올림픽 일본과 4강전에서 빼어난 투구로 호주를 은메달로 이끌었기에 경계의 대상이다.
롯데는 미국 출신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배려로 가르시아를 WBC에 내보낸다. 현재 캐리비언 시리즈에 참가 중인 가르시아는 대회가 끝나면 대표팀 합류 일정을 결정한다.
한편 토마스는 하와이에서 김인식 감독과 담판을 벌일 전망이다. 한화 관계자는 "호주야구협회에서 꾸준히 토마스의 차출을 요청해왔다. 선수 의사와 감독의 판단, 구단의 생각 등을 교환해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첫댓글 옥스프링.. 호주에서는 박찬호급 선수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