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N/R) - 하나증권 방산/조선 위경재]
"탐방 Note : 방산 엔진의 우두머리"
자료 링크 : https://bit.ly/4g0vAZH
▶️ 개요 : 조금은 다른 엔진
STX엔진은 2001년 쌍용그룹에서 계열 분리, 2004년에 신설법인으로 등록됐다. 3개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민수 부문(매출 비중 45%)은 육상/해상용 발전 엔진, 부품 유지/보수 사업을 진행하고, 특수 부문(매출 비중 40~45%)은 방산용 육상/해상 엔진을 제작한다. 전자통신 부문(매출 비중 10~15%)은 소나 체계, 레이더, 전술통신체계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결국 주된 사업은 엔진 제작이다. 엔진은 크게 2-stroke(2행정, 2cycle, 저속), 4-stroke(4행정, 4cycle, 중고속)로 구분 가능하며, STX엔진은 4-stroke 엔진을 주로 제작한다. 일반 선박 엔진이 2-stroke 저속 엔진임을 고려할 때, STX엔진은 조선보다는 방산/발전 엔진 분야로 봄이 적절하다.
공학적으로 4-stroke 엔진 기관의 역학이 복잡하다. 2-stroke와 달리 크랭크축이 2회전해야 1 cycle이 완료되며 엔진의 무게가 무겁다. 즉 출력이 약하다. 다만, 연료 효율 및 열 효율이 좋다. 힘보다는 효율에 초점이 맞춰진 엔진이다.
▶️ 지상방산 위에 올라탄 실적
STX엔진의 2Q24 실적은 매출 1,974억원(YoY +20.8%, QoQ +70.9%), 영업이익 218억원(YoY +389.1%, QoQ +219.5%, OPM 11.0%)으로 크게 성장했다. 과거 대비 특수 부문의 매출 크게 증가하며 전사 실적 성장 견인했다. STX엔진이 생산하는 방산용 엔진은 K9 자주포 및 K1 계열 전차에 탑재되고 있는데, 2024년 하반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폴란드 向 K9 자주포 인도가 크게 증가할 것임을 고려할 때 STX엔진 공급 역시 늘어날 것을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다. 국내 지상방산의 수출 증가 과정에서 STX엔진의 직접 수혜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한편, 민수 부문 역시 Covid-19로 저조했던 육상 발전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과정에 진입했고, 高수익성의 유지/보수 사업 역시 지속되는 점 감안할 때 2분기의 호실적은 일회성이 아닐 것으로 예상한다. 하반기에도 지속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판단한다.
▶️ 주요 Q&A
1. 특수 부문 매출 인식 기간 : 인도 기준으로 매출 인식 중이며, 통상 1년 이상의 기간 소요된다.
2. 4-stroke 엔진 경쟁 상황 : 2-stroke 대비 경쟁이 치열한 편이며, HD현대중공업, 바르질라(Wartsila) 등이 있다.
3. 조선/플랜트 부문 전망 : 특수 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하며, 조선/플랜트의 큰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유지되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
4. 방산 부문 전망 : 현재 K9 자주포에 탑재되는 엔진이 향후 레드백 장갑차에도 들어갈 수 있다.
5. 이집트 K9 : 이집트 K9 자주포가 2025년 초부터 인도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그 이전에 엔진 공급 이루어질 것이다.
6. 가스터빈 엔진 : 아직 제작하지 않는다.
7. 엔진부품 조달처 : 민수용은 국내에서 조달하기도 하지만, 특수용은 해외 조달 비중이 높다.
8. 가이던스 : 2023년 말에 세운 계획은 2024년 매출 7,0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 수준이며, 상반기 실적은 예상 대비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