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모습에 강하게 질책하기도 했다. 어떤 점이 불만족스러웠는가? 대부분 약간의 승부처, 그러니까 기술을 통해 돌파해야 하는 상황 또는 앞으로 공을 빨리 전달해서 과감한 슈팅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너무 소극적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 강하게 요구를 했다.
얼마 전 이렇게 똑같은 질문을 했고 똑같은 답을 했던 것이 기억난다. 글쎄다. 문제점으로 보여진다면 그게 문제점일 수도 있다. 그것이 문제점이라고 내가 선수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선수들은 보다 더 좋은 기회를 만들고 싶었던 욕심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는 부분이다. 만일 패스해서 좋은 기회까지 잘 들어가면 좋았던 것이다. 그럼 슈팅 안한 것이 다행인 거다. 만일 슈팅 안들어가면 패스 줬어야 한다고 할 것이다. 그게 축구다. 너무 아쉬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김영빈이 경고를 받아 다음 경기 결장이 예고됐다. 타격일 것 같다. 그건 충분히 알고 있으니까 미리 상기시켜주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