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만평은 한국 네티즌본부에서 작성합니다. '경고: 변조 절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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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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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3달 연속 3%대…
두더지 잡기식 물가 대책 한계…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0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8% 올랐어요.
8월(3.4%), 9월(3.7%)에
이어 3달 연속 3%대 상승률이죠.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해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 상승률은 4.6%나 됩니다.
정부는 개별 업종·기업에 가격 동결
압박 중이지만, 고금리·고환율·고유가로 원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그런 ‘두더지 잡기’식 물가 대책은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나와요.
생활물가
소비자가 생활필수품을 구입할 때 피부로
느끼는 체감 물가를 말해요. 일상생활에서 소비자의 구입 빈도가 잦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품목을 대상으로 통계청에서
월·분기·연별로 생활물가지수를 측정해 소비자물가지수의 보조지표로 쓰죠. 의식주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144개 품목이 대상이며, 크게
쌀·국수·라면·빵·두부·육류·어류·과일·채소·주류·외식 메뉴가 포함된 식품, 옷·관리비·전기료·가스비·약값·병원 진료비·교통비·교육비 등이
포함된 식품 이외, 주거와 관련된 전월세로 나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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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만물상
[만물상]범죄 가족의 책 판매
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2015년 일본의 연쇄 살인마가
회고록을 냈다. 범죄 당시 중학생이었던 그는 사건 파일의 ‘소년 A’를 필명으로 썼다. 자기 범행에 대해 “아름다운 장면이었다.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뉘우침은 없었다. 발간 사흘 만에 6만7000부가 팔리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보다 잘 팔렸다.
수억원을 벌었다. 앞서 그의 부모도 아들에 대한 회고록을 썼다. 다만 인세 전액을 피해자 위로금으로 내놨다. 최소한의 양심은 있었다.
▶미국 최초 여성 연쇄살인범 에일린
워노스는 남성 7명을 죽인 범행 과정과 불우한 삶을 적은 자서전 ‘몬스터’로 큰 인기로 끌었다. 영화로도 만들어져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결국 형장의 이슬이 됐다. 아내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오 제이 심프슨도 자서전 ‘내가 했다면’으로 큰돈을 벌었다. 종교 지도자 오쇼
라즈니시가 1970년대 낸 책 ‘배꼽’은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됐다. 한때 ‘살아있는 성자’라 불렸지만 살인 미수와 독극물 살포 혐의에 휘말려
비운의 말로를 맞았다. 연쇄살인마 강호순은 2009년 자신의 범행을 기록한 책을 내려 했다. “내 아들들이 인세라도 받게 하겠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아무도 책을 내주지 않았다.
▶학력 파문을 일으킨 신정아씨는
‘4001′이란 자서전을 냈다. 출판사들이 억대 착수금을 제시하며 서로 책을 내주겠다고 경쟁했다. 그런데 반성 없이 미화 위주 내용이었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처벌된 한명숙 전 총리는 자서전에서 “10년간 슬픔과 억울함으로 꾹꾹 눌러 진실을 썼다”고 했다. 하지만 진실은 없고
변명뿐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은 2019년
아버지를 옹호하고 민주당을 비판하는 ‘트리거드’라는 책을 냈다. 한 달 만에 11만부가 넘게 팔리며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하지만 공화당이
이 책을 대량으로 구매해 후원자들에게 나눠준 사실이 드러났다. 아버지 미화에 책 판매를 이용한 것이다.
▶조국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씨가 옥중
수기집을 출간했다. 남편과 딸에 이어 거의 온 가족이 책을 펴낸 것이다. 조 전 장관은 ‘조국의 시간’ ‘디케의 눈물’ 등으로, 딸 조민씨는
신변잡기성 에세이로 잇따라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조 전 장관은 인세 수입만 8억원이 넘는다. 극성 지지층이 책을 사준 결과다. 정씨가 받은 옥중
영치금도 2억400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들 책에서 자신들 범죄를 인정하고 뉘우치는 대목은 찾아볼 수 없다. 온 가족이 책 판매와 돈벌이
궁리뿐이다. 이런 가족도 있나 싶다.
영국에서 은퇴한 노인들이
오래된 인도의 낡은 호텔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다룬 2012년 개봉한 영화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 은퇴한 가정부 뮤리엘은
적은 비용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단 한 가지 조건 때문에, 통장 잔고 제로인 더글라스는 아내 진과 저렴하면서도 안락한 노후를
만끽하기 위해 이곳으로 왔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 후 경제적 위기를 맞게 된 에블린 역시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개척하고자
과감히 인도행을 택했다.
▼행복한 노후는 이제
영화 속 얘기로만 여길 수 없다. 최근 발간된 ‘2023 KB골든라이프 보고서’에서 은퇴 후 필요한 적정생활비는 가구당 월
369만원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8년에 비해 최소생활비는 76만원, 적정생활비는 106만원 늘었다. 더 심각한
점은 실제 준비할 수 있는 금액은 212만원으로 최소생활비 251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후를 위한 경제적
준비를 ‘아직 시작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과반을 넘는 52.5%에 달했다. 자식 뒷바라지에 정작 자신의 노후는 준비하지
못한 이가 대부분이다.
▼100세 시대의 그늘이
짙다. 이번 보고서에서 노후 대비 경제적 준비 상황에서 아직 은퇴하지 않은 가구의 희망 은퇴 나이는 평균 65세였다. 하지만 실제
은퇴하는 나이는 이보다 10년 이상 빠른 평균 55세였다. 살아온 세월만큼 경제적 궁핍 속에 늙어가야 한다는 사실이 공포감을
불러온다. 인생의 황혼기를 맞으면 누구나 품위 있는 노후를 기대하지만 현실은 차갑다. 자식에게 기대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빈곤,
질병, 고독의 무게는 세월이 갈수록 더 버거워질 것이다. 이대로라면 대한민국에서 늙는다는 것이 천형(天刑)이 될 판이다.
▼노인이 가난한 나라에서
노인이 행복한 나라로 가는 길을 우리 모두 고민할 때다. 1884년 최초의 의료 선교사로 이 땅을 밟은 호러스 알렌은 경로 효친의
전통에 감탄하며 ‘조선은 노인들의 천국’이라 표현했다. 대한민국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