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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1. 큐티
에스겔 44:9 - 14
레위 사람들의 제사장 직분을 박탈하다
관찰 :
1) 사독 계열 외 레위 제사장들의 과거 우상 숭배 행위에 대한 책임과 제한적 사면으로서의 성전 잡무 지정 사실의 동시 강조
- 9절.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이스라엘 족속 중에 있는 이방인 중에 마음과 몸에 할례를 받지 아니한 이방인은 내 성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a. 앞선 7, 8절에서 마음과 몸에 할례를 받지 아니한 이방인들을 성전에 있게 하고 심지어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성물을 관리하는 거룩한 직분을 맡긴 선민들의 죄악상을 지적했습니다. 본 절에서는 다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b. 히브리어 원어에서는 본 절이 “모든”이라는 의미의 ‘콜’이라는 용어로 시작합니다. 단 한사람의 예외도 없이 마음과 몸에 할례를 받지 아니한 자들은 여호와의 성소에 결코 들어오도록 허용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것이 미완료 형태의 동사와 결합해서 영원히 출입이 금지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c. "이스라엘 족속 중에 있는 이방인 중에“라는 표현은 이방인들 전체가 다 성소로의 출입이 금지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마음과 몸에 할례를 받지 아니한 이방인들로 국한되고 있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즉 여기서 중요하게 부각되는 것은 하나님께 나아와 예배하는 모든 백성들이 다 마음과 몸에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본 절은 선민들로 하여금 율법을 거슬러 이방인들을 들어오게 한 죄악을 지적할 뿐만 아니라 선민들 자신의 마음에 할례를 받았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말씀인 것입니다.
- 10절. “이스라엘 족속이 그릇 행하여 나를 떠날 때에 레위 사람도 그릇 행하여 그 우상을 따라 나를 멀리 떠났으니 그 죄악을 담당하리라”
a. 하나님은 이스라엘 족속이 그릇 행하고 하나님을 떠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레위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옳고 그른 것을 분별해 주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올바르게 살아갈 길을 제시해야 하는 의무가 있었습니다.
b. 레위 제사장의 의무는 성례를 온전하게 집전하는 것뿐만 아니라 율법을 백성들에게 가르치고,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물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자신들의 직무를 감당하지 못했습니다.
c. 레위 제사장들은 백성들과 동일한 상태에 머물러 하나님께 범죄했으며, 이들이 오히려 우상 숭배를 집전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배의 회복과 성전의 거룩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이들이 제사장의 고유의 직무를 빼앗기는 것이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d. 또한 이스라엘의 죄는 하나님으로부터 떠난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을 떠난 일도 없었고 그들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지 않은 적도 없었으며 스스로 자신을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다고 말한 적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본 절은 이스라엘의 죄악은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떠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본 절에서 이스라엘 백성과 동일한 죄목으로 정죄를 받는 레위 제사장들은 더욱더 성전에서 일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었으므로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떠났다든가 갈 곳을 모르고 방황했다는 지적은 어색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본 절은 성전이라는 건물에 머물러 있다고 해서 반드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은 아니며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다고 해서 곧바로 그것이 하나님을 바로 섬기는 일이 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제사를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떠난 불신앙의 소유자라는 정죄를 받고 레위인들이 성전에서 섬기는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죄악 가운데 방황했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은 것은 그들이 하나님께 합당한 거룩한 예배를 드리지 못했으며 또한 우상을 더불어 섬겼기 때문인 것입니다.
e. 외적으로만 드리는 형식적 예배는 결코 하나님께 인정을 받을 수 없으며 오히려 하나니므이 진노를 사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백성들과 제사장들에게 온전한 헌신과 구별된 삶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 11절. “그러나 그들이 내 성소에서 수종들어 성전 문을 맡을 것이며 성전에서 수종들어 백성의 번제의 희생물과 다른 희생물을 잡아 백성 앞에 서서 수종들게 되리라”
a. 사독 계열 외의 레위 제사장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께 바르게 섬기는 길로 인도하기는커녕 그들과 함께 성전에서 우상을 두고 그것을 섬기고 하나님을 떠나는 악한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본 절에서 이런 죄를 범한 레위 제사장들이 이전에 하던 제사장 직무에서 면직되어 다른 레위인들처럼 잡무만 해야 한다고 밝히시고 있습니다. 이는 제사장들이 집전하는 예배의 중요성을 보여주며 또한 예배가 반드시 거룩하고 구별되게 드려져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b. 제사장의 직분에서 면직되어 성전 문을 관리하는 일이나 백성을 수종들어 희생 제물을 잡는 일은 회중 앞에 서서 그들을 대신하여 섬기는 레위인들의 대표적인 일이었습니다.
c. 13절의 "내 성물 곧 지성물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라는 내용은 민 18:3의 ”레위인은 네 직무와 장막의 모든 직무를 지키려니와 성소의 기구와 제단에 는 가까이 하지 못하리니 두렵건대 그들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는 말씀 즉 레위인의 신분이 되었음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레위인들이 그들의 죄로 인한 징계와 심판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는 10절의 내용에서 레위인들이란 15절에 언급된 사독 계열의 제사장들을 제외한 다른 모든 제사장 그룹의 레위인들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독 계열이 아닌 제사장 그룹들이 이제 더 이상 제사장 업무를 감당하지 못하고 일반 레위인들이 하던 일을 해야 한다고 명백하게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2) 과거 우상 숭배에 동참하였던 제사장들의 제사장직 박탈 재강조
- 12절. “그들이 전에 백성을 위하여 그 우상 앞에서 수종들어 이스라엘 족속이 죄악에 걸려 넘어지게 하였으므로 내가 내 손을 들어 쳐서 그들이 그 죄악을 담당하였느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a. 10절에서는 사독 계열이 아닌 레위인 제사장들의 죄악을 지적했고, 11절에서는 그 죄의 결과로 그들이 바당야 할 결과를 선언했습니다. 이와 동일한 지적이 12-14절에서도 2번 반복되고 있습니다.
b. 제사장들이 섬기는 대상을 하나님이 아니라 우상을 대상으로 섬겼음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행위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는 것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c. "이스라엘 족속이 죄악에 걸려 넘어지게 하였으므로"라는 표현은 본 절의 제사장들의 우상 숭배 행위가 전 이스라엘을 죄악에 빠지게 한 행위임을 엄중하게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10절의 표현을 감안해 볼 때 우상 숭배를 제사장들이 적극적으로 주도한 것이 아니라 백성들의 주장에 의해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할지라도 제사장들은 백성들을 올바로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는 자로서 목숨을 걸고 예배의 거룩성을 지키고 백성들로 하여금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도록 해야 했던 것입니다. 종교 지도자들인 제사장들이 그렇게 했다면 백성들의 타락과 패역을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 제사장들은 백성들에게 떠밀려 백성들 앞에서 우상을 숭배했고 이 지점에서 사독 외 계열의 제사장들은 그들이 전 이스라엘을 죄악에 빠뜨렸다고 정죄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d. 자신의 직분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하고 타협한 죄를 지은 제사장들에 대한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성전에서 제사장들이 나서서 우상 숭배를 주도한 것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 죄악을 담당하게 하실 것임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 13절. “그들이 내게 가까이 나아와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지 못하며 또 내 성물 곧 지성물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그들이 자기의 수치와 그 행한 바 가증한 일을 담당하리라”
a. 레위 지파 중에서 사독 계열이 아닌 제사장이 우상 숭배를 행함으로 받는 징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b. 사독 계열 외 레위 제사장들도 제사장으로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제의 예식을 수행하며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특권을 누리는 자들이었으나 하나님께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제사장으로서의 직위 상실과 하나님께 일정 이상 가까이 갈 수 없는 위치로 내려가게 되었음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상을 섬김으로써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훼손하는 일은 어떠한 이유로도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c. 하나님의 지성물에 가까이 오지 못한다는 것은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내용과 동일한 의미입니다. 사독 계열 외 레위 제사장들이 본래 가지고 있었던 직위를 잃어버리고 일반 레위인과 같이 그 출입이나 행위에 제약을 받게 되었음을 강조 또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 14절. “그러나 내가 그들을 세워 성전을 지키게 하고 성전에 모든 수종드는 일과 그 가운데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맡기리라”
a. 성전을 지키게 한다는 본 절의 내용은 레위인들이 성소와 지성소를 포함한 성전 전체에서 일하게 하는 것이 아니고 성전의 출입구를 관리하는 문지기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b. "성전에 모든 수종드는 일“과 ”행하는 모든 일“도 11절에서 말하는 백성의 번제의 희생물과 다른 희생물을 잡아 백성 앞에서 서서 수종드는 일을 의미합니다. 즉 본 절의 성전을 지키는 일이한 성전 문을 지키는 일을 말하고, 성전에서 수종을 드는 일이란 제사를 드리는 백성을 수종드는 일을 가리킵니다. 다시 말 해 본래 가지고 있었던 제사장의 직위와 직책을 잃고 잡무를 담당하게 될 것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c. 본 절의 내용은 일차적으로는 우상 숭배를 집전한 사독 계열 외의 제사장들에 대한 심판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보자면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실 우상을 섬기기까지 한 제사장들은 척결 대상으로 즉결 심판하여 죽이신다고 해도 누구하나 항변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숙청하거나 완전히 내쫓는 대신 성전에 머무르게 하시면서 제한된 직무를 감당하게 하신 것입니다. 그들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재임용된 사독 계열 외 제사장 레위인에 대한 기사는 선민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며, 미래에 대한 소망을 가지게 하는 내용이 되었을 것입니다. 즉 선민들은 이러한 기사를 읽으면서 그들이 하나님께 저지른 죄악에 대해 부끄러움을 품고 회개하며 돌아온다면, 즉 그들이 우상들과 가증한 물건과 그 모든 죄악으로 더 이상 자신들을 더럽히지 않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듭나서 돌아온다면 그들 역시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 속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가르침 :
1) 사독 계열 외 레위 제사장들은 백성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우상을 성전에 두고 백성들이 우상을 섬기도록 섬겼습니다. 그들은 목숨을 걸고서라도 백성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게 했어야 했습니다. 사독 계열의 제사장들은 백성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그들의 잘못된 모습을 교정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사독 계열 외 제사장들의 행위로 인해 사독 계열의 제사장들은 욕을 먹고 비참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태도가 맞았고 하나님이 아닌 백성들을 두려워하여 우상을 섬기는 일에 앞장 선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2) 사독 계열 외 제사장들의 죄가 사함을 받지 못하고 모두 숙청의 대상이 되고 하나님 앞에서 죽임을 당하거나 쫓겨났다면, 그들을 종용한 백성들은 참으로 소망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독 계열 외 제사장들의 제사장으로서의 직분을 면직하셨을 뿐 여전히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다른 레위인들과 같이 하나님의 성소를 섬기며 제사를 드리는 일에 쓰임받았습니다. 과거 제사장의 직분을 맡았을 때의 직분을 회복하지는 못하지만 성전 문을 지키고, 백성들의 희생 제물을 잡는 일을 돕는 일을 수종들었습니다. 그렇기에 사독 계열 외 제사장들을 종용하여 우상 숭배를 하게 했던 백성들 역시 자신들이 하나님께 회개하면 책망을 모두 피할 수는 없지만 살 길이 있고,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은혜가 남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3) 레위인으로서 제사장의 직분까지 받았으면서 하나님만 섬기는 것이 아니라 우상을 섬기는 일에 동참한 자들은 그 죄악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그리고 반드시 죄과를 심판하실 것임을 반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날 말씀을 증거하는 자리에 서 있는 목사, 선교사 등은 하나님을 바르고 온전히 섬기도록 사람들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이 주어졌습니다. 성도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고 하나님이 아닌 세상의 우상을, 세상의 정치를, 세상의 이데올로기를, 세상의 제물을 섬기게 한다면 그들의 직분은 면직되어야 마땅한 것입니다. 그리고 회개하면 용서를 받지만, 그렇다고 원래의 직분으로 돌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닐 수 있습니다. 아니 아닐 것입니다. 이러한 분명한 가르침을 외면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적용 :
1) 하나님은 제사장에 대해서는 일반 백성들 보다 더 엄격한 기준으로 다루고 계십니다. 그들에게 맡긴 책임과 영광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제사장들이 앞장서서 백성들의 우상 숭배를 이끈 일에 대해서 면직 조치가 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죽여도 할 말이 없을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비로우셔서 그러한 제사장들을 면직을 시키시지만 하나님을 섬기고 백성들을 섬기는 일에 수종들게 하셨습니다. 원래의 직분은 잃었지만 하나님께 회개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께 나아올 수 있는 길은 열어주신 것입니다. 오늘날 목사, 선교사, 장로 등 하나님께서 직분을 주신 자들이 잘못한 경우 경미한 처벌을 내리고 다시 그 직분을 감당하게 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판단하자면 원래의 직분을 감당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럴지라도 하나님을 경배하고 섬기는 일에 대해서는 가능하게 됩니다. 그러나 목사, 장로, 선교사 등의 직분은 더 이상 유지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맞습니다.
2) 나 자신이 하나님의 직분을 맡은 자로서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도록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나의 행위로 말미암아 실족하게 되는 이가 없게 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로 목사로서의, 선교사로서의 사명을 바르게 감당하는 제가 되길 간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