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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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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날 피해요? 언제까지 도망칠건데요.
피하긴 누가 피했다구. 그래. 말 나온김에 얘기할게.
이건 부탁이기도 하고 명령이기도 해.
내일부턴 나, 절대로 아는척 하지마.
솔직히 너하고 나. 어색한건 사실이잖아?
나- 너 불편하고 싫어. 아주 기분 나쁘고 불쾌해.
뭔가 니가 단단히 착각을 한 모양인데,
난 선생이고 넌 제자야. 학생이면 학생답게 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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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마디, 저도 있는데요?
오늘의 한마디는 매일 돌아가면서 한사람씩 하는거야. 다음에 해.
저는 꼭 오늘 하고싶은데요.
그럼 해봐.
사랑엔 국경이 없다.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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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좋아하는데 나이제한 있는거 아니잖아요.
스무살은 되고 열아홉살은 안되고, 웃기잖아요.
우린 나이제한에 걸린게 아니야.
난 선생이고 넌 학생이야. 이건 나이제한 따위완 차원이 다른 문제야.
있을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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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같아. 끔찍한 죄를 짓고 있는것 같다구.
애들 얼굴도 못 보겠어. 애들 야단도 못 치겠어.
그만하자. 그만가자, 우리. 여기까지만.
그만 여기서 멈춰서자.
딱일년만 견뎌요, 우리.
난 뭐 평생 고등학생이에요? 곧 졸업해요.
앞으로 9개월만. 도망치지 말고, 자꾸 안된다고만 하지 말고,
딱 9개월만 기다려줘요. 네?
나 아무것도 안바랄게요. 나 아무 욕심 안부릴게요.
지금 이마음 그대로. 딱 9개월만 버텨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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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들어가라잖아.
왜 말을 안듣니! 왜 선생님 말 안들어.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란 말이야!
왜 자꾸 날 나쁜 선생으로 만드니!
왜 자꾸 날 자신없는 선생으로 만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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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라이벌이 아까 그자식이야?
진해에서 만났어. 이렇게 될 줄 모르고 서로 신분 속여서 데이트 했고,
섬에도 그애랑 함께 갔었어.
서울 올라와선 내내 걱정되고 보고싶고. 설레고 아프고.
근데 어느날 걔가 우리 학교로 전학을 왔어.
김채원! 김채원!
그래 말 안돼. 있을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야.
근데 오빠. 나 걔 보면 아직도 설레고 아프고 자꾸만 보고싶고.
나 돌았지? 나 정말 미쳤지 오빠?
두려워. 내가, 나 자신이 너무 두려워 오빠.
나 좀 말려줘. 오빠가, 오빠가 나 좀 잡아줘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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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약속 하나만 들어줄래요?
나 앞으로 열심히, 정말 열심히 살거예요.
착한일도 많이 하고 돈도 많이 벌어서 죽을때 가난한 사람들도 나눠주고.
그렇게 하면. 다음 세상엔 선생님보다 먼저 태어나게 해주겠죠?
다음번엔 꼭 선생님보다 먼저 태어나서 선생님 기다릴거예요.
그땐 나 모른다고 하면 안돼요?
약속해요. 다음번엔 꼭 나보다 먼저 태어나지 말아요.
선생도 하지 말구요. 너무 부잣집에서 태어나지도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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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아버지한테. 나대신 여쭤봐줄래?
나. 너 잃고는 못 살 것 같은데. 나 그냥 받아주시면 안되겠냐고.
선생님...
나. 기다려볼게. 너 기다려볼래 관우야.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면 그 손가락질 받고,
돌 던지면 그 돌 맞고.
너 잃는것보단 그 편이. 그래. 그편이 훨씬 견딜 수 있을것 같아.
다신 너 힘들게 안할거야.
다신 너 아프게도 안할거야.
비겁하게 혼자 달아나는 일 같은건, 이제 다시 안할거야.
나. 정말 그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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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예쁘게 나왔네요.
공명아! 선생님 예쁘지. 영화배우같지.
그래? 내가 원래 한 인물 하긴 하지.
너 그거 아니? 예쁘단 얘기도 너무 자주 들으면 짜증나는거.
그래도 예쁜걸 어떡해요.
말이라도 고맙다, 야.
빈말이에요. 가자 우리.
최관우! 최관우! 같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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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선생님들이 짐작하고 계신것처럼.
최관우. 일방적으로 혼자 절 좋아한게 아닙니다.
제가. 제가 먼저 걜 유혹했습니다.
그아인, 그저 제가 시키는대로 했을 뿐입니다.
걜 여관으로 이끈것도 접니다.
아르바이트 하는 카페로, 동대문 시장으로.
최관우가 아니라 제가 걜 찾아다녔습니다.
김선생!
최관우를 유혹한건 접니다. 걘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걔한테 잘못이 있다면. 너무 맑고 순수해서
제 마음을 진심으로 받아들인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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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와요?
글쎄?
벛꽃 보러가게 봄 되기 전에 와요.
아니. 그렇게 빨리는 못 돌아올거야.
공부 할거거든.
나 얼마나 기다려요?
기다리지마. 너 기다리고 있으면 나, 영원히 한국 못 올지도 몰라.
그러니까 나 기다리지 마. 관우야.
나 기다리는거 잘 못해요. 자신없어요.
그러니까 딱 3년만. 앞으로 딱 3년만 선생님 기다려줄테니까.
3년안에 꼭 돌아와요. 대답해요.
열심히 살게요. 진짜 열심히 살아서, 그땐.
선생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남자가 될게요.
그러니까 약속해요. 그래야 선생님 보낼 수 있어요.
...약속할게.
3년뒤 오늘. 그러니까 2002년 6월 6일날.
우리가 처음 만났던 진해에서 다시 봐요.
응.
다시 만나서.
응.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요, 우리.
선생님 올때까지 기다리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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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 오지 못하게 Piano Ver.
이거 우리 고등학교때 했었는데 맨날 학교에서 보다가 선생들 한테 걸려서 컴퓨터 선 끊기고 막 ㅋㅋㅋ
봄에 벚꽃보면 로망스 생각날 때 많았었는데..벌써 5년이나 흘렀네요. .
벌써 5년이나 됐긔? 미친듯이 챙겨보고 했었는데~~ 이 때 김재원 인기 짱이었긔 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좋아했었긔 ㅋㅋ
이드라마 너무좋긔ㅠㅠㅠㅠㅠㅠ감사해요
아악!!!한창 감수성 예민할때 마음에 불을 질렀던 드라마....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