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는 TV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한 한 패널의 발언 때문에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곤욕을 치렀다.
임헌조 뉴라이트전국연합 사무처장은 5일 밤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설명하는 가운데 "미국에서 소비되는 소 중 18%가 30개월 이상 된 소인데 맥도날드 등 햄버거(패티)로 사용된다"면서 "돈없는 우리 유학생도 즐겨먹는 맥도날드 햄버거에는 30개월 이상의 소가 사용되고 내장도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맥도날드 햄버거도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 와 내장을 사용하는 것으로 오해해 한국맥도날드(www.mcdonalds.co.kr) 홈페이지를 대거 방문, 한때 접속이 원활치 않았다.
한국맥도날드는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한국맥도날드는 1995년 부터 깨끗한 호주 자연환경에서 자란, 철저하고 까다로운 품질관리의 호주산 쇠고기를 사용하고 사용하고 있으며 원산지 변경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명박 정부 100일, 정책은? 민심은?`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는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과 임헌조 사무처장, 통합민주당 조경태 의원과 심상정 진보신당 공동대표가 출연해 열띤 논쟁을 벌였다.
MBC `100분 토론`이 심야시간임에도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6.3%의 시청률(TNS미디어코리아)을 기록하며 4%대였던 시청률이 2% 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