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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9일부터 금요일마다 4주 연속으로 고창인문학강의 겨울강좌를 시작합니다. 장소는 고창군립도서관 1층 문화강좌실이고요, 저녁 7시부터 시작됩니다. 1강의는1월9일(금요일), 2강의는 1월16일, 3강의는 1월23일, 4강의는 30일입니다. 수강료는 강의 당 5천원이고요, 청소년은 무료입니다. 그동안 고창인문학강의는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강좌를 준비하고 여러분을 초대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올 겨울 인문학강의를 준비하고 초대하는 마음은 상당히 무겁습니다. 우리에게 커다란 실의와 슬픔을 주었던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인해서 그렇습니다. 도대체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사건이 진도 앞바다에서 진행되는 내내 우리들은 그저 발만 동동 구르고 눈물만 글썽이며 지내야만 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노란 리본이 걸리고,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눈물바람을 했지만 그것은 어쩌면 우리 스스로 무력함을 자위하는 몸부림에 불과했을지도 모릅니다. 한마디로 자괴감에 빠진 우리들, 그러나 어느덧 우리는 그 엄청난 사건을 잊은 듯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아무일 없었던 듯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해가 가고 새 해가 시작되면 어진간한 궂은 일들은 세월속에 묻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출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살지 않으면 우리들은 스트레스의 중압감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을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 잊지 말아야 하는 날들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주저할 것 없이 2014 년 4 월 16 일 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월호가 침몰하던 당시 모 주간지는 커버에 침몰하는 세월호 사진과 함께 이런 제목을 붙였습니다. "이것이 국가인가?" 이제 2015년 겨울 고창인문학강의를 준비하는 저희들은 위의 물음에 두 가지를 덧붙이고 싶습니다. "도대체 우리에게 삶이란 무엇이며 국가란 무엇인가?" 1월9일 첫 강의는 세월호 유족과 세월호국민대책위 김혜진위원장을 강사로 모십니다. 유가족의 생생한, 그리고 가슴아픈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국가"가 이래도 되는 것인지 생각할 기회를 가져보셨으면 합니다. 1월16일 2강의는 한신대 강남훈교수님의 '기본소득' 을 준비했습니다. 무상교육,무상급식처럼 국민이면 누구나 국가가 월급처럼 돈을 준다면 어떨까요? 신나는 일일까요? 위험한 일일까요? 허황된 말일까요? 매일을 전쟁처럼 살아야 하는분들께는 대안의 정책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23일 3강의는 영화'블랙딜'을 준비했습니다. 정부가 국민들을 위해 국가사업을 민영화하고있습니다. 다른나라에선 민영화를 통해 국민의 삶과 안전이 확보되었는지 확인해주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국가가 국민들에게 정말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영화를 보는것 만으로도 깨닫게해 주는 영화입니다. 30일 4강의는 하승우교수님께서 국가란무엇인지 또 공동체회복과 풀뿌리민주주의에 대한 말씀을 해 주십니다. 아무쪼록 고창 인문학강의와 더불어 뜻깊은 겨울 나시길 기원합니다.
고창 인문학 강의를 준비하는 사람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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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습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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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건강 다복하시길 축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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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고창" 






























*^^*
잊지 않겠습니다.
이번 인문학 강의가 알뜰하고 탄탄하게 구성 되었네요. ^^
작년 겨울강좌와 비교할 수 없이 진지해졌습니다. ^^
@김동환 고맙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