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인 1월 3일 우리는 신년 연휴를 맞이해서 숙소의 가족 모두와 우리와 친하게 지내는 몇몇 사람들과 함께 상가데 뿌라야(상가데 beach) 해변에 놀러갔습니다.이 곳은 지난 번 바닷가재 사러 갔던 바로 그 해변인데 루안다 시내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곳인데 인근에선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합니다.
이날 우리 일행은 놀러 가기 위해 먹거리 놀거리등을 잔뜩 준비해 갔는데 그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바닷가 가서 압력밥솥에 끓여 먹기로한 한국식 백숙이었답니다.
상가데 뿌라야를 가는 도중 MIRADOORO라는 곳에서 일단 기념 촬영 한 장 찍었습니다.Vietnam 아점마 '잉'도 이 날 잔뜩 멋을 내고 길을 나섰습니다.수영복 가지고 가라니깐 극구 사절이더군요.저는 바지는 아예 수영복을 입고 갑니당.ㅎㅎ 남자 두 분은 앙골라의 최첨단 건물(Intelligent Building)을 관리하는 현지 회사의 직원들입니다.물론 한국 사람들이지요.
드디어 상가데 뿌라야 해변에 도착했습니다.폴투갈 혹은 브라질 사람으로 보이는 3사람이 보무도 당당하게 걸어갑니다.비키니 수영복 색깔이 참 특이합니당.ㅎㅎ
모래사장에 그늘막을 치고 서둘러 고무보트에 바람을 넣습니다.저 그늘막은 해변에 가던 중 노점에서 샀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거금 30만원 주고 샀습니다만 얼마나 엉성하게 만들었는지 바람 한번 부니 쇠파이프가 부러져 그야말로 1회용으로 끝나고 말았다는 슬픈 사실.
잠시 주변을 둘러 보니 모래밭에서도 염분을 먹고 자라는 풀이 있네요.우리나라 서해안 어딘가에도 이런 풀들이 있어 식용으로 재배한다는 걸 한국에 있을 때 TV에서 본 기억이 나더라는.
드뎌 고무 보트에 바람을 다 불어 넣고 바다에 띄워 신선놀음을 즐깁니당.그야말로 아무 생각 없겠지요? ^^*
'잉'도 물에 들어가라니깐 망설이다가 걍 청바지 입은 상태로 들어가데요.무척이나 즐거운 모양입니다.
천막의 그늘아래 있슴 바닷바람이 그렇게 시원할 수 없습니다.물론 밖으로만 나오면 물론 햇볕이 따끈따끈 장난 아닙니다만.
몇몇 사람들과 함께 바닷가 주변을 산책해 보기로 합니다.용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이 마치 화성에라도 온 것 같이 신기하군요.
그 바위산 너머 한적한 바다에서 사람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조용한 해변인 것 같은데 그래도 파도는 제법 밀려 오지요?
신기하게도 바다 바로 인접해서 이런 강이 있었습니다.이 곳에 다슬기가 참 많았는데 그 크기가 우리나라 것 보담도 훨씬 크더군요.
그 강가에는 엄마와 함께 빨래를 하는 어린 소녀도 있었고.
이렇게 그물을 던지며 물고기를 잡는 소년도 볼 수 있었고
아무 생각없이 물놀이를 하는 소년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사실 물이 그리 깨끗하지 않은 것 같아 우리 일행은 발 한번 담그지 않고 다슬기만 줍고 왔습니다.
우리 베이스 캠프(?)에 돌아와 보니 이 곳 아이들이 우리 고무 보트와 튜브를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네요.이 곳 바다에는 우리나라 해변처럼 튜브놀이 하는 사람들을 볼 수가 없는데 그 이유가 튜브를 팔지 않기 때문인지 아님 넘 비싼 가격에 팔고 있어선지 알 수 없더군요.
깜둥이 아이들 신났습니다.야들은 햇볕에 더 탈 것도 없겠지요? ㅎㅎ
한 아이는 물놀이도 싫증이 났는지 모래밭에서 놀고 있는데 자세히 보심 빨가벗고 있다는.짜식 어디서 흉기를 꺼내 놓고 있는거야ㅎㅎ
드뎌 백숙이 다 되었습니다.마늘에 황기에 나름 넣고 끓인 백숙 정말 맛있었습니다.이 곳 닭들은 전부 풀어 놓고 키우기 때문에 육질이 우리나라 촌닭만큼이나 쫄깃쫄깃하더라는.
아이스박스에 채웠던 시원한 얼음 맥주 바닷가에서 마시는 맛은 그야말로 끝내줍니당.이날 맥주에 와인에 시바스 리갈 위스키까지 마셨는데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헤헤 ^^ 그닥 취하진 않더구만요.
우리 일행이 닭백숙 먹는 모습이 재밌는지 해변을 걸어가던 늘씬한 젊은 한 쌍이 우릴 보고 환하게 웃습니다.두 사람 모두 몸매 끝내주지요? 이상 상가데 뿌라야에서 박훈종이었습니다.다음엔 제가 또 어떤 소식 전할지 기대해 주세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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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잘 지내는 모습 보기 좋습니당....일선에서 욜씨미 일하는 모습도 무지 궁금해져요....휴가 가신 것 같아 부러버하는 분들 늘어만 간다는.....ㅎㅎ~
안즉 공사가 지하 터파기 중이라 벨로 볼만한 게 없는 상황이지만 함 올려 볼까요?
뜨거운 바닷가의 백숙에 시원한 맥주! 캬~ 침이 꼴깍!하는 군요. 재밌게 즐겁게 지내는 모습이 눈앞에 그려 집니다.
더울 때 마시는 차가운 첫 모금,그 맛을 무엇과 바꿀 수 있겠습니까
올리신 사진만 봐서는 거의 매일() 노시는것 같네요. 하여간 요즈음 훈장님이 올리신그곳 사진과 글을 보는것이 새로운 거움이 되었지만, 더 열심히 까페에 들어오시는 훈장님의 마음을 보고서는 찡 하네요. 늘 건강하시고 거운 글 많이 올려주세요
사진들은 노는 날 찍은 거니 노는 모습이야 당연지사.
맨끝 사진은 오바마하고 콘돌라이자 라이스같은데 앙골라에 웬일이래유
배각간에인 해 보았더니 사오모 공화국 훈장님이 바닷가에서 궈 먹는 고기 한 점 얻어 먹으려고 옷도 제대로 못 챙겨입고 서둘러 왔다는 군요. 이상 못믿음말구 통신 메이디 특파원이.
반가운소식 감사합니다.좀 재미있기도하고```ㅎㅎ
놀러 가신거에요? ㅋㅋㅋ~ 너무 부럽습니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