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달리다 보면 몸이 심하게 떨릴 정도의 진동이 있는 구간이 있습니다. 이런 구간을 지나다 보면 기분이 썩 좋지 않을 때가 많은데요. 그렇다면 왜 이러한 ‘울퉁불퉁’한 구간을 설계한 것일까요? 일명 ‘럼블 스트립(Rumble Strip)’이라 불리는 불편한 도로의 진실! 오늘 한국타이어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럼블 스트립’은 도로를 안전하게 만드는 고마운 존재
럼블 스트립(Rumble Strip)은 ‘털털거리는’ 뜻의 럼블(Rumble)과 ‘띠’를 뜻하는 스트립(Strip)이 합쳐진 말입니다. 우리말로는 ‘노면요철 포장구간’이라고도 부르고 있지요. 이러한 럼블 스트립은 도대체 왜 탄생하게 된 것일까요?
흔히 고속도로에서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졸음운전’입니다. 처음 럼블 스트립이 탄생하게 된 계기도 이러한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였는데요. 미국에서는 2000년대 초부터 도로 가장자리에 울퉁불퉁한 홈을 만들어 졸음운전에 대처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단순히 도로에 홈을 팠을 뿐인데 교통사고로 인한 중상이나 사망 건수가 최대 35% 이상 감소했다고 전해집니다.
‘럼블 스트립’ 어떤 원리로 졸음을 깨울까?
해외에서 럼블 스트립은 보통 차로 부분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만약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하게 되는 경우, 차선을 벗어나면서 울퉁불퉁한 곳을 지나가게 됩니다. 이 때 거친 표면이 만들어 내는 소음과 진동이 운전자를 깨우게 만드는데요. 이러한 원리로 럼블 스트립은 졸음운전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이지요.
럼블 스트립은 양각과 음각 시공이 있는데요. 우선 음각 시공은 도로에 홈을 파서 운전자가 진동을 느끼게 하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음각 시공은 콘크리트에서 자주 사용되는데요. 아스팔트에서 음각 시공을 하게 되면 홈 주변이 빠르게 마모되기 때문입니다.
양각 시공은 기존의 도로 위에 포장재를 덧대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부분을 만드는 방식인데요. 콘크리트 도로보다 상대적으로 연약한 아스팔트에서 자주 사용되고 있는 공법입니다.